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91 화
    2020년 11월 16일 17시 02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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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91/





     "MP조작도 꽤 익숙해졌구나.....치사토가 잘 가르쳐줘서 다행이다."


     강의가 없는 일요일 낮.


     텐지는 마당의 잔디에 누워서 위를 보며 누워서는, 손 하나 대지 않은 채 머리 위에서 적귀의 단검을 팽이처럼 빙글 돌리고 있었다.


     스킬 [무도] 의 훈련, 그리고 MP를 제어하는 훈련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이다.


     '[MP를 제압하는 자가 스킬을 제압한다].....인가. 치사토가 말한 대로구나.'


     애초에 MP란 무엇인가.


     그런 의문을 가진 일반인이 많았지만, MP를 다루는 탐색사도 의외로 설명할 수 없는 자가 많았다. 기초라기보다는, 응용에 가까운 기술인 것이다.


     "일반인들은 느끼지도 못하는 MP란, 23년 전에 이 행성에 섞여 들어온 이색적인 신종의 원자였었지. .....아직도 이상한 감각이야, 나도 요즘 되어서야 겨우 MP원자인지 뭔지를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까."


     이색적인 신종의 원자, 통칭 MP원자.


     최신의 연구조차도, MP원자라고 부르는 이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빙글빙글빙글."


     텐지는 요 며칠 사이, 이 MP원자의 조작향상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훈련을 도입하였다.


     "역시 어렵네. 이 기술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 잘도 이런 결과가 나올지도 모를 훈련방법을 짜내었어. 옛 사람들, 무섭구나."


     텐지가 액티브 스킬을 발동하려 하자, 자동적으로 목걸이에 건 적귀 네클레스가, 체내에서 MP를 흡수하려고 약간 열기를 띄었다.


     이렇게 하면, 언젠가는 네클레스같은 액세서리의 보조가 없어도 체내에서 MP원자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려면 빨라도 5년은 걸린다던가.


     "뭐, 치사토는 2주일 정도로 마스터했다는 모양이지만.....그녀는 다른 차원의 천재니까. 듣지 않았던 걸로 하자."


     이미 텐지는 이 훈련을 '1개월 가까이' 하였다.


     아직도 네클레스의 보조 없이는 MP원자를 조작할 수 없다.

     

     갑자기, 정원 바깥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도 훈련에 열심이네. 안녕, 텐지."


     "아~, 안녕. 후유키."


     이 1개월 사이 후유키는 텐지를 '텐지 군' 이 아닌, '텐지'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것도 거리가 가까워진 하나의 증거다.


     "쉬는 날에 무슨 일이야, 라는 얼굴을 하고 있는데."


     후유키가 상쾌하게 물어보았다.


     "정답, 오늘은 뒹굴면서 지내려고 정했으니까, 전투광인 후유키가 와서 마음 속으로 동요하고 있어."


     "아하하핫, 그럴 셈은 아니었지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만나면 만날 때마다, 나나 치사토한테 훈련을 요청하는 주제에. 난 후유키를 그런 자식으로 키운 기억은 없다고."


     "아냐, 아냐. 오늘은 나도 쉬는 날이라고."


     "그럼, 치사토한테 데이트라도 신청하려고 온 거야?"


     "치사토라고나 할까....텐지도 포함인데. 혹시 알고 있어?"


     "뭔진 몰라도 아마 몰라."


     "뭐, 그렇겠지. 텐지는 학교에서도 소문이 날 정도의 던전광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어. 학교, 던전, 잠, 식사만 하니까. 교사도 걱정할 정도라는데."


     "어? 난 그런 식으로 알려졌어? 요즘엔 오늘 같이 쉬는 날도 넣도록 하고 있는걸. 확실히, 얼마 전까지 쉬는 날이 없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뭐,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다 치고....일본의 유명한 요리사가 도스 솔 파블로에 초밥집을 열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프리오픈하는 게 오늘인데.....초대장을 받았어. 같이 가볼까?"


     "갈게!"


     "갈게!"


     이 자리에 없었어야 할 치사토도 맛있어 보이는 이야기의 냄새를 맡았는지, 베란다의 창문에서 기세좋게 등장하였다. 그리고 텐지와 완전히 목소리를 겹치게 말했던 것이다.


     "초밥? 진짜로!?"


     "후유키 군!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정보를!?"


     "아하하하......두 사람은 다른 선생님과 학생들하고 그다지 대화하지 않잖아. 요즘 학교 안에서 자연스레 소문이 났었지만, 두 사람은 시간이 날 때마다 던전에 들어가 있으니. 모르는 것도 당연해."


     텐지와 치사토는 뭐라 항변할 수 없었다.


     "그럼, 가볼까."


     후유키는 그런 두 사람을 언제나 신경써서 말을 걸어준다.


     정말로 상냥한 형같았다.


     "응, 지금 갈게.....초밥 먹는 건 언제 이후였지."


     "잠깐 기다려! 옷 갈아입고 올게!"


     텐지가 단검을 집어넣자, 그걸 본 치사토가 자신의 칠칠맞은 복장을 내려다보고는 서둘러 2층의 자기 방으로 향하였다.


     "앗, 그럼 나도 새로운 티셔츠로 갈아입을까. 밖에 계속 있었더니 땀이 나버렸다고."


     "오케이~. 그럼 난 여기서 기다릴게."


     그렇게 두 사람이 옷을 다 갈아입자, 셋이서 1계층의 중앙가에 있다는 극상의 초밥집으로 향하였다.


     '돌지 않는 초밥인가아.....인생 첫 경험일지도. 기대돼.'


     텐지는 인생 첫 경험에, 어딘가 붕 뜬 기분이 되었다.


     아니, 며칠 전에 생긴 일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텐지는 던전에 골몰해 있던 덕분에, 1개월이 지나지 않아 레벨이 3으로 올라버렸던 것이다. 그대로 바로 지옥퀘스트도 공략하고 말아서, 텐지는 더욱 한 단계 위로 올라갔다.


      

     각 스테이처스 수치가 평균 1000정도 상승하였다.


     지옥영역의 적귀종의 수도 늘어나서, 소귀의 수가 12마리에서 31마리로 늘어났다.


     그리고 매점에는 [공격력상승꽈리] 의 항목도 생기고, 소환란에 [적귀의 조검] 과 [적귀이어링] 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텐지는 착실하게, 힘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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