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92022년 11월 24일 17시 25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갑작스러운 발언에, 그 자리에 있던 카렌 이외의 모두가 얼어붙었다. 갑자기 모두가 얼어붙고 말아서, 카렌은 뭔가 안 좋은 말이라도 했나 싶어 당혹해했다.
"저기, 그, 뭔가 잘못 말했나요?"
"아니, 그렇진 않아."
아직 성인도 안 된 여자아이인 카렌이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고, 모니카가 손을 흔들면서 아무 문제없음을 가르쳐줬다.
"그, 그럼, 방금 전의 일 말이지만 제가 세츠나 씨를 찾으러 가볼까요?"
쭈뼛거리면서도 다시 제안하는 카렌을 보며, 모니카는 생각했다. 레오루드가 일부러 데려올 정도이니 그만한 실력가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찾는다고 나서는 걸 보면 은밀행동이 장기라고 생각한 모니카는 동료인 마린과 미나미에게 말을 걸었다.
"둘다, 이쪽으로."
세 사람은 떨어진 장소에서 작은 소리로 대화했다.
"카렌의 말대로, 일단 우리들이 세츠나를 찾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로제린데 전하의 말씀도 맞지만, 섣부른 짓은 할 수 없어요."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아. 네 명이서 흩어질래? 아니면 함께 찾을래?"
"효율을 생각한다면 넷이서 다른 장소를 찾는 편이 나으려나? 모니카, 마린. 그리고 나. 그리고 카렌한테도 부탁한다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그럴까요."
"그게 좋아."
"하지만 하나 문제가."
"지크프리트 말이지?"
모니카가 지크프리트의 이름을 거론하자, 미나미는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걸 본 모리카와 마린도 같은 마찬가지로 불안감을 느꼈다.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 우직한 것이다.
로제린데를 믿어 의심치 않는 그는 조금 위험한 인물이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생각해준다면 좋겠지만, 기대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세 사람은 서로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든 지크프리트와 로제린데 두 사람을 설득해서 이 자리에 머물게 하기로 정한 것이다.
"로제린데 전하. 제안이 있는데요."
"뭔데?"
"저희들과 카렌 네 사람으로 세츠나를 찾아보려고 생각해요. 다행히 저희들은 은밀 행동에 조금 자신이 있거든요. 그리고, 카렌은 레오루드 백작이 직접 데려왔으니 그만한 실력이 있는 건 확실해요. 그렇사오니, 여기선 저희한테 맡겨주시겠어요?"
"어, 음~ 글쎼......"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던 로제린데에, 모니카는 설득이 통한다고 판단했다.
"불안한 마음이시겠지만, 여기에는 지크프리트 공을 남겨두고 갈게요. 그는 레오루드 백작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자. 만의 하나 들킨다 해도 웬만한 상대라면 대적할 수 있겠죠."
"응? 뭐, 확실히 지크는 강하니까 든든해. 그리고 내 예상만으로 무작정 돌격하는 것보다는 좋아 보여! 그래! 당신들한테 맡길게!"
"그거라면 모두 함께 찾으러 가는 편이 안전하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서 지크프리트가 매듭지으려던 이야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건 큰일이라면서 모니카가 어떻게든 논점을 바꾸려고 입을 연다.
"아뇨, 괜찮아요. 저희들은 첩보활동을 생업으로 삼는 은밀의 프로잖아요. 그러니 여기선 조용히 기다려주세요."
"아니 그래도, 여자들한테만 맡기는 것은ㅡㅡ"
"레오루드 님은 제가 여자라 해도 부탁하셨는데요?"
지크프리트가 또다시 투정 부렸지만, 카렌이 가로막았다.
"여자라고 해서 얕보지 말아 주세요. 레오루드 님은 그런 편견을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고요."
강한 시선으로 카렌이 지크프리트의 눈을 바라본다. 이렇게까지 말하면 그도 뭐라 말할 수 없다.
겸연쩍은지 딴 곳을 쳐다보고 뒷머리를 긁으며 사과의 말을 한다.
"미안. 내가 잘못했다."
"뭐 괜찮아요. 당신이 저희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은 전해졌으니까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모니카는, 지크프리트가 설득되었음을 확인하고서 로제린데에게 세츠나를 찾으러 가기를 선언했다.
"그럼, 저희들은 세츠나를 찾아오겠습니다. 지크프리트 님, 로제린데 전하를 잘 부탁드릴게요."
"그래, 잘 부탁해."
"맡겨줘. 그쪽도 조심하고!"
그 후, 네 명은 서고에서 나와 제각각 세츠나를 찾기 위해 그림자에 몸을 숨겨 행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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