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022년 11월 10일 07시 01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지크프리트가 싸우는 제2시합은 그다지 흥하지 못했다. 그것도 어쩔 수 없는 일. 제1시합이 너무나도 강렬했기 때문이다.
레오루드와 베이나드의 싸움은, 관객들이 보기엔 결승전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혈투였던 것이다. 그래서 제2시합은 앞선 경기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다.
그 탓인지 관객의 태도는 점점 나빠졌다.
"전 것과 비교하니 따분해~ 빨리 끝내라고."
"맞아~ 이젠 봐도 그저 그렇다고."
그 목소리는 지크프리트를 응원하러 온 히로인들에게도 닿았다. 히로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관객들에게 분노를 느꼈지만, 소란을 일으키면 지크프리트한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싶어 필사적으로 참았다.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히로인들이 지크프리트한테 성원을 보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관객들은 히로인들을 보고, 지크프리트는 인기도 많다며 태평한 생각을 하였다.
한편 성원이 들렸는지 지크프리트가 공세에 나서기 시작했다. 창술사인 대전 상대한테 지크프리트가 연거푸 공격을 날린다.
"오오오오옷!!!"
"큭! 얕보지 마!"
함성을 지르면서 지크프리트가 창술사를 벽으로 몰아넣는다. 점점 뒤로 물러나는 창술사는 등이 벽에 닿고 만다. 벽까지 내몰린 창술사는, 식은땀을 흘리며 어떻게 이 상황을 벗어날지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곧장 무산되게 이르렀다. 지크프리트가 더욱 강해진 것이다.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오르고, 일격의 무게가 늘어났다.
갑작스러운 일에 동요한 창술사였지만, 예선을 돌파한 실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 교묘하게 검을 받아 흘리며 벽가에서 탈출한다.
창술사는 자세를 가다듬고 지크프리트에 맞섰다. 강하게 내디디며 창을 찔러보지만, 지크프리트는 검으로 창을 받아흘리며 창술사의 품에 침입한다.
창술사는 서둘러 창을 되돌렸지만, 그보다도 빠르게 지크프리트가 검을 휘둘러 상대를 베었다.
"크윽!"
팔찌의 결계로 지켜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베이지는 않지만 충격은 전해진다. 어깨에서 허리까지 베인 창술사는, 베인 장소를 누르면서 지크프리트한테서 거리를 벌렸다.
"하아......하아......시벌러미......!"
숨을 몰아쉬면서 욕지거리를 하는 창술사. 그때 단번에 몰아붙이기 위해 지크프리트가 들이닥친다.
창술사는 숨을 가다듬을 틈도 없이 창을 들었다. 거리를 좁혀온 지크프리트가 검을 휘두르자, 창술사가 그걸 받아낸다.
"큭......!"
"우오오오오오오!"
기세를 탄 지크프리트가 승부를 짓기 위해 힘을 더한다. 하지만 창술사도 질 수 없다며 지크프리트의 검에 대항한다.
대치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창술사가 발로 차서 지크프리트를 날려버린다.
"으윽......!"
걷어 차인 지크프리트는 데굴데굴 지면을 굴렀다. 거기에 창술사가 달려와서는 창으로 찌른다. 쓰러져 있던 지크프리트는 옆으로 굴러 다가오는 창을 피했다.
어떻게든 창술사의 추격타는 피했지만, 상황은 아직도 나쁘다. 지크프리트는 어떻게든 일어서려 하지만, 그걸 막기 위해 창술사가 추격의 공격을 감행한다.
창술사의 창은 조금씩 지크프리트의 내구치를 소모시켰다. 이대로 간다면 레오루드가 싸울 2회전의 상대는 창술사로 결정이다.
"크......으......여기서 질 수는 없다~!"
열세였을 지크프리트가 창을 튕겨냈다. 무기가 기세 좋게 튕겨 난 창술사는 몸을 젖히게 되어서, 자세가 무너지게 되었다. 그 틈에 지크프리트가 자세를 바로 하고는 역습에 나섰다.
"여기다ㅡㅡㅡ!!!"
연속된 참격을 창술사에게 가하고, 마무리로 불속성 마법도 때려 박는다.
"우와아아아아앗!?"
질풍노도의 공격에, 창술사는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 벽에 충돌했다. 그대로 땅으로 미끄러지자, 팔찌가 부서졌다.
그걸 본 심판이 드높게 승자의 이름을 말한다.
"1회전 제2시합의 승자는 지크프리트 젝시아!"
그 말에 관객석에 있던 히로인들이 뛸 듯이 기뻐하였다. 그리고, 투기장에 있는 지크프리트는 이겼다는 사실에 안심했는지, 그 자리에 철퍼덕 주저앉고 말았다.
"이, 이겼다......"
앉아있는 지크프리트의 팔찌는 지금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다. 아마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모양이다.
뭐 그런 일은 제쳐두고, 지크프리트가 승리했으니 2회전은 레오루드 vs 지크프리트가 되었다.
드디어 2년의 시간을 거쳐 두 사람은 다시 상대하게 된다.
과연 세계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레오루드와 지크프리트가 싸움에 의해 운명은 어떻게 바뀔까.
그건 아직 누구도 모른다. 모든 것은 내일 결정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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