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52022년 11월 20일 06시 10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일절 희생 없이 낙승을 거둔 왕국군은 연회 분위기에 젖어들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왠지 어두침침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 이유는 레오루드가 고안한 마법진 탓일 것이다. 패색이 짙었던 싸움을 뒤집은 것만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는 결과가 되어버렸다.
아군인 왕국군도 그 마법은 너무 흉악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만일 자신들에게 저 마법이 쓰인다면 하고 생각한 것만으로도 섬뜩해지는 것이다.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하고 싶지만, 그것은 이후의 왕국에 달렸다. 앞으로도 왕국이 레오루드에 대해 불성실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되는 이야기다.
"일단 위협은 물러났다. 제국군은 이번 전투에서 수많은 전력을 잃었다. 그리고 이쪽의 힘도 잘 보았겠지. 아마 원군을 부르던가 철수할 거라 생각한다."
"그럼, 당분간 움직임은 없다는 뜻입니까?"
"그래. 각자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쉬도록."
[옙!!!]
일단 왕국으로서는 레오루드에 대해서는 건드리지 않고, 제국군한테만 집중하기로 했다. 베이나드의 예상대로는 안 되겠지만, 왕국군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밤. 베이나드는 요새의 전망대에 서 있었다. 그 외에도 감시병은 있었지만, 베이나드가 물러나게 했다.
그리고 베이나드가 밤바람을 맞으며 제국군의 진지를 바라보고 있자, 바르바로트가 전망대에 찾아왔다.
"왔는가."
"부르셨습니까."
"너는 낮의 그것을 알고 있었나?"
베이나드가 말하는 낮의 그것이란, 레오루드가 주도하여 개발한 마법진의 일이다. 당연히 바르바로트도 곧장 눈치채고는 베이나드의 물음에 대답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그것들의 개발은 레오루드 님과 루돌프, 샤를로트 님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가......
저기, 바르바로트여. 너는 레오루드를 보면 어떻게 생각하지?"
"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한때 길을 엇나간 적은 있었지만, 지금의 레오루드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 같은 일개 기사를 위해 결혼식까지 준비해주신 분이기도 하지요."
"그랬었지......
미안하군. 쓸데없는 질문을 했다."
"아뇨, 상관없습니다. 베이나드 단장님께서 불안감을 품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하지만 안심하시길. 레오루드 님은 적대하는 일이 없는 한 베이나드 단장님의 아군으로 있을 겁니다."
"그렇겠지. 그 녀석은 그런 남자다.
크큭. 나도 겁을 먹고 만 건가. 검을 교환한 사이였는데도."
"그런 것을 보았으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레오루드 님은 언제나 우리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맞아, 그랬지. 그랬고 말고."
투기대회에서 검을 나눈 베이나드는 떠올렸다. 레오루드가 그런 속 좁은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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