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83 화2020년 11월 15일 20시 24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83/
ㅡㅡ제 24 계층.
시계는 마침 오후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늘은 이미 달빛으로 환해져서, 우아한 밤하늘로 바뀌었다.
이 마죠르카 던전 내부는, 지상과 마찬가지로 아침엔 해가 뜨고 밤에는 해가 지며 어두워진다는 특수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
"좋~아, 목표도 달성했으니 돌아갈까요."
"응, 슬슬 배도 고파졌어."
두 사람은 전이 게이트로 향하기 위해, 분수가 있는 장소로 되돌아갔다.
"꽤 순조롭게 왔네요. 어쩌면 반년 후에는 제 75계층까지 도착할 수 있겠어요."
"응, 지금까지는 꽤 편했어. 30계층을 넘으면 좀 강한 몬스터도 나오고, 프로 탐색사들과 마주칠 일도 많아지니...."
프로 탐색사들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건, 그들이 주로 싸우고 있는 제 30계층 이후의 층계부터다.
"저기, 오늘 저녁은 어떻게 할까? 어딜 가볼까?"
"또 외식을 하나요?"
"에~ 하지만 여기의 밥은 전부 먹어 봐야 해! 또 언제 올지 알 수 없잖아?"
"뭐, 치사토가 좋다면 전 아무래도 괜찮지만요."
"앗싸! 그럼, 오늘은 2계층의 남쪽 마을에 가지 않을래? 오늘 아침에, 노점 아저씨가 가르쳐줬어! 거기에 맛난 게 크림 파스타를 만드는 집이 있대. 그것도 지중해에서 잡히는 최고급 게를 쓴다지 뭐야! 본점도 2성이래!"
"오....맛있겠네요."
게 크림 파스타라고 듣고, 외식은 반대파였을 텐지의 입에서 침이 흘러나왔다.
"그럼, 거기로 가자! 어차피 공략 후에는 피곤해서 밥도 못 만들어. 난 절대로 무리인걸."
"확실히 약간 몸은 피곤할지도. 그리고 게 크림 파스타는 배신하지 않지요."
오늘은 실기 연습이 있었기 때문에, 오전 10시 부근부터 계속 던전에 들어가 있었다.
총 9시간 가까이나 안에서 싸웠던 것이 된다. 그럼, 몸 뿐만 아니라 정신도 소모하는게 당연하다.
"게 크림 파스타♪ 게 크림 파스타♪"
치사토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깡총깡총 뛰기 시작하였다.
† † †
ㅡㅡ마죠르카 엑스퀘라 학장실.
"후우.....요즘, 허리가 아픈 느낌이 드네."
"지압사를 바로 부를까요? 리이메이 학장님."
"아니, 괜찮아. 단순한 늙은이의 입버릇이니. 고맙네, 이로니카."
리이메이의 비서인 이로니카가, 몸 상태에 신경쓰면서 책상 위로 몇 가지의 서류를 놓았다.
"그러고 보니 치사토는 잘 지내나?"
"시라누이님은 매일 즐겁게 보내고 계십니다. 요즘은 학생들한테서도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어서, 강의를 할 때에는 특별교실에 다 들어가지 못할 정도랍니다."
"그래,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예, 리이메이 학장님의 눈썰미, 대단하십니다. 처음엔 무명의 탐색사를 초빙했다고 들어서 놀랐습니다만, 잘도 저 정도의 탐색사를 알고 계셨네요."
"뭐. 심심해서 일본의 시커 올림피아를 봤을 때였나? 얼마 동안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을 재능을 가진 아이였지. 지금은 리온의 밑에 있다고 들었을 땐 약간 충격받았지만, 잘 지내는 것 같으니 다행이야."
리이메이는, 마치 손녀의 활약이라도 보는 듯이 온화한 표정을 띄웠다.
그런 학장이 신기했는지, 비서 경력 7년 차인 이노리카는 약간 놀란 듯 눈을 부릅떴다.
"정말로 시라누이님을 마음에 들어하시나 보네요."
"그래.....언젠가 이로니카하고 그 자리에 앉아주면 기쁘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그렇습니까. 그 시라누이님의 일로 보고가 하나 있는데 괜찮을지요?"
"무슨 일이 있었나?"
"아니요, 뭐라 말씀드릴 정도의 보고는 아닙니다만.....같이 유학해 온 아마시로 텐지와 같이, 이미 제 24계층을 공략했다는 모양입니다. 디바이스에 기록을 남겨두었습니다."
"어라, 생각보다도 빨랐네."
약간 재미있다는 듯 리이메이 학장은 웃었다.
"여기에 오고 나서 거의 매일, 학교 시간 이외에는 던전에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좀 너무 노력한다는 느낌도 들지만, 멈추도록 할까요?"
"아니, 이대로 됐어. 치사토와.....'그 아이' 는 자유롭게 내버려 두게."
"알겠습니다."
그 보고를 끝내고, 리오니카는 뒤로 한발 물러섰다. 리이메이 학장이 자료에 눈을 돌릴 때까지 벽가에서 조용히 대기하였다.
그렇게 리이메이가 자료에 눈을 돌리기를 끝내자, 이로니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올해는 약간 재미있는 시험을 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재미있는 시험 말씀인가요?"
리이메이가 지금 눈을 주고 있는 것은, 3개월 후에 실행될 예정인 실기시험의 자료였다.
"그래. 올해의 1학년에 재미있는 아이가 있으니까."
"재미있다....라고 하심은, 아마시로 텐지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어라, 눈치가 좋구먼. 각 학년의 시험에 하나씩 변칙을 섞는다면 재미있지 않겠나?"
"변칙이라 하신다면?"
"1학년과 2학년의 시험에선 2등급 보스몬스터, 3학년 이상은 1등급 몬스터를 필드에 푸는 것이네."
"위험하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그들은 학생입니다."
"그 몬스터와, 학생 하나하나에 감시를 한 명씩 붙인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 않나? 그리고 나도 가능한 한 시험에 참가하도록 하겠네. 딱히 학생을 죽이려는 이야기가 아니야. 어디까지나 어떻게 위기를 뛰어넘는가, 약간 보고 싶은 것일 뿐이네."
"그거 '재미있는 시험' 이네요. 저도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리고. 1학년 A반의 시험에는 검은 고치를 발생시키게. 마침 2주일 전에 영국에서 검은 고치의 고급냉동품을 손에 넣었다고 하지 뭔가. 그 편이 정말 재미있을 거야."
"검은 고치 말씀입니까.....비용은 어디에서 낼까요? 그건 아마, 마죠르카 공화국 측은 사주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경비를 어디로 유출시키는 거냐고 화내겠지요."
"그거야 내 개인재산에서 내야지."
"그럼 이후는 제가 수배하겠습니다."
"부탁하네. 이로니카도 여러가지로 방해해도 괜찮네만? 부족한 예비는 내가 내주겠어."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자, 난 저녁이나 하러 가야겠네. 같이 갈 텐가?"
"아니요, 이후의 일이 남아서 사양하겠습니다."
"그런가, 이로니카가 정말 좋아하는 그랑쩨에 가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권유해 주세요."
"그렇게 하지. 하아, 오늘도 피곤허구먼."
리이메이 학장은 뿌득한지 기지개를 켜고는, 허리가 아픈 듯이 일어났다.
그리고 천천히 학장실을 나가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85 화 (0) 2020.11.15 제 84 화 (0) 2020.11.15 제 82 화 (0) 2020.11.15 제 81 화 (0) 2020.11.15 제 80 화 (0) 2020.11.15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