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72022년 11월 22일 15시 43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서로 노려보던 두 사람이었지만, 그렌이 먼저 움직였다. 똑바로 레오루드를 향해 달려간다.
레오루드는 똑바로 다가오는 그렌에게 검을 들며 반격 태세에 나섰다.
그렌이 레오루드의 공격 범위에 침입한 순간, 레오루드는 그렌을 향해 칼을 그었다. 하지만, 그렌은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하고는 레오루드에게 주먹을 때려 박았다. 하지만 레오루드도 지지 않고 그렌의 주먹을 피해냈다.
놓치지 않고 검을 돌려 다시 한번 휘두르지만, 그렌은 몸을 굽혀 검을 피하더니 레오루드의 다리를 차 버렸다. 중심축을 차여 밸런스가 무너진 레오루드에게 그렌은 추격의 주먹을 선사하려 했지만, 레오루드는 무너진 자세에서도 참격을 가했다.
예상 밖의 참격에 그렌이 놀랐지만 대처하지 못할 속도는 아니다. 그렌은 뒤로 뛰어 참격을 피했다. 거기에 레오루드가 맹추격을 하며 검을 내리쳤지만, 그렌이 칼날 잡기를 하고 말았다.
"읏! 훌륭하다!"
무심코 적인 그렌을 칭찬하고 마는 레오루드.
그렇다고 해서 봐주지는 않는다. 레오루드는 그대로 힘으로 밀어붙이려 했지만, 그렌이 발차기를 날렸다.
레오루드는 즉시 검을 놓고서, 뒤로 물러나 발차기를 피할 수 있었다.
유일한 어드밴티지였던 검을 놓아버린 레오루드는 작게 혀를 찼다.
"......칫."
적수공권이라서 난감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 근접전에서는 사정거리가 긴 검이 있는 편이 유리하다.
(검을 잃은 것은 뼈아픈데......)
레오루드의 눈앞에서 그렌은 검을 불태웠다. 적어도 레오루드의 검은 고명한 대장장이가 만든 것이라, 원래 간단히 부술 수 없는 것이다.
그걸 간단히 불태워버린 그렌의 강함이 이상한 것이다.
검을 다 불태운 그렌은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정면에서 레오루드에게 달려들었다. 실력이 아래라고 얕보는가 싶어서, 레오루드는 눈썹을 치켜들었다.
(젠장! 얕보는 거냐!?)
정면으로 다가오는 그렌을 막기 위해, 레오루드는 흙마법으로 벽을 만들었다. 일단 거리를 두려고 생각한 레오루드는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뒤로 물러난 곳에는 이미 그렌이 기다리고 있었다. 레오루드가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렌이 뒤돌려차기로 레오루드를 날려버린 것이다.
"크, 윽......!"
벽에 충돌한 레오루드는 숨을 토해내면서 쓰러졌다.
(저 녀석......! 내 움직임을 예상한 건가!)
아픔을 참으면서 일어서는 레오루드의 눈앞에 불덩어리가 닥쳐온다. 즉시 옆으로 뛰어 화염을 피하는 레오루드. 그곳에 그렌이 돌아와 불을 피해낸 레오루드를 패서 날려버렸다.
"으윽!!"
얼굴을 제대로 얻어맞은 레오루드는 크게 날아가서 지하실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쓰러진 레오루드는 입에서 피를 퉷 ㅎ고 뱉으면서 일어섰다.
(정말 무거운 일격이다. 길한테 얻어맞는데 익숙하지 않았더라면 의식이 날아갔을 거라고. 돌아가면 감사해둘까)
일상의 수련 덕분에 의식을 유지한 레오루드는, 그렌을 향해 달려갔다. 그렌은 다가오는 레오루드에게 불꽃을 날렸고, 다가오는 불꽃을 레오루드가 피해내고는 보답이라는 것처럼 아쿠아 스피어를 5연사했다.
똑바로 날아가는 아쿠아 스피어. 그렌은 그것을 보고 레오루드와 마찬가지로 흙마법으로 벽을 만들어 아쿠아 스피어를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레오루드도 간단히 막힐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그렌이 흙벽을 만들어 자신의 시야를 차단하자 아쿠아 스피어를 조작하여 궤도를 바꾸었다.
흙벽에 부딪혀야 할 아쿠아 스피어는 흙벽을 피해 돌아서 그렌에게 향했다.
양손을 교차시켜서 만든 장벽으로 아쿠아 스피어를 막아낸 그렌은, 다음 공격을 경계했다. 하지만 전혀 다가올 기미가 없어서 그렌은 양팔을 내리고 흙벽도 해제했다.
"이건 짜릿할 거다! 쇼크 웨이브!"
흙벽을 해제한 그렌의 앞에 있던 것은, 마법을 쓰는 레오루드였다. 방출된 쇼크 웨이브에, 그렌은 피할 방도가 없이 직격하고 말았다.
그리고 레오루드의 말대로, 그렌은 아주 잠깐이지만 마비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그 틈에 목쇄를 파괴하고 싶었지만, 그렌이 마비되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다. 그래서 레오루드는 전략적 후퇴를 선택했다.
"이판사판이다!!!"
출구로 전력 대쉬를 한 레오루드는, 흙마법으로 지하감옥을 막았다. 이걸로 몇 초는 그렌을 붙잡아둘 수 있을 터.
"그 틈에 일행과 합류해서 세츠나를 끌어들이지 않으면 못 이긴다고, 저런 녀석!"
이길 수 없음을 깨달은 레오루드는 어떻게든 세츠나를 아군으로 만들어야겠다며 지하감옥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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