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92022년 11월 12일 20시 11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코피를 흘리면서, 극한까지 신경을 소모하고 있는 레오루드는 필사적으로 대책을 모색했다. 리히트에게 일격을 먹이기 위한 최후의 수단을.
그때,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마치 계시처럼, 그것은 번쩍였다.
(번개 마법으로 육체를 강제적으로 가속시킨다면......)
마코토의 기억을 가진 레오루드는 이세계의 지식을 떠올렸다. 그것은 인체에 대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마코토는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중간한 지식만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점은 사소한 문제였다.
레오루드는 이세계의 지식을 써서, 자신의 육체에 번개마법을 걸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도박이었다. 인체에 전기를 흘리는 건 매우 큰 위험이 따른다.
(가능할까?
아니, 주저할 틈은 없어!)
격상의 상대를 이기려면 이판사판의 도박에 나설 수밖에 없다. 팔찌도 한계라서, 이제 버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지 일격을 넣기 위해 목숨을 거는 짓을 해도 좋을까.
(죽을지도 모르지만......쫄지 마!
운명에 이겨야 하잖아! 그럼, 목숨을 건 큰 도박 정도는 해내야지!!!)
언젠가 오게 될 죽음의 미래에 대비하여 피땀 어린 노력을 해온 레오루드는, 마지막 순간 승부수에 나서기로 했다.
체내에서 번개마법을 발동시켜 강제적으로 육체를 가속시킨다. 본래라면 뇌가 처리해서 신경에 전하고, 신경이 손발에 명령을 내려 신체가 움직인다. 그것을 레오루드는 번개마법으로 강제적으로 가속시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한 것이다.
그 시도는 멋지게 성공했다.
"앗!?"
레오루드의 검이 리히트의 검을 상회하여 일격을 먹이는 데 성공했다. 그 일격을 받은 리히트는 경악의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뭐지!? 지금의 움직임은!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안 돼!
설마, 아직도 힘을 숨기고 있었나!?)
그 직후에 이변이 일어났다. 레오루드의 움직임이 급격히 나빠져서, 리히트의 반격을 받자 팔찌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엇......?"
당황한 자는 다름 아닌, 눈앞에서 싸우던 리히트였다. 방금 전의 움직임은 완전히 자신을 상회하고 있어서, 어쩌면 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맥없는 끝을 맞이하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리히트가 당황하고 있자, 레오루드가 쓰러지려고 했다. 리히트는 서둘러 달려가 쓰러지려는 레오루드를 받아내었다.
"레오루드......!?
바로 들것을 가져와!!!"
리히트의 다급한 목소리에, 직원들은 서둘러 들것을 준비하여 레오루드를 싣고 안으로 사라졌다. 시합장에 리히트만 남게 되자, 관객들은 당혹스러워하였다.
레오루드는 어떻게 된 걸까 하면서.
그 후, 리히트의 승리를 고하며 투기대회는 폐막식을 남겨두게 되었다.
그 후로는 큰 소란이 일어났다. 쓰러진 레오루드는 어떻게 되었냐며 소란을 피우는 관객에게 대응하는 직원.
그리고, 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는 하베스트 공작가와 레오루드의 부하들.
그리고 갑자기 쓰러진 레오루드에 안절부절못하는 실비아는, 왕녀로서의 품위도 잊고 레오루드가 실려간 의무실로 달려갔다.
의무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차 있어서,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도 나오는 형편이다.
덕분에 의무실에서 일하던 의사와 간호사는 난처해하였다. 하베스트 공작가에 더해 왕족까지 와서, 의사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레오루드의 상태는 어떤가!"
"의식을 잃었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합니다만? 그래서? 빨리 대답해라!"
"팔 쪽에 화상 같은 자국이 있습니다! 그것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생긴 것입니다!"
"뭐라고? 팔찌의 결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말이냐?"
"아뇨, 팔지의 결계 기능은 확실히 작동했습니다. 그리고 리히트 님의 검을 받은 부분은 타박상은 있지만 베인 상처는 없습니다."
"그럼, 왜 레오루드한테 화상이 생겼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레오루드 님은 자신의 몸에 마법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그건 신체 강화가 아니라는 뜻인가?"
"예. 신체 강화였다면 화상이 남을 리가 없으니까요."
의사의 설명을 들은 베르가는 진정을 되찾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의문이 떠올랐다.
레오루드는 어째서 자신의 몸에 마법을 썼냐는 의문이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레오루드가 무엇을 하려 했는지를 생각했다.
그때, 레오루드의 상태를 보러 온 리히트가 시합의 때를 떠올렸다.
"여러분, 들어주십시오. 어쩌면 레오루드는 새로운 마법을 만들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말에 모두가 리히트를 바라보았다.
"그건 무슨 뜻이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한 순간에 레오루드는 저의 검을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레오루드는 급격하게 움직임이 나빠졌습니다."
"......내 눈에는 안 보였지만, 당신이 이겼잖아?"
"예. 저는 이겼지만 확실히 마지막 한 순간은 레오루드가 저를 뛰어넘었습니다."
샤를로트는 마법에 특화되어 있어서 두 사람의 시합은 잘 몰랐지만, 마지막에는 레오루드의 힘이 다했건 생각했었다.
하지만, 리히트의 말을 들어보니 다른 요인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새로운 마법.
레오루드의 몸에 새겨진 화상의 흔적. 샤를로트는 그걸 확인하기 위해 레오루드가 잠든 침대로 다가갔다.
"뭐를 할 생각이지요?"
환자에게 손을 대려고 하는 샤르로트에게, 의사가 말리려고 끼어든다.
그때 실비아도 끼어들어서 샤를로트를 도와주었다.
"죄송해요. 하지만 부디 눈감아주시지 않겠나요. 이쪽 분은 고명한 마법사이시니 결코 나쁘게는 하지 않을 거랍니다. 부디 부탁드릴게요."
"실비아 전하께서 그 정도까지 말씀하신다면야 저도 따르겠습니다."
"관대한 마음씨 감사해요."
이걸로 의사를 침묵시켰다. 샤를로트는 실비아에게 작게 감사를 표하고서 레오루드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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