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16 관절전투/라스트 미션(2)2022년 11월 18일 17시 25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호흡이 멈췄다.
알고 있었다ㅡㅡ저 사람은, 나를 위해서 죽을 셈이라는 것을.
세계가 어쩌고 하는 것은 사실 상관없고.
그냥 가족을 위해서.
단지 딸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소진해서, 죽을 셈이다.
"마리안느 양...... 저기, 너는......"
지크프리트 씨의 목소리. 등뒤에서, 배려하는 듯한.
그래, 그렇겠지. 아버지가 자살을 선언하는 걸 듣는 딸이라니, 뭐라 말을 걸어야 좋을지 모를 거야.
하지만, 아냐.
지금은 이미, 감정이 하나밖에 없다.
말해버렸다.
말해버렸겠다, 저 남자.
딸이 소중하다고. 가족을 위해서 죽는다고.
그런 거ㅡㅡ그런 거!
이쪽도 마찬가지인게 당연하잖아아!!
"웃, 기지 마세요."
어금니를 있는 힘껏 깨무었다.
아아 열받아 진짜 열받아 무진장 열받았어!
"오, 돌아왔나보네 마리안느."
스멀스멀, 마그마처럼 솟구치는 의지.
어느 사이엔가, 같은 고지대에 각본가 소년이 있었다.
"! 네놈."
"좀 봐줘 지크프리트. 난 여기서 어쩌려는 생각이 없으니까. 이제는...... 맥라렌 피스라운드와 카오스 중 어느 쪽이 이길지 보는 것밖에 못해. 이런 승률 50%의 도박은 하고 싶지 않았어."즉시 검을 드는 지크프리트 씨.
그 모습에 손을 내저으면서, 소년은 탄식한다.
"뭐, 어차피 비극으로 끝나는 건 확정인가. 세계가 멸망하던가, 맥라렌이 가족을 위해 목숨을 잃던가. 후자의 경우에는 다음 연극을 생각해야겠지만ㅡㅡ"
비극?
연극?
머릿속에서 뚝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몇 걸음 걸어 소년과의 거리를 좁히고는, 그 멱살을 움켜쥐었다.
"남의 가족을 휘말리게 하고는, 제멋대로 비극이니 뭐니 말하지 마아아아아아아!!"
"히익!?"소년을 주변에 내던져버리고, 다시 전장으로 고개를 돌린다.
내게 가능한 일은 뭐지.
내가 해야할 일은 뭘까.
의지를 확정시킨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란 뭘까.
그리고 그걸 방해하는 녀석은, 대체 누구.
"빼앗길 수 없사와요...... 이 이상,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겠어요!!"
마지막으로 내가 추방당하고, 나 이외에는 미소로 끝나서 해피엔딩이다. 이 세계는 그렇게 끝나야 한다.
그런데 나중에 찾아온 영문 모를 녀석들한테 이 이상 어지럽히는 걸 참을 수 있겠냐고.
"마리안느, 포기해. 이건...... 이것만은, 너라 해도 방법이 없어."
"아앙!?"
"우왓 생각보다 더 열받았네."일어서면서, 소년이 겁먹은 기색으로 말한다.
"자, 잘들어 마리안느! 나도 이 세계의 존재니까, 전부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네가 교신할 수 있는 녀석들은 세계를 창조하고 운영하고 있는 녀석들이다! 하지만 멸망시키려는 녀석들한테 한번 졌다고! 그건 알고 있지!?"
"왠지 들어본 일은 있는 느낌이지만, 그래서요!?"
"너 대답할 때마다 화내는 거 그만두라고 무섭다고! 그, 그래서! 루시퍼는 [세계를 파멸시키려는 작중 존재]다! 뭐, 지금은 이상하게 진화해버렸지만! 하지만 저 녀석은ㅡㅡ카오스는, [세계를 파멸시키려고 하는 작품 외 존재]다! 격이 완전 다르다고, 우리들과는!""그 래 서~!?"
"뭐......?"입을 떡 벌린 채로 몇 초.
그다음 소년은 천천히 입술을 떨었다.
"너, 너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거지! 존재의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라고!"
"그래서 뭐냐고 묻고 있잖아요!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건 그쪽이면서!"마음 내부가 분노로 차오른다.
하지만, 아냐.
화내야 할 때가 아니야.
"작품 외 존재!? 진정한 신!? 존재의 차원이 다르니까!? 그게 어쨌다고요!?"
미워해. 증오해라.
내 눈앞의 현실 전부를 미워해서, 마음을 새카맣게 물들여.
의도해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재료만이라면 갖춰져 있다.
"저건 저의 소원을 방해하는 존재! 저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 그렇다면, 때려부술뿐!"
그래서ㅡㅡㅡㅡ!
"오세요! 지옥을 다스리는 대악마, 언젠가 강림할 종말!"
"뭐?"
"잠깐, 마리안느 양, 설마 너!"그 타이밍이었다.
"마리안느! 무사해!?"
아무래도 따라온 모양이다. 친구들이 이곳까지 올라와서는.
재미있을 정도로 얼어붙었다.
"ㅡㅡㅡㅡ나를. 대악마 루시퍼의 단말을, 불렀나."
돌아보지 않아도 알겠다.
시야 구석에 보이는 칠흑의 날개.
나의 등뒤에, 대악마 루시퍼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츠아아아아아아!!"
"인간이여, 들어라. 자신의 종말을 받아들으아아아악!?"나는 돌아보면서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려, 대악마를 지면에 쓰러트렸다.
"바, 바보 같은...... 나는 대악마 루시퍼의 단말, 어째서......!?"
"시끄러워요! 빨리 본체의 의식이나 내려받으시라고요!"
"으어ㅡㅡㅡㅡ아니, 잠깐. 내려왔으니 진정해라 마리안느."단말의 멱살을 움켜쥐고 뒤흔들고 있자, 눈동자가 심홍색에서 황금으로 바뀌었다.
대악마 루시퍼 소환 완료! 좋아!
"저, 기, 마리안느 양. 혹시, 또 루시퍼 씨의 힘으로 전부 없었다는 걸로......?"
"아니요!"걱정스러워하는 유이 양의 물음에, 고개를 젓는다.
모래를 털어내면서 일어선 루시퍼에게, 나는 팔짱을 끼며 정면으로 마주 섰다.
"당신 말했었죠!? 세계의 파멸은 약속되었다고! 당신이 그렇게 할 거라고!"
"그래. 그 말에 거짓은 없다. 나의 손에 의해, 이 세계는 파멸한다. 그렇게 신들의 시대는 종언을 맞이하리라."
"좋아요! 그럼 대답하세요ㅡㅡ지금 일어나려고 하는 파멸을! 당신은 허용하나요!"몇 초 간의 침묵.
그 대악마가, 라스트 보스가, 입을 떡 벌리며 놀라고 있다.
"......마리안느, 너는 설마...... 나를, 일시적인 아군으로 삼으려는 건가?"
"분하지만, 그 말대로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당신이 필요한걸요!"단언했다. 주위의 공기가 재미날 정도로 바뀐다. 모두가 절규 혹은 당황하고 있다.
뭐 그야 그렇겠지. 이 녀석 라스트 보스니까.
하지만!
"자아 대답하세요, 지옥을 다스리는 대악마, 세계에 종언을 가져오는 자! 저 잘난체 하는 녀석을 용서할 건가요, 당신 정도나 되는 분이! 바깥에서 멋대로 들어온 영문 모를 녀석이 제멋대로 하게 놔둘 건가요!?"
"ㅡㅡㅡㅡ하찮은 도발이다. 그리고 아픈 부분을 찌르고 있군. 하지만 내 도움을 바라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그럼 이렇게 바꿔볼까요?"팔짱을 끼고서, 얼굴만은 괜찮은 대악마를 노려보면서.
"세계를 못 지키는 녀석이 과연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을까요! 제게 어울리는 존재라면, 세계를 지키는 일 정도는 힘을 빌려줘 보시라고요!!"
이번에야말로, 이 자리의 공기가 죽었다.
아니 이론적으로는 맞잖아? 왜?"
"...... 아니 뭐. 그렇긴 해."
"앗, 미리온아크 너?"가장 빨리 재가동한 로이한테, 린디가 당혹의 목소리를 낸다.
흥, 역시 내 약혼남. 내 의도를 파악해준 모양이다.
"세계를 지킬 수 있을 정도는 강해지지 않으면 마리안느와 어울리지 않을 거야. 나는 약혼한 사이라서 그 부분의 허들은 넘었고. 다시 말해 저 대악마는 나 이하지."
의도를...... 뭐, 알아준 모양이다. 응, 분명 그럴 거야.
자, 어떻게 할까 싶어 루시퍼의 반응을 엿본다.
"훗...... 그건 협박이란 것 아닌가, 마리안느."
다행이다.
아무래도, 잘 된 모양이다.
하지만 루시퍼는 혼돈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저것은 그야말로 신이다. 세계를 외부에서 바라보는 자. 아니, 엄밀히는 그 힘을 한계까지 끌어낸 상태인 모양이지만...... 그래도, 본래의 우리들과는 격이 다른 존재다."
"네."
"그럼에도 할 건가?"어?
이 녀석 방금 무슨 말했어?
"저기, 이길지 어떨지의 말씀인가요."
"내 힘을 빌린다 한들, 가능성은 낮다만."
"죄송하지만, 질 생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내 말에.
대악마 루시퍼가, 입을 떠억 벌린 채로 말문을 잃었다.
당연하잖아. 여기서 못 이기면 끝장인데, 왜 지는 걸 생각하냐고. 승률을 한계까지 올릴 궁리를 해야 할 판에 패배를 예상하면 어쩌라고.
"..............풋, 푸하."
"?"
".....하, 하하하ㅡㅡㅡㅡ하하하하하하하핫!!"
뭘 웃고 있어.
"마리안느. 너는 정말로 아름답군. 할말을 잊을 정도로 아름다워......"
"새삼스럽네요."
"좋다.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한 나의 힘. 지금은 네 바람을 미루기 위해 휘두르마!"나와 루시퍼가.
높은 곳에서, 전장을 바라보며 나란히 선다.
"당신이 지옥을 다스리는 대악마라면! 세계를 무로 되돌릴 힘을 가졌다면! 그 전부를 넘기세요!!"
머릿속에서 영창을 재구축하며 외친다.
동시에, 루시퍼도 단말의 날개를 펼치며 곁에서 소리를 낸다.
"유성이 점지한 아이여, 붉은 눈동자의 아름다운 소녀여. 좋다! 허락한다, 특별히 허가하마! 내 힘을 쓰도록 하라!"
네 잘 들었습니다.
"OK! 그럼ㅡㅡ그 몸을 접수하겠사와요!"
"뭐??"나는, 곁에 선 루시퍼의 단말을 향하고는.
있는 힘껏 오른손으고 목을 움켜쥐었다.
"어? 너, 무슨?"
크으으으으으......단말이라고는 해도, 역시 작중 최강의 상위 존재......!
하지만, 괜찮아. 조금 전에는 분위기에 휩쓸려 프룩투스를 합친 거지만.
제대로 하려고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할 수 있어.
왜냐면 정식 소유자에게 소지를 허락받았으니까!
rain fall、sky down、glory glow
마법진이 전개된다. 바닥에서 선혈처럼 붉은빛이 선이 되어 뻗어나간다.
전장의 구석에서 구석까지 순식간에 내달리더니, 직선에서 곡선을 넓히며 커다란 원을, 그리고 그 안에 기하학적인 도형과 문자를 배치해간다.
계속 넓혀지다가, 그걸 순식간에 압축. 나와 루시퍼가 있는 지점으로 압축했다.
frying、exposing、shining、coming
목을 움켜쥔 손을 기점으로, 루시퍼의 단말을 순식간에 분해했다.
빛의 입자가 되어 터지자, 그것들이 순차적으로 나의 몸을 뒤덮는다.
justice、blood、execution、Panagia
갑옷처럼 장착되는 그것들.
아니 좀 봐줘. 하이스피드 학원 배틀 러브코미디 처럼 되었잖아.
그게 아냐. 좀 더......강하고 멋진...... 리리컬하고 매지컬한 느낌이 되라고!
sin break down、judgement goes down
빛의 입자가 명료한 형태를 띈다.
와인 레드를 기조로 한 교복을 순식간에 분해 및 재구축하여, 새로운 복장을 그려낸다.
그것은 검은 선이 이곳저곳에 나 있는 하얀 롱코트. 성직자에 가까운, 청순하고 신비로 가득한 복장.
vengeance is mine!
등 뒤에서 6장의 칠흑의 날개가 전개하고서.
마지막으로, 눈밑에 핏방울처럼 심홍색 선이 그어지며.
"홀드 오픈ㅡㅡ매그너라이즈 미티어, 불량 폼."
시퀀스 완료.
이곳저곳에서 과잉마력이 심홍의 빛이 되어 분출된다.
자연스레, 다리가 지면에서 붕 떴다. 도약이 아닌 비상. 말 그대로의 비행능력.
"피이이이이처링!! 루시퍼어어어어어어어어!!"
꾸욱 움켜쥔 오른 주먹을 든다. 그 동작만으로도 주먹에서 보랏빛 전기가 흩어진다.
온몸에 엄청난 힘이 순환하고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감각.
뭐든 할 수 있어. 누가 상대든, 싸울 수 있다는 확실!
그렇다면 붙일 이름은 이것밖에 없어!
"다른 이름은────────"
주먹을 펴면서 수평으로 옆을 향한다.
나는 혼돈을 정면으로 노려보며, 공중에서 사이코 하게 포즈를 취한다!
"────────악역마법소녀영애 마리안느★미티어어어!! 랍니다앗!!"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〇우주의기원 왜??
〇독수리안티 왜??
〇무적 왜??
〇적절한개미지옥 왜??
〇red moon 왜??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왜??
〇화성 왜??
〇일본대표 왜??
전장 전역에 울려 퍼진 목소리에.
모두가 반응을 보여주었다. 응원 고마워!
"또리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날아오른 채로 단번에 가속.
소리의 장벽을 간단히 뛰어넘어, 0.X초만에 혼돈까지 도달.
[뭐?]
"체스토오오ㅡㅡㅡㅡ!!"
혼신의 스트레이트 펀치가 들어갔다.
팡! 하는 파쇄음이 뒤늦게 울렸다. 혼돈의 상반신이 기운다.
대미지 들어갔어! 명중 판정도 있고! OK, 싸울 수 있어!
"저 남자를 쓰러트리는 건, 이 저랍니다!"
"................."
포즈를 취하며 아버님을 바라보았다.
그는 마검을 놓치며 절규하고 있었다.
흐흥. 그런 얼굴을 보는 거 처음이네.
그때였다.
{조심해라. 그건 어디까지나 단말을 매개로 하여 성립되는 직접적인 힘의 전달이다. 그릇이 한계에 도달할 때, 끝을 맞이할 터}
어디에선가, 아니 내가 두른 옷, 가슴에 걸어놓은 브로치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건...... 루시퍼! 얼굴이 반반하다고는 말했지만 목소리도 좋네 이 녀석.
"리미트는 앞으로 몇 초인가요?"
{92초다}"훗, 좋아! 8번은 죽일 수 있겠네요!"
다시금 혼돈을 바라본다.
[뭐, 냐......뭐냐, 너, 아니......아니!? 어!?]
혼돈이 혼란스러워한다.
"승부를 내러 왔사와요!"
{그 말대로다. 약간 과정에 문제는 있지만, 좋아! 결과 ok다! 두 번 하기는 싫지만 이번만은 허락하마! 이것이 나와 마리안느의 공동작업!!}
척 하고 하늘을 가리키며.
나와 루시퍼는, 소리 맞춰 외친다.
"{세계의 수호도 멸망도, 우리들이 최고!! 삼류 보스한테 진정한 악역이 뭔지를 가르쳐주겠사와요!1 이 주먹으로오오!!}"
무대에 막을 내리는 자는, 네놈이 별볼일 없다고 판단했던, 이 나다~!
상위 챗▼방송 중입니다
〇고행무리 무무무무무슨
〇TS에일가견 잠깐잠깐잠깐
〇화성 진짜로 잠깐만!
〇찔러용 하아, 하아......거짓말......일체화했......어......
〇독수리안티 유, 유니즌 했다아아아!?
〇적절한개미지옥 악역마법소녀영애라니 그게 뭐야? 소녀인데 영애? 확실히 소녀는 영애인가, 그렇군
〇타로 그렇군이 아니라고 정신차려!
〇red moon 마법소녀......마법소녀......?
〇제3의성별 마법소녀는 시작부터 펀치 안 날린다고
〇미로쿠 루시퍼는 합체능력이 있었구나
〇찔러용 없ㅡㅡㅡㅡㅡㅡㅡㅡㅡ다고!!!!!! 그보다 이거 프룩투스 합쳤을 때의 응용인가!?
〇무적 하나를 들으면 허수를 아는 여자, 뭔데?
〇일본대표 실례지만, 이제 이 일 그만두겠습니다
【누가 규칙 좀】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CHAPTER3【지켜줘】
2,334,623 명이 시청 중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부-17 천마복멸 제로 오버(2) (0) 2022.11.21 3부-17 천마복멸 제로 오버(1) (0) 2022.11.19 3부-16 관절전투/라스트 미션(1) (0) 2022.11.18 3부-15 광란만뢰 라스트 어택(2) (0) 2022.11.14 3부-15 광란만뢰 라스트 어택(1) (0) 2022.11.14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