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12 용호상박 배틀 프론트2022년 11월 12일 09시 19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돌파는 곧 시간과의 싸움이다.
먼저 파프닐을 소환해버리면 상대조차 안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소환 도중에 끼어들 수만 있다면, 이쪽에서 완전히 주도권을 쥘 수 있다.
2절영창 분의 출력으로 각력을 강화시켜서, 지크프리트 씨와 함께 전장의 한복판을 똑바로 달린다.
"방해, 랍니다!"
"크악."막아서는 잡병을 차 버린다. 스커트를 입고 할 짓은 아니지만,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야.
옆에서는 적발의 기사가 검을 휘둘러 4명을 한꺼번에 공중으로 쳐올리고 있다. 괴물이냐고.
"보낼 수 없다!"
또 한 명, 옆에서 뛰어들어왔다.
밀어붙여야지 어쩌겠어!
"rain fall、sky burn!"
즉시 2절영창. 권총처럼 오른손을 뻗어서, 총구에 해당하는 검지 손가락에서 마력탄을 쏜다.
노린 적의 가슴에 꽂히자, 헌병은 지면에 푹 쓰러져서 움직임을 멈췄다.
후우 하고 손가락에 입김을 불었다.
"안심하세요. 칼등치기랍니다."
"미티어에는 칼등이 있던가?"깜짝 놀란 얼굴의 지크프리트 씨가 묻자, 나는 얼굴을 찡그렸다.
이 정도는 흘려보내라고. 어이. 부탁 좀 하자.
"......다시 말해 살상능력이 억제했을 뿐이랍니다. 됐으니 어서 가요."
"아니, 그게 영창개변에 의한 것인지, 물리적인 살상능력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날 것이다. 이후를 위해 부디 들려줬으면 한다만."
"으아아아아아아아!! 전자! 전자예요! 네! 제가 나빴다고요!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 폐정!"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지크프리트 씨는 납득한 모습으로 대검을 등으로 되돌리더니, 달려간다.
직후.
"! 칫......"
오른손에서 번쩍 하고 불꽃이 튄다.
옆을 질주하는 지크프리트 씨가 재빨리 눈치챘다.
"마리안느 양, 그건......"
"네. 분하지만...... 말과 표정으로는 제대로 자신을 컨트롤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대결이 다가온다고 생각하자, 아무래도 감정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겠네요."
평소의 유성과는 다르다. 출력이 향상된 대신, 지향성의 제어가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색감이 달라졌다. 약간 거무튀튀해지고, 반짝임은 줄어들었다.
원인불명이지만ㅡㅡ틀림없이, 나의 정신상태와 연동되어 있겠지.
"이것 때문에 실수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요ㅡㅡ!?"
전력질주를 하던 나와 지크프리트 씨가, 둘이서 함께 급브레이크.
흙탕물을 좌우로 튀기고 신발을 더럽히면서,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전방에 헌병부대가 전개되어 있었다. 모두, 지금까지의 녀석들과는 다르다. 분명히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분단된 전선을 보고 정예들을 집결시켰나......"
그 재빠른 대응에, 지크프리트 씨가 신음소리를 낸다.
전개된 전력의 중심부에서 한 장년의 남자가 이쪽을 향해 다가왔다.
제일 황국의 것으로 보이는 군복. 허리춤에는 사벨을 차고 있다.
"무례한 언동, 실례하마. 이 이상은 나아가게 할 수 없으니ㅡㅡ돌아가 줘야겠다."
관록이 다르다.
풍채가 다르다.
보면 안다. 보스급이다.
"헌병단 [라오콘]의 부대장으로 보이는군. 나는 왕국기사단 지크프리트 중대의 대장, 지크프리트."
그에 대응하여, 적발의 기사가 내 앞으로 한걸음 나아갔다.
뇌우 속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겹쳤다. 번개의 빛을 받아, 착용한 갑옷이 빛난다.
"호오, 중대장......정말인가? 그 실력, 출력, 무엇보다도 안광. 도무지 그 수준으로는 안 보이는데. 대뜸 운 나쁘게도 대대장급과 조우했나 생각하고 있었다만."
"칭찬 고맙다."대화와는 반대로, 아수라장 특유의 살기가 교차한다.
"......마리안느 양. 최악의 경우, 날 두고 가라."
등 너머로 기사가 고한다.
그런 말 안 해도 되지 않나 싶어 주위로 시선을 돌리자.
"아니ㅡㅡ 당신도 앞으로 가야만 합니다, 지크프리트 공."
여러 발소리.
후방에서 헌병들을 각개격파 및 제압하고 있는 기사들과는 다르다.
기세 좋게 돌아보니, 호우로 가로막힌 시야 속에서도 하얀 망토가 나부끼는 게 보였다.
"로이!? 그리고 다들......!"
"이런 곳에서 마리안느 양이 힘을 쓰면 안 되니까요."
나타난 로이의 옆에, 유이 양, 유트, 린디가 서 있다.
유트의 교복은 비를 맞으면서도, 그것들을 증발시켜 수증기를 내고 있다. 저 녀석, 벌써 금주를 발동시켰네.
"정말로 할 수 있겠나, 로이."
"괜찮아. 한 번이라면 쓸 수 있으니...... 다음은 계획대로 부탁해."
"오케이다."뭔가의 대화를 한 뒤, 로이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교복 차림의 그들을 보고, 적측의 대장이 눈썹을 찌푸린다.
"학생ㅡㅡ이, 우리의 상대를 한다고? 자살 희망자인가?"
"아니. 자 마리안느, 여기는 우리한테 맡겨줘."천천히, 조용하게.
발검. 은색의 도신에, 로이의 결연한 눈동자가 비친다.
"네게는 네 무대가 있을 거야. 그건 여기가 아니고. 이런 곳에서는, 한 호흡도 아까울 테고. 그렇다면 내가ㅡㅡ너의 나아가는 길을 개척하지."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 앞으로 걸어갔다.
"enchanting, lightning"
로이가 영창을 시작한 순간, 무심코 눈을 부릅떴다.
마력순환에 흐트러짐이 발생하고 있다. 아니, 생겨나기는 했지만, 로이는 그 흐트러짐을 억지로 내리누르고 무리하게 마법을 발동하려는 것이다.
저러면, 버티기 어려운 격통이 따를 터. 그의 표정을 보니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다.
하지만 영창에 주저함은 없다.
"burst times, marital roads, slashed Mars"
5절에 달하는 영창이 완료.
그리고 로이 미리온아크는, 여기서부터 완료할 영창의 성질을 변화시킨다.
5절전격마법 [전익]의 영창을 확인한 적 대장은 요격을 위해 사벨을 뽑아 들었다.
"소드 캐럴, 세트────"
귀공자의 자세가 낮게 가라앉는다.
등 뒤로 돌린 검에서 극대의 전기가 방출되자, 이 일대를 무차별하게 파괴해간다.
그건 그야말로, 내리치는 호우를 모조리 증발시키는, 하늘의 분노.
"......! 전원 방어태세!"
적 대장이 날카롭게 지시를 내리지만, 관계없다.
이것은 그야말로, 성스러운 시간을 축복하기 위한 노래이면서도 포성.
"────디스트럭션 : 라이트블로"
섬광이 시야를 불태웠다.
극한까지 압축된 마력을, 지향성을 갖게 하여 방출한다.
메커니즘은 그것뿐. 하지만 로이는 검을 수렴의 중심으로 삼은 것으로, 위력과 정밀도를 대폭 개량시킬 수 있었다.
"자 어서 가, 마리안느!"
로이의 외침을 들음과 동시에, 몸이 움직였다.
지크프리트 씨와 함께 달리기 시작하여, 적 전력의 머리 위를 통과한다.
아래에서는 헌병들이 좌우로 나뉘어, 일직선으로 방사된 전격을 피하고 있다. 나와 지크프리트 씨는 노 마크다.
지원으로서는 완벽. 하지만.
"로이, 결코 무모한 짓은!"
"알고 있어!"
이 일격으로, 이제 한계가 찾아왔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그는 검을 휘둘러 자세를 바로잡고는, 헌병들에게 뛰어들었다.
......윽. 몸상태가 좋다면 반드시 괜찮다고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어. 하지만 상태가 나쁜 지금은......!
"믿어줘, 마리안느 양!"
"큭."착지와 동시에, 기사와 함께 돌아보지도 않고 달려 나간다.
"네, 정말 그렇사와요. 당신이 말할 것도 없답니다! 그 남자의 강함을 이 세계에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저니까요!"
최심부까지는 머지않다.
내리치는 빗속을, 우리들은 필사적으로 질주했다.
뭐지 방금 전의 기분 나쁜 감각.
묘한 감각이 피부를 어루만졌는데, 기분 탓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달리다가 지크프리트 씨의 얼굴을 보았더니 창백했다.
"잠깐...... 지크프리트 씨!? 괜찮으세요?"
"ㅡㅡ마리안느 양. 우리들은 늦었을지도 모른다......!"
어? 뭐가?
되묻기 전에, 지크프리트 씨와 나는 절벽의 열린 평지에 도달했다.
그곳에, 있었다.
고층 빌딩 정도로 커다란 용이ㅡㅡ이미 온몸을 현현시키고 있었다.
"......완전 현현이 끝난 모양이군."
늦어버렸다.
조금 전의 안 좋은 느낌은, 아마 이 녀석이 현현한 영향으로 보인다.
"정말 빨랐네요."
"네...... 당신 덕분이에요, 마리안느."파프닐의 주변에서, 팔짱을 끼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카산드라 씨와 망할 꼬마한테 말을 건다.
그녀는, 함께 샀던 마법 논문을 한 손에 들고 있다.
"마법이 마법을 제어한다. 그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늦었을 거랍니다. [프룩투스]는 만능을 넘어선 전능. 뭐든 가능한 금주의 궁극도달점. 당연히, 탁상공론조차도 현실로 재현해내지요. 당신과의 만남에 감사해야겠어요."
흥. 뻔한 도발이구만.
도발 부문 최강을 목표로 하는 내가 그런 거에 욱할 리가 없잖아. 진짜 도발을 보여주마.
"바보 같은 짓을...... 선인들의 가르침을 이기적으로 이용하다니, 어리석기 그지없사와요. 빛나는 내일을 보다 낫게 하기 위해 누구나 손잡고 힘내고 있다고요. 조금 불쾌하네요. 논문 잡지를 볼 나이는 아니니 엄마젖이나 더 먹고 오지 그랬어요?"
도발하려는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화가 나고 말았다.
내심 머리를 감싸면서도 그렇게 말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며 째려본 순간이었다.
"좋아서 이러는 게 아니야!!"
절규였다.
움찔, 하고 어깨가 들썩였다. 카산드라 씨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좋아서, 이런 짓을......하지만,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아! 멈출 수는 없다고요, 마리안느......!"
"......"
그 비통한 음성에, 이쪽의 목구멍이 조여든다.
머리 위에서는 파프닐이 이쪽을 내려다보면서 비웃고 있다.
[어리석은 인간들]
"......도마뱀은 닥쳐주시겠어요? 식물원에 보내버립니다?"
[흥, 바보 녀석. 완전 현현을 이룬 이상, 세계의 지배자는 정해진 것과 마찬가지다. 나는 제일의 황제와 계약을 맺고 있지......녀석한테는, 신세계의 인류 통치권을 부여해주마]"뭐......!?"
이 애완동물로도 못 써먹는 쓰레기가, 하며 노려보는 내 옆에서.
지크프리트 씨가 경악을 하며 파프닐을 올려다보고 있다.
"......설마. 설마, 이건......"
"어라. 어라, 어라라라. 대사룡은 꽤나 입이 가볍네요."응? 뭐라고 말했어?
음~ 제일 황제와...... 제일 황제와.
아아, 그렇구나.
"국가적인 침공이었나!? 네게 붙은 지명수배는...... 실패했을 때의 보험! 하지만 성공한다면, 너희가 소환한 파프닐과 함께 제일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지!"
내가 도달한 추측을, 지크프리트 씨가 그대로 입에 담았다.
[그 말대로다. 제대로 추격자까지 준비하다니, 황제도 준비성이 좋더구나. 하지만...... 순식간에 진실을 꿰뚫어 보았군. 역시, 나의 잔해, 나의 최후의 자손]
"......큭. 파프닐, 역시 네놈은."
[머나먼 옛날, 인간의 딸을 잉태시킨 일이 있었다. 설마 그 혈통이 아직 끊기지 않았을 줄은..... 웃기는군. 부끄러운 과거다. 여기서 사라지도록 하라]파프닐이 이쪽을 비웃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카산드라 씨도 날 보며 미소 짓고 있다.
"......저 사룡은, 내가 쓰러트린다. 너는......"
"네. 괜찮사와요."숨을 들이마셨다.
눈을 뜨고, 입안에서 고속으로 영창을 시작한다.
────rain fall、sky burn、glory glow
파프닐이, 사람들의 안녕을 위협하는 사룡이 불을 뿜는다.
지크프리트 씨가 재빨리 물러난다. 그를 쫓아서, 살요은 대지를 부수며 돌진한다.
────shooting、exposing、shining、coming
상관없었다.
나와 그녀는, 서로만 보고 있었다.
────justice、white、execution、Panagia
저쪽은 이미 영창을 끝냈으리라.
이쪽이 13절을 발현하는 것을, 기다려주고 있다.
아아 그래. 살육전을 하자고 말했었다. 그야 기다리는 것도 당연해.
────sin break down、judgement goes down
호우 속에서, 번져 드는 사룡의 실루엣.
이미 지크프리트 씨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도 안 된다. 단지 믿고 있을뿐이다. 그는 이런 곳에서 죽지 않을 거라는 것을.
────vengeance is mine
영창 완료.
체내에 유성의 힘이 차오른다. 간을 볼 수는 없으니, 처음부터 20%의 출력.
"기다렸어요. 그래, 그래요! 마리안느! 이 수간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요!"
저쪽도 물의 베일을 전개했다.
비에 맞으면서, 정면으로 마주 한다. 각본가는 카산드라 씨한테 뭔가 말하고 싶은 표정을 짓다가, 꾹 참고는 물러났다.
그럼.
절호의 타이밍과 로케이션이구나.
빗속이라는 것은 원수 갚기에 딱 알맞다.
1대 1인 것도 최고다.
그야말로, 지금밖에 없다.
이 타이밍에, 나는 아버님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갚지 않으면 분명 평생을 후회하겠지.
"자 마리안느, 어서 오세요."
카산드라 씨가 권유한다.
"제가 밉죠? 저를 죽이고 싶죠? 그 증오를 전부 부딪혀봐요."
아아, 밉다. 죽이고 싶어.
그리고, 싫다. 친구를 죽이고 싶지 않아.
〇무적 아가씨, 알 거라 생각하지만 증오는......
〇일본대표 쉿. 지금은 아무 말도 안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몇 초 간, 눈을 내리깔았다.
비에 젖은 잡초들은, 뇌우를 맞아도 제대로 등을 펴고 있다.
고개를 들었다. 망설임은 사라졌다.
오른손 주먹을 움켜쥐고는, 카산드라 씨한테 내민다.
뱃속에 힘을 주며, 외친다.
"자, 카산드라 씨! 승부예요!"
몇초 동안의 침묵.
그녀가 경악에 휩싸인 것을 알 수 있다.
"...... 승부, 라니? 승부라고 말했나요, 당신. 잊었나요, 당신의 아버지는ㅡㅡ"
"그래, 그래요! 그렇기 때문이랍니다!"망설임은 없다.
아니ㅡㅡ잘 생각해보면 망설일 일이 없다. 언제나 똑바로 나아가고 있었다.
"카산드라 씨, 하나 가르쳐드리죠."
"무엇, 을."
"복수의 방법이랍니다."흐흥 하고 미소 지은 나는, 거머쥔 주먹을 위로 들어 올렸다.
비구름에 뒤덮인 하늘을 가리키면, 있는 힘껏 소리친다.
"살해당했으니 죽인다는 건, 난센스! 죽음엔 죽음이라니 낡고 촌스럽기 그지없는 일!"
계속 생각했다.
계속 생각해서, 결론은, 이거였다.
복수ㅡㅡㅡㅡㅡ라니, 촌스러.
선두를 나아가는 최강의 영애는, 복수라고 하는 아싸나 좋아할 듯한 이벤트는 안 해!
"자기가 당해서 싫은 일을, 상대에게 해준다! 제가 가장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완벽할 정도의 패배랍니다!"
카산드라 씨는 입을 떠억 벌리고 있다.
처음으로 보는 얼빠진 표정에, 미소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니ㅡㅡ당신한테 그걸 한다! 그게 가장 효율적인, 제게 가능한 복수!"
내질렀다.
만족하여, 깊게 숨을 쉰다.
〇우주의기원 ......아가씨, 괜찮겠어?
상관없어.
내 말에 거짓은 없어. 충동적인 살의는 있지만, 몇 번을 생각해도, 친구를 상대로...... 같은 괴로움을 맛보여 준다니, 싫어. 그런 거 난센스야.
"...... 대단한 말씀이네요. 하지만, 저와 당신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지요. 무슨 말을 해도, 져버리면 거기까지인데요."
"네, 그렇사와요."순순히 수긍한다.
냉정하게 앞선 전투를 떠올렸지만, 범용성이 너무 달라서 개웃겨. 승부가 안 된다고.
ㅡㅡㅡㅡ그냥 싸운다면 말이지만.
"고마워요, 카산드라 씨."
"네.......?"
"저한테서 불량 폼을 표절했죠? 마찬가지예요. 저도 배웠답니다."고하고서.
오른손에 유성을 구현시켰다. 그것을 얇고 길게, 그리고 날카롭게 늘려간다.
순식간에 생겨난 단도를 한 손에 움켜쥔다.
카산드라 젬 아르카디우스는 확실한 가르침을 주었다.
수류에 의한 만능성. 그것에 대항하려면, 나 또한 만능에 도달해야만 한다.
같은 무대에 올라서야만 한다.
그녀에 도달하는 방법, 그것은!
"영애란ㅡㅡ죽는 것이라 보았도다."
"네?"유성의 칼날을, 푸욱 하고 복부에 찔러 넣는다.
훗. 역시나 나의 최강의 금주. 전혀 위화감 없이, 말끔하게 뱃속에앗뜨뜨뜨뜨뜨뜨뜨뜨뜨뜨!!
앗뜨뜨뜨뜨!
아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〇잠자리헌터 뭐......?
〇red moon 어, 잠깐만
〇바깥에서왔습니다 뭐야? 뭐야? 뭐야? 이거 뭐야?
"뭐......하는......거죠.......?"
놀라고 있다.
알게 뭐야!
지면에, 내가 흘린 피가 떨어지고 있다. 벌써 약간의 피웅덩이가 만들어졌다.
복부의 혈관을 충분히 괴롭힌 것을 확인하고 나서.
단도를 뽑아 듦과 동시에, 있는 힘껏 외친다.
"────────할복 미티어어어어어어!!"
ㅡㅡㅡ변화는 극적이었다.
여기저기 뿌려졌던 혈액이, 의지를 가진 듯 일어서더니, 반짝이던, 내 주위에 전개된다.
"앗......!? 그런, 그것은......!?"
흥. 뭘 쫄고 있어.
여러 현상을 카피할 수 있다고? 그딴 거, 내 유성도 된다구~!!
〇화성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〇고행무리 뭐야!?!?!!?!?!?! 뭘 한 거야!?!?!!?!?!?!?
걱정 마시길.
저, 매일 신선한 야채 먹어서 혈액 빵빵하답니다!
〇제3의성별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오오오오!!!!!!!!
......아니, 확실히 빵빵한 것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르겠네.
나는 주위를 떠다니는 나의 혈액과, 그 안에서 꿈틀대는 반짝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말을 바꿔보죠.
저는 리코펜[각주:1]을 매일 섭취하는 여자!
다시 말해, 혈액번쩍영애랍니다!!
〇독수리안티 백보 양보해도 반짝아냐!?!?!?!!?!?
호흡을 가다듬는다.
아니 뭐, 그렇긴 해. 실은 체내를 통해 순환하도록 배치한 거라, 이래도 일단 출혈사의 가능성은 없어. 뭐 외측도 나의 몸, 같은 느낌.
"......뭐야, 그게."
"불량 폼・번쩍번쩍 모드라고나 할까요."
"다, 다, 당신...... 미, 미쳤어......!"
"이젠 여유가 사라졌나 보네요, [프룩투스] 소유자나 되는 분이."주먹을 들고.
나는 정면에서, 선혈의 베일을 날카롭게 변형시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어디 대봐요. 진정한 최강 금주란 무엇인지! 미티어인가! 미티어겠네요! 그걸 제대로 제대로 가르쳐드리겠사와요ㅡㅡ!!"
상위 챗▼방송 중입니다.
〇고행무리 진짜 미쳤나
〇TS에일가견 뭐야? 뭐야? 뭐야? 뭐야?
〇찔러용 이 정도로 돌아버리지 않으면, 루시 님의 여자가 될 수 없는 거냐고.......!
〇red moon 대항심 품는 거냐……
〇우주의기원 냉정히 생각해보면 영애란 죽는 게 아니잖아
〇미로쿠 이거 위험하지 않아?
〇일본대표 응?
〇미로쿠 아니……체외에서 하는 거 말야, 잘 생각해보면 위험하지 않아?
〇101日目のワニ 뭐 머리가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만
〇미로쿠 그게 아니라. 혈액을 유성으로 보이게 하는 거라면 그나마 이해가 돼. 하지만 이건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 같아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으음……?
〇미로쿠 이 녀석, 체내의 우주에서 신체 바깥의 공간을 침식하는 거 아냐?
〇무적 앗
〇일본대표 헉
【결전의 시간】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CHAPTER3【왔노라】
1,358,936 명이 시청 중
- 토마토 등의 붉은 색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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