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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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25일 10시 21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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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루드가 목숨 걸고 술래잡기를 하고 있을 때, 모니카, 마린, 미나미, 카렌은 열심히 세츠나를 찾고 있었다.

     다행히 레오루드가 화려하게 도망 다니는 덕분에 네 명은 들키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지만, 아직도 세츠나를 찾지는 못했다.

     

     일단 서고로 돌아가서 정보를 정리해볼까 생각하는 네 명이었지만, 아직 못 본 장소가 있다. 그곳은 황제가 있을 알현실이다. 지금은 아무도 없을 거라 예상하고 있지만, 어쩌면 로제린데의 예상이 들어맞을지도 모른다.

     

     네 명의 생각이 일치하여, 만일을 위해 모두가 알현실로 모이게 되었다.

     

     [어?]

     

     설마 모두가 이제히 알현실로 모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해서, 네 명은 놀람의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설마, 모두 여기 왔다니."

     "예, 생각도 못했습니다."

     "뭐, 여기밖에 안 남았으니까."

     

     "네. 레오루드 님 덕분에 병사들이 거의 다 제자리에서 벗어난 덕이니까요."

     레오루드 덕분이라는 카렌의 말에, 모두 피식 웃고 만다. 곁에 있든 없든 도움이 되는 분이라고 네 명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크흠. 그럼, 갑니다."

     헛기침을 한 모니카가 분위기를 바꾸었다. 그녀의 말을 들은 다른 세 사람도 기분은 바꾼다. 네 사람은 숨죽여 나아가며 세츠나를 찾았다.

     

     네 명의 눈에 비친 것은 아크라이트를 차고 있는 황제의 모습이었다. 땅에서 웅크려있는 아크라이트를, 황제는 차거나 밟으며 웃고 있다.

     

     "하하하하하! 역시, 너는 내 예상대로 움직여줬구나!"

     "으, 큭....... 제가 배신할 거라 처음부터 예상한 겁니까?"

     "그래. 언젠가는 배신한다고는 예상하고 있었지. 안 그럼 누가 네놈 따윌 부하로 삼아주겠어."

     "큭......!"

     "하지만 뭐, 침입자를 도와주다니. 그렇게나 약혼녀가 소중한가?"

     

     "당연합니다. 그녀는 제게 대신할 수 없는 여자!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 기세가 좋은 건 상관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기대하던 침입자들도 지금쯤 그렌이 구워놨을 무렵이고. 거기다 침입자들이 기대하던 세츠나는 내가 맡아뒀다. 뭐, 말을 안 들어서 구속은 시켜놓았지만."

     "이 비겁한 놈......!"

     

     "너무 띄워주지 마라! 하하하하하하하하!"

     

     황제는 아크라이트가 배신할 것을 예상했는지, 세츠나를 지하실에서 이곳으로 이동시킨 것이다.

     제대로 속고 만 아크라이트는 황제에게 배신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

     

     "지금이라면 황제를 암살할 수 있지 않을까?"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보기에도 성격 나빠보이니 뭔가 대책을 세워뒀을 것 같은데?"

     "그럼, 먼저 세츠나를 구출하실래요?"

     카렌의 제안에 의해, 황제의 암살보다 세츠나의 구출을 우선하게 되었다. 가능하다면 아크라이트가 조금 더 황제를 묶어뒀으면 하면서, 네 사람은 세츠나를 찾아다녔다.

     

     알현실은 황제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병사가 서 있다. 그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세츠나를 찾아보니, 옥좌의 뒤편에 사슬로 묶여있는 여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네 명은 아마 저 여자가 세츠나일 거라 확신했다.

     

     하지만 어떻게 그녀를 풀어줄지가 관건이다. 세츠나가 있는 장소는 옥좌의 뒷편이지만, 눈길을 피하며 지나갈 수 없는 장소다. 그런 장소에 어떻게 다가가서 그녀를 풀어줄까.

     

     "일단 돌아가서 두 명과 합류할까요."

     

     세츠나를 찾기는 했지만 구출은 할 수 없겠다고 포기한 네 명은, 일단 서고로 돌아가기로 했다.

     적어도 지크프리트가 있다면 전력이 오르는 것은 틀림없으니까.

     

     다만, 두 사람에게 세츠나의 일을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 그것을 상상하자 네 사람은 매우 불안해졌지만, 다른 수도 없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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