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02022년 11월 19일 19시 18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동이 트자, 베이나드에게 한 기사가 달려왔다. 매우 초조한 기색의 기사를 본 그는 보통 일이 아니라 짐작하며 말을 걸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인가?"
"아, 아뢰옵니다! 일부 지휘관과 병사들이 명령을 무시하고 출격했습니다!"
"그런가......"
좀더 동요할 거라 생각했지만, 베이나드는 마치 알고 있었다는 것처럼 침착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기사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저기, 왜 놀라지 않으십니까?"
"음? 아아, 전날의 회의에서 일부가 불만을 품고 있던 것은 알고 있었으니까. 뭔가 행동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했었으니, 그렇게까지 놀랄 일은 아니다.
그보다 묻고 싶은데, 어느 정도의 기사가 출격하였나?"
"5백명입니다."
(흠...... 사병만 데리고 갔나. 지휘관만 갔다면 내버려 둬도 상관없지만, 억지로 끌려간 기사 때문에 바르바로트가 만들어 준 시간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지)
잠시 생각한 베이나드는 원군을 보내기로 했다. 그는 기사한테 지시하고서 원군으로서 쫓아갔다.
이미 교전은 시작하고 있어서, 일부 폭주한 왕국군은 제국군에 포위되어 있었다.
"역시 어제의 부대는 왕국의 비장의 수였던 모양이다. 이 녀석들을 보아하니 적수는 아닌 모양인데."
"지휘관님! 요새에서 원군이라 생각되는 부대를 확인했습니다!"
"호오.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1개 여단 정도입니다."
"그건 상대하기에 조금 귀찮겠군. 물러나기로 할까. 수확은 충분하다. 왕국군은 두려워할 게 못된다는 걸 깨달았으니 충분하지."
제국군은 제아트 요새에서 다가오는 원군을 보더니, 곧장 포위를 풀고 진지로 후퇴했다. 그 모습에 베이나드는 당혹스러웠지만, 우선해야할 것은 아군의 구원.
살아남은 자들을 보호한 베이나드는 요새로 돌아갔다. 안타깝게도 생존자의 수는 백 명도 안 된다.
그리고 살아남은 대부분이 전의가 상실되어 전력 외 취급이 되어버렸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지휘관은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책임을 묻고는 왕도로 강제 송환시켰다. 명령을 무시한데 더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버린 지휘관은 잘해야 종신형, 최악은 사형이다.
그 일을 베이나드한테서 듣고 항의했지만, 자업자득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두둔하는 자는 없었다.
"아마도 이번 일로 제국군은 우리의 전력을 알아챘음이 틀림없다."
"그럼, 어떻게 하시렵니까?"
"뭔가 대책은 없는가?"
"현재, 저희한테는 농성 외의 작전이 없군요. 하지만 제국군이 전날 이상의 전력으로 공격해 온다면...... 그리 오래는 못 버틸 것입니다."
그 말에 누구나 아래를 바라보았다. 이제 여기까지. 모처럼 바르바로트 부대가 벌어준 시간도 소용없게 되었다. 누구를 탓하려고 해도 이미 상대는 전이마법진으로 왕도에 강제송환되었다.
"베이나드 단장님. 발언해도 좋겠습니까?"
"바르바로트인가. 뭔가 있다면 말해봐라."
"예! 그럼,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레오루드 님께서, 만일 손쓸 방도가 없을 경우 어떤 남자를 부르라고 명하셨기에 불러도 좋겠습니까?"
"그래. 그건 좋지만, 그 남자는 어떤 인물이지?
레오루드의 부하라면 신용은 하겠다만......"
"안심하시길. 레오루드 님의 부하입니다."
"그런가. 하지만, 나는 너와 젝스 이외에는 딱히 모른다만, 어떠한 인물이길래?"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샤를로트 님 다음으로 위험인물이랄까요."
"뭣이!? 그런 인물이 레오루드의 부하로 있단 말인가?"
"예. 다만, 든든한 아군인 것은 확실합니다."
"음~ 좋아. 일단 여기에 데려와."
"예!"
그리고 조금 지나서 바르바로트가 데려온 자는, 백의를 두른 피부가 하얗고 마른 남자.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나 묻고 싶어지는 외모다.
그런 남자를 보고 베이나드는 의문을 품었다. 과연 레오루드가 그렇게 말할 정도의 인물인가. 그리고 샤를로트 다음으로 위험인물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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