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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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19일 20시 33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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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슬슬 세 번째 방어전이다.

     

     제국군은 제아트 요새를 공략하기 위해 공성병기를 가져왔다. 포격부대, 보병부대와 함께 첫 방어전 이상의 전력을 준비하였다.

     

     "주의해야할 것은 마법검사로 편성된 부대만이다. 그 이외에는 허수아비로 생각해도 돼!

     그럼 진군을 시작한다. 우리들 제국의 힘을 보여줘라!!!"

     1만의 군세가 제아트 요새를 향해 진군을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왕국군 기사는 베이나드에게 보고하러 갔다.

     

     보고를 들은 베이나드는 전날 루돌프가 가르쳐 준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요새의 중심이며, 창문으로 바깥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원래는 창고로 쓰이고 있었지만, 그럭저럭의 넓이가 있으면 창문으로 바깥도 바라볼 수 있어서 적당하다고 판단한 레오루드가 방으로 고친 장소다.

     

     그곳에는 이미 루도프가 기다리고 있었다. 창문으로 제국군이 진군하는 모습을 들여다봤던 모양이다.

     베이나드가 오자 루돌프는 창문에서 베이나드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머리를 숙였다.

     

     "기다리셨습니다, 베이나드 단장님. 바로 써보실 건지요?"

     베이나드가 들어간 방에는 벽과 바닥에 빼곡히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어느 것이나 세 사람에 의한 연구의 성과다.

     

     이때 루돌프가 떠올린 것은 레오루드와 샤를로트 3명이서 했던 대화였다.

     

     

     [샬, 루돌프. 이제부터 내가 말하는 건 절대 발설하지 마.]

     

     [그거라면 내가 계약서를 써줄게. 깨트리면 죽는 저주가 발동하는 계약서를]

     

     확실히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인 만큼, 예전 세계보다 훨씬 방범성이 높다며 감탄하는 레오루드는 샤를로트가 만든 계약서에 두 사람이 사인한 것을 확인하고서 핵병기에 대해 말했다.

     

     [세상에......! 그러한 것을 레오루드 님은 어떻게 아셨는지요!?]

     

     [그게, 고대의 문헌에 실려있었다]

     

     이것이 거짓말이라고 루돌프는 간파했지만, 그런 일은 딱히 상관없었다. 매우 흥미를 돋우는 레오루드의 지식을 더욱 알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돌프는 조용히 그의 말을 따르기로 선택했다.

     

     [오~ 나라면 재현할 수 있어보여]

     

     [정말인가. 너라면 어쩌면 혹시 했지만 가능한 건가?]

     

     [뭐, 방금 레오루드가 했던 애매한 설명이라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그건 미안. 나도 자세히는 몰라서 말이야]

     

     [그럼, 일단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보자구요]

     

     루돌프가 손뼉을 치자 작업이 시작된다. 흥미 반 장난 반으로 점점 이상한 마법과 마도구가 개발되었다.

     언젠가는, 그것이 쓰이기를 빌면서.

     

     

     두 사람과 즐겁게 마법과 마도구를 개발했던 나날을 떠올린 루돌프는, 설마 이렇게나 빨리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시험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루돌프가 웃고 있는 것을 베이나드는 눈치채지 못했다. 만일 눈치챘더라면 조금은 생각을 달리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그만둘 일은 없다. 베이나드는 제아트의 방어를 맡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 사람이 준비한 마법진을 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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