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42022년 11월 25일 20시 02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드디어 최종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드디어 공세에 나선 레오루드&세츠나 vs 그렌. 제국의 최고 전력과 레오루드가 맞붙는 싸움이 시작된다.
번개검을 등에 전개시킨 레오루드는, 바닥을 깨부수며 단번에 그렌과의 거리를 좁혔다. 검을 잃은 레오루드지만, 아직 이 주먹이 남아있다.
꽉 움켜쥔 주먹을 그렌의 복부로 날렸다. 직격당한다면 틀림없이 큰 대미지를 입힐 주먹이지만, 그렌이 받아내고 만다.
곧장 몸을 회전시킨 레오루드는 그렌의 옆머리에 발차기를 먹였다. 하지만 피해버리고 만다. 그렌은 몸을 웅크려 레오루드의 발차기를 피해낸 것이다.
그러자 텅 비어버린 몸통을 향해, 그렌은 화염을 두른 주먹을 때려박았다.
완전히 직격 할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갑자기 레오루드와 그렌 사이에 얼음 벽이 생겨났다. 위험을 느낀 그렌은 즉시 뒤로 물러나서, 얼음벽을 만들었을 세츠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나이스 어시스트다, 세츠나!"
레오루드는 세츠나를 칭찬하면서 그렌과의 거리를 좁혔다. 잠깐이기는 했지만 레오루드한테서 시선을 뗀 그렌은 레오루드의 존재를 깨닫는 게 늦었다.
그 한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고 레오루드는 등에 전개해놓았던 번개검을 그렌에게 휘둘렀다.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번개검을, 레오루드는 사정없이 그렌을 향해 몇 번이고 베어 들었다.
하지만 하나, 또 하나씩 번개검이 흩어진다. 멀리서 레오루드와 그렌의 싸움을 보고 있던 세츠나는, 그 광경에 숨을 멈췄다. 레오루드가 주먹과 발차기를 쓰면서 번개검을 휘두르는 데도 그렌은 상처하나 나지 않는 것이다.
그뿐인가 적절하게 레오루드의 공격을 피하면서 번개검을 분쇄하고 있다. 세츠나는 마법전이 장기고 접근전은 잘 못한다. 하지만 그런 세츠나여도 두 사람의 차원이 다름은 이해할 수 있다.
(대단해...... 그 그렌 님과 정면으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
아직 어리고 완성되지도 않은 레오루드가 그렌가 정면으로 싸우고 있는 것을, 세츠나는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 돼. 아직 닿지 않아)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역시 레오루드한테 안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 말대로, 맹공에 나서는 자는 레오루드인데도 상처가 늘어나는 것도 레오루드 쪽이다.
반면 그렌은 종속의 목쇄 탓에 감정을 읽을 수는 없지만, 그 몸에는 상처하나 없는 실정이다.
(역시, 그렌 님은 강해......! 그도 강하지만, 그렌 님은 정말 차원이 달라!)
도와주려고 해도 레오루드와 그렌이 밀착 상태에서 전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세츠나는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포효하는 레오루드의 속도가 빨라졌다. 조금 전보다도 확연히 오른 속도로 주먹과 발차기와 마법을 쓴다.
하지만, 아무리 레오루드가 검속을 올려도 그렌한테는 일절 공격이 닿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렌의 공격은 적절하게 레오루드에 들어가고 있다.
"크으으!!!"
그렌의 주먹이 닿을 때마다 레오루드는 작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젠장! 알고는 있었지만 강해! 그리고 화염 탓에 화상을 입어버려!)
알고 있어도 어찌할 수가 없는 레오루드는 어쨌건 그렌의 공격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운명 48에서도 그렌과 근접 전투를 하면 반드시 화상을 입게 된다. 이것은 그렌이 선대 황제한테서 받은 고대의 유물 때문이다.
(아앗! 젠장! 예상보다 더하다고, 개같은!)
마음속으로 성대하게 악담을 늘어놓으면서, 레오루드는 그렌한테서 거리를 벌렸다. 원래도 너덜너덜했던 옷은 이번 전투로 완전히 불타고 말았다.
상반신 알몸이 된 레오루드는 곳곳에 화상을 입고 있어서, 보기에도 아파보이는 모습이 되었다.
(조금은 좋은 승부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세츠나가 아군이 된 것으로 레오루드는 조금 우쭐댄 모양이다. 지금의 자신이라면 그렌과 정면으로 싸울 수 있다고 착각해버린 결과가 이거다.
"세츠나! 마법전으로 바꾸겠다!"
"그래. 그거라면 장기니까 맡겨줘."
접근전에서는 불리하다고 판단한 레오루드는, 그렇게 마법을 주력으로 하는 전투로 전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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