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2022년 11월 19일 19시 49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회의실로 데려온 남자는, 인사하기 위해 한걸음 앞으로 나섰다. 말하려는 순간 남자는 기세 좋게 기침을 했다.
"콜록콜록......!"
그 모습을 본 바르바로트와 젝스 이외의 모든 자들은, 괜찮을까 걱정했다.
"시, 실례했습니다~ 요즘 몸이 약해져서요. 조금 단계를 내린 것만으로도 숨쉬기 어려울 정도인지라."
힘없이 웃는 남자는 뒷머리를 벅벅 긁고 있다.
"그런가. 뭐, 왠지 상상은 간다만, 그보다도 자기소개는 아직인가?"
"아아, 이거 실례. 전 제아트 마법연구부문의 부장을 맡고 있는, 루돌프 버나드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루돌프 버나드? 음, 어딘가에서 들어본 이름인데......"
베이나드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루돌프의 이름을 들은 한 지휘관이 의자가 쓰러질 기세로 일어섰다.
"루돌프 버나드라고!? 설마, 그 루돌프 버나드가 틀림없나?"
"오우, 저를 기억해주셨나요. 그럼 이야기가 빠르죠. 상상하신 대로의 루돌프 버나드가 맞아요."
"앗 앗!"
지휘관은 무심코 뒷걸음질쳤다.
"생각났다. 너, 연구소를 폭파한 루돌프로군."
계속 머리 한구석에 치워두었던 기억을 떠올린 베이나드는, 탁 하고 손바닥을 쳤다.
"예, 뭐. 그 루돌프입니다."
"호오. 연구소와 가문에서 쫓겨나서 객사했다고 들었는데, 설마 살아있을 줄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뭐, 연구소에서 쫓겨난 뒤로는 가문에서도 쫓겨나는 바람에 갈 곳도 없어서, 구 시가지 쪽에서 시간을 보내고 ㅇㅆ었습니다.
그때 어디에서 제 이야기를 들었는지 레오루드 백작이 제 거처까지 찾아와서 설득 끝에 고용되었습니다."
"과연. 레오루드는 네 일을 알고 있었나?"
"예. 제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잘 아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레오루드 님은 자신도 과거에 큰 잘못을 범했었다며 호쾌하게 웃었습니다."
"그래? 그거 다행이군."
레오루드가 루돌프를 찾아낸 것은 불과 수개월 전. 그 무렵에는 필사적으로 전쟁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유능한 인재를 찾던 무렵이다.
국왕과 실비아한테 부탁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가능하다면 빚은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레오루드는 아랑부대를 시켜 유능해보이는 사람을 찾게 했다.
그러다 루돌프를 찾아냈다. 하지만, 과거에 연구소를 폭파했던 위험인물. 그리 간단히 부하로 맞아들여도 좋을까 싶었지만, 레오루드는 샤를로트에 비하면 귀여운 편이라고 판단하고는 루돌프를 영입했다.
그 덕분에 루돌프는 제아트 마법연구부문의 부장으로 취임했다.
참고로 제아트에서도 몇 번인가 연구소를 폭파하여 날려버렸다. 다만, 그 현장에는 대개 레오루드와 샤를로트가 있었기 때문에 문책없음이 되어, 주민들로서는 익숙해진 광경이 되어버렸다. 뭐, 틀림없이 처음 보면 놀라겠지만.
"그런데 제 힘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요?"
"음, 그래. 너도 알다시피 지금은 전쟁 중이다. 제아트 요새를 둘러싼 방어전인데, 이쪽이 취할 수단은 현재 농성밖에 없다.
아무리 전이마법으로 인원과 물자를 보충해도, 거점이 무너진다면 소용없는 일.
그러니 타개책을 생각해야 하는데...... 수가 없어서......"
"아, 그런가요. 레오루드 님께서 말씀하셨던 건 이 일이었군요."
"레오루드는 이 상황을 예상했는가?"
"예상은 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그건 든든한데...... 어떤 대책인가?"
"저희의 연구 성과를 제국군에 보여준다는 것이죠."
"그런가. 음? 잠깐. 저희라고 말했는가, 방금?"
"예. 그게 무슨 문제라도?"
"그 연구라는 것은 또 누가 하고 있지?"
"레오루드 님과 샤를로트 님입니다."
두 사람의 이름을 들은 베이나드는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걸 느꼈다. 레오나드는 왠지 이해가 되지만, 또 한 사람 쪽은 손에 부치다.
왜냐면 세계 최강의 마법사이면서도 트리블 메이커다. 그런 그녀가 관련되었다면 베이나드의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내일의 전투는 아비규환의 지옥이 기다리고 있음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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