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52022년 11월 13일 11시 16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어떤 소식이 레오루드에게 도달했다. 그것은 예상했던 대로 최악의 사태였다.
제국의 황제가 퇴위되고 새로운 황제가 즉위했다는 소식이다. 운명 48과 같은 전개이고, 제국과의 전쟁이 시작을 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가...... 새 황제는 아트무스가?"
"그, 그래. 왜 대장이 알고 있대?
난 아직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예상했던 것이 우연히 맞아들은 것에 불과하지. 그보다, 보고를 부탁한다."
"어, 어어."
레오루드의 변명이 조금 납득이 안 갔지만, 일단 정찰부대한테서 들어온 정보를 보고하는 젝스였다.
"먼저, 새롭게 즉위한 황제는 대장의 말대로 제2황자 아트무스다. 선대 황제는 은거했고, 제1후보였던 제1황자는 아트무스한테 양보한 모양이더라.
그리고, 아트무스 황제는 대관식에서 이 대륙을 통일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서, 먼저 이 나라를 함락시킨다고 했다."
"전쟁은 피할 수 없는가......"
"무리겠지. 대대적으로 발표했으니, 물릴 수는 없을 거라고."
"그것도 그렇군. 이 이야기는 이미 왕도에 도달했을까?"
"그래. 아마도."
"그럼 왕도에서 소집이 걸려오겠군."
"전쟁의 준비로?"
"그래. 대화의 장을 만든다 해도, 제국은 이 나라를 함락시킨다고 공언했잖아?
그럼 대화는 없을 거다. 확실하게 이 나라를 침공해 오겠지."
"그럼, 먼저 여기를?"
"그래. 이 나라를 함락시키려면 여길 공략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 제일 처음 노리는 곳은 틀림없이 여기다."
"대장은 그걸 알고 있어서, 지금까지 준비를 진행해온 온 거냐?"
".............최악의 사태를 예상한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해도, 너무 정확하지 않아?
대장은 마치 미래를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미래......라."
젝스의 말대로 레오루드는 미래를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전쟁을 피할 수는 없었다.
(......가능한 모든 일은 했다. 이제는 평소대로다)
이제는 전쟁에 대비할뿐. 젝스의 보고를 다 들은 레오루드는, 부하들을 회의실로 모아 이후의 일에 대해 알려주기로 했다.
"잘 모여주었다. 이미 들은 자도 있겠지만, 제국에 새 황제가 즉위했다. 그 황제는 대륙을 통일한다고 선언했다는데, 그 시작으로 이 나라를 노리고 있다."
그의 말을 듣고, 부하들은 숨을 삼키거나 침묵하는 등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이미 이 이야기는 왕도에도 전해질 무렵일 것이다. 전쟁은 피할 수 없어 보여. 여기까지 말하면 알거라 생각하지만, 제아트는 전장이 된다. 각자 각오를 다지고 준비를 해두도록."
"레오루드 님. 전쟁은 정말로 일어나는 겁니까?"
내용을 전부 전한 레오루드에게, 바르바로트가 질문한다.
"젝스의 보고로는 황제가 그렇게 선언했다고 한다. 이제 와서 철회할 일은 없겠지."
"하지만, 제국과는 화평을 맺고 우호적인 관계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황제가 변했다고 해서 가자기 전쟁이라니 너무 이상한 이야기가 아닙니까?"
"음......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지금의 황제가 야심가인 탓에 대륙 통일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불평해도 그만두지 않을 테고, 마음을 돌릴 일도 없을 거다."
"그렇군요......"
납득은 안 되지만, 조금은 이해한 바르바로트는 그 이상의 추궁을 그만두었다. 다른 질문은 없냐면서 레오루드가 부하들을 둘러보았지만, 누구도 손을 들지 않고 입도 안 열었다. 그걸 본 레오루드는 해산을 선언했고, 부하들은 회의실에서 나갔다.
남은 자는 레오루드와 길버트 두 사람. 레오드는 앉아있던 의자의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우울한 기색을 보였다.
"도련님께서 제게 제2황자를 암살하도록 명하신 것은 이 일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까?"
"확실하지는 않지만 위험성은 있었으니까. 먼저 제거해두고 싶었지만......"
"죄송합니다. 제가 실패하는 바람에."
"아니, 네 책임은 아냐. 내가 상대를 얕봤던 거다. 그러니 네 실수는 아니다."
레오루드는 고개를 숙이는 길버트를 달래고서, 다음 수를 생각했지만 딱히 좋은 수는 생각나지 않았다.
운명 48이라면, 제아트의 함락 직전에 전쟁이 끝난다. 주인공의 활약에 의해 황제가 쓰러져서다.
다만, 그것은 게임에서의 이야기다. 이 세계에서도 똑같을지는 알 수 없다. 왜냐면, 레오루드가 바꾸고 말았다. 큰 줄기는 바뀌지 않았지만, 레오루드는 지크프리트가 얻을 것을 빼앗고 만 것이다. 그것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머지 않아 레오루드는 알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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