- 제 92 화2020년 11월 16일 22시 46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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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지나고, 계절은 겨울로 바뀌었다.
텐지는 강의와 던전을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계속하여, 이미 3개월 가까이 경과하였다.
"1주일 후에 실기시험인가.....어떤 시험일까. 파인은 알고 있어?"
학교의 강의가 끝난 방과 후.
텐지는 점심을 먹자며 파인을 데리고, 1계층인 도스 솔 파블로 마을에 왔다.
이곳은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의 기후가 일 년 동안 지속되는 층계이기 때문에, 오가는 사람들은 두터운 코트와 패딩을 입고 있다.
'이젠 이 광경도 익숙해졌지만, 언제 봐도 재밌는 거리구나. 하지만, 난 역시.....3계층인 튜레스 센트럴 파블로의 차분한 분위기가 좋아.'
거기서, 파인이 텐지의 질문에 대해 이상하다는 듯한 눈동자를 향하였다.
"응, 알고 있어. 텐지와 같이 던전에 들어가는.....그 대단한 일본인.....누구였지?"
"후유키 말인가?"
"그래그래, 쿠로우 후유키! 후유키한테서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
"앗, 그런가. 선배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였나. ......맹점이었다."
"아하하하~ 여전히 이상한 점이 눈에 띄네~. 그럼, 밥먹을 때에 자세히 가르쳐 줄게. 예년대로라면, 그렇게 어려운 시험은 아닐 거야."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시험이라고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저기, 오늘 점심은 사줘."
"어? 내가? 뭐, 시험내용을 가르쳐주니까.....조금이라면 좋아."
텐지는 벌레씹은 듯한 표정을 띄웠다.
이것도 텐지를 독립시키는 하나의 요인이었다.
단순히 구두쇠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텐지는 치사토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싶어하는 마음 쪽이 강했던 것이다.
'옛날이라면 몰라도.....지금의 마죠르카 엑스퀘라에는 돈 없는 사람은 없어. 나라에서 지원자 누구에게나 생활비와 보수를 약속해주며, 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나도....지금은 무슈타 씨에게 지원받고 있으니까, 이렇게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어.'
파인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옆을 걷는 텐지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나라도 옆에 있어주지 않으면 안되는걸. 이 학교의 시험은 혼자서는 돌파할 수 없으니까.'
"앗, 파인. 오늘의 한정식은 뭐였지. 어제는 빠에야였고, 그저께는 피쉬 앤 칩스였으니....슬슬 일본식은 안 나오나?"
"음~ 나도 슬슬 고향의 음식이 먹고 싶어. 일본식은 뭐가 있어? 난 초밥이라고 하는 것만 먹어봤어."
"그렇네.....그렇게 듣고 보니, 일본식에는 뭐가 있는 걸까."
"아~ 알겠어! 대놓고 물어보면 자기 나라에서 유명한 음식은 모르는 법이잖아! 그리고 세네갈에선, 양이나 쌀을 자주 먹어. 보통은 섞어버려서, 이쪽의 요리같이 고급스런 느낌은 아니야."
"뭣? 그럼, 여기에 왔을 때 꽤 곤란하지 않았어?"
"음~ 전혀. 날 추천해준 무슈타 씨께서는, 몸과 마음이 놀라지 않도록 여러 나라의 음식을 먹게 해주셨어. 그래서 전혀 놀라지 않았는걸. ....약간은 놀란 것도 있었지만."
"파인은 무슈타 씨의 이야기가 나오면, 기쁜 듯이 웃네. 나도 한번은 무슈타 씨를 만나고 싶어."
"만날래? 1주일 후에 마죠르카에 온다구! 리이메이 학장님께서 부탁하셔서, 시험을 도우러 온대!"
역시, 무슈타의 이야기를 하는 파인의 눈동자는 기쁨에 차 있었다.
"어, 그럼 만날 수 있겠네."
"응! 무슈타 씨한테도 말해둘게!"
파인은 태양과 혼동할 정도로 눈부신 미소를 보여주었다.
† † †
두 사람은 도스 솔 파블로의 끝 부분에서 조용히 운영하고 있는 카페 레스토랑 [라 륜느] 에서, 점심식사를 끝냈다.
"후우, 맛있었다. 오늘은 본격적인 인도요리였네."
"그렇네, 매웠어."
텐지는 만족스럽게 배를 매만졌고, 파인은 약간 매웠는지 입가를 약간 붉게 물들였다.
"시험도 간단해 보여서 다행이야. 1학년은 제 15 계층을 빌려서 반마다 행하는데, 그 15명은 제각각 필드의 가장자리에 방치되어서 필드의 중앙에 있는 골을 향하여 그냥 나아가는 것 뿐이지? 같이 싸워도, 방해해도, 뭐든지 가능한 서바이벌 형식으로."
"그 말대로야. 하아....매워....."
파인은 긍정하면서도, 맵다는 듯이 혀를 내밀었다.
"하지만....정말 방해도 하는 거야?"
"응, 매년 반드시 일어난다고 해. 아마 선생님들도 허용하고 있지 않을까? 블랙 탐색사의 수법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라고 말했던 것 같아."
"아, 그럴 법 하네......뭐 그렇지만, 골인한 순위나 제한 시간 안에 쓰러트린 마수의 수, 등급으로 결과가 결정되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나. 그리고 블랙 탐색사라....."
"우리들로서는, 처음으로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는 이벤트니까. 모두들 필사적으로 훈련하고 있어. 요즘은, 죠지와 데밀리아도 요 며칠은 선생님 밑에서 떠나지 않고 훈련하고 있는 모양이야."
1학년들이 보기엔, 이것은 입학 후에 처음으로 주변과의 관계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커다란 이벤트의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벤트에서는 학년 별 서열이 여실히 나뉜다.
'뭐, 나 따위는 시야에도 들어오지 않을 테니. 방해받을 걱정은 없어도 괜찮으려나.'
"파인은 물론 1등을 노리겠지?"
"물론! 무슈타 씨한테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주고 싶어. 최저 3등 이내의 골과 4등급 몬스터 50마리 이상은 쓰러트리지 않으면."
작년의 시험, 다시 말해 지금의 2학년이 했었던 시험에서는 [골 순위 : 4위, 쓰러트린 몬스터 수 : 5등급 15마리, 4등급 56마리] 인 학생이 우승했다고 한다.
'뭐......후유키는 언제나 이상함 투성이지만.'
재작년, 다시 말해 후유키가 1학년이었던 시절.
그 해의 시험에서는 후유키가 압도적인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기록은 마죠르카 에스퀘라 개교 이래의 최고기록이 되었다고 한다.
[골 순위 : 8등, 쓰러트린 몬스터 수 : 5등급 151마리, 4등급 876마리]
이것은 예년 이상의 기록이어서, 새로운 0급 탐색사 후보가 입학하지 않는 한 깨기가 불가능한 기록이라던가.
물론 텐지가 이 기록을 깨트리려는 행동을 할 리가 없다.
'딱히, 여기서 일부러 좋은 결과를 낼 필요도 없어 보이고.'
그런 텐지도, 이미 레벨이 3에서 4로 오른 후 1개월 정도 경과하였다.
현재, 텐지의 염마의 서는 여기에 오고 나서 겨우 3개월 만에, 경이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다.
스테이터스 수치는 평균 1000상승하였고, 지옥영역의 자리...슬롯도 31에서 78로 증가하였다. 그것에 맞춰서 소귀의 수도 지금은 78마리로 확 늘어났다.
그 외에도 [적귀의 대검] 과 [적귀 앵클릿] 이 추가되었고, 매점에는 [HP회복꽈리] 가 늘어났다.
다음 레벨인 5까지, 남은 경험치 8224.
5라는 숫자는 꽤 나누기 좋은 숫자로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일어날 변화를 언제 오나 하고 기대하는 텐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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