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42022년 11월 22일 12시 29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런 경위로 리히트는 실비아의 호위가 되어있었다.
그 덕분에 엄중히 경비되는 왕성임에도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숨어든 뛰어난 암살자의 행동은 저지되었다.
"큭......"
암살자도 설마 리히트가 호위를 섰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난감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본래라면 레베카라는 근위기사가 있을 터였다. 그녀가 호위였더라면 암살자도 이렇게나 난처해하지는 않았다.
(이건 도망쳐야 할까......? 하지만, 이 남자한테서 벗어나기란 불가능. 대치한 시점에서 나는 막다른 길이다. 하지만ㅡㅡ)
궁지에 내몰린 암살자지만, 실은 다른 데에도 동료가 있다. 표적인 실비아가 운 좋게 발코니로 나와준 덕에 암살을 시도하려고 나왔지만, 아직 숨어있는 동료가 있는 것이다.
그것도, 황제한테서 받은 고대의 유물을 지닌 동료가.
아직 리히트는 눈치채지 모샣ㅆ다. 죽인다면 지금이라고 암살자는 신호를 보냈다.
숨어서 상황을 엿보던 또 한 명의 암살자는, 리히트와 대치하고 있는 동료의 신호를 받고 황제한테서 빌린 고대의 유물, 클라르 캣을 몸에 두르고 행동을 시작했다.
원작에서도 등장은 하지만 이름만 나오고 실제로 활약은 못했던 비운의 유물이다. 그 능력은 남자의 로망을 이루어줄 투명 망토다.
걸치면 투명해지는데 더해 고양이처럼 기척을 죽이고 발소리도 사라지는 뛰어난 유물인 것이다.
암살자는 고양이처럼 기척을 죽이며 실비아에게 다가가서, 등 뒤에서 급소를 향해 맹독이 묻은 단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다음 순간, 보이지 않는 벽에 튕겨나고 만 암살자는 그 충격으로 휘청거리고 말았다. 거기다 파직 하는 소리까지 나고 말았다.
"어!?"
리히트의 뒤에 서 있던 실비아는 갑자기 등뒤에서 들려온 소리에 놀라 돌아보자, 레오루드한테서 받은 목걸이가 부서졌다.
"레오루드 님한테서 받은 목걸이가!"
"전하! 이쪽으로!"
설마 또 한 명 있었다고 눈치채지 못했던 리히트는 초조한 목소리로 실비아를 잡아당겼다.
(설마, 아직도 동료가 있을 줄은......! 큭! 이번 것은 완전히 내 실책이야)
자신을 책망하는 리히트였지만, 이번에는 제국이 가진 고대의 유물을 칭찬해야 한다.
"젠장! 지금 건 뭐였냐! 그런 게 있다는 정보는 없었다고!"
암살에 두 번이나 실패해버리자 화가 난 암살자가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 모습을 본 리히트는 암살자가 따로 없음을 눈치챘다.
"그래? 조사를 대충 했네. 하지만 안심해. 너희들한테 다음은 없어. 내가 여기서 벨 테니까."
"큭! 적어도 표적만이라도 끝장내야!"
자포자기 상태가 된 암살자는 리히트의 등 뒤에 있는 실비아를 덮쳤지만, 리히트가 그걸 용납할 리가 없다. 소리가 뒤처질 정도의 검속으로 암살자를 양단했다.
"한 명 남았네. 일단 묻겠는데, 누가 의뢰했지? 뭐, 내 예상으로는 황제라고 생각하지만."
클라르 캣을 입고 모습을 감춘 암살자에게 리히트가 말을 걸지만 반응은 없었다.
동료가 베이는 모습을 본 암살자는 투명 망토의 능력을 살려 리히트한테서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눈앞에는 이미 앞지른 리히트가 검을 빼들고 서 있었다.
"모습도 기척도 발소리도 사라지다니 엄청난 마도구지만...... 공기의 흐름만 알면 있는 곳은 파악할 수 있거든."
"괴, 괴물......"
아주 미세한 공기의 흐름으로 장소를 파악한 괴물에게, 암살자는 목을 베였다. 목을 잃은 암살자의 시체가 드러난다. 리히트는 그 시체에 다가가서, 암살자한테 어울리지 않는 문양이 그려진 망토를 벗겨냈다.
"음~ 이게 투명화의 비밀일까? 뭐, 일단 받아두자."
만일을 위해 따로 암살자가 없는가를 확인한 리히트는, 없음을 확인한 뒤 실비아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무사히 실비아의 암살을 막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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