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2022년 11월 04일 19시 25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여름도 막바지. 슬슬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반년에 불과하지만, 제아트는 크게 변화하였다. 새롭게 거주구가 만들어지고 주민이 늘어나서, 제아트는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레오루드의 부하가 된 아랑의 어금니도 활약 끝에 귀족의 정보를 모두 모았다. 이걸로 언제 따져도 입 다물게 할 수 있다.
이제야 본 궤도에 오르는 참이다. 제아트는 이후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 틀림없다.
그 소문은 왕도에도 도달했다. 다시 말해 지크프리트의 귀에도 들어갔다는 뜻이다.
왕도에서 제아트가 소문이 났을 무렵, 여름방학에 들어간 지크프리트는 여자아이들과 해수욕을 하러 와 있었다. 에리나의 친가인 공작가에서 소유한 프라이빗 비치다. 덕분에 여기에는 지크프리트와 할렘 멤버들만 있다. 아니, 정정한다. 지크 프리트의 얼마 없는 친구도 있다.
"장관인데......프레드."
"맞아. 하지만 저 애들 전부 널 노린다고?"
"미, 믿을 수 없어...... 나, 뭔가 악몽이라도 꾸는 거 아냐?"
"흥! 안됐지만 현실이라고."
"오오, 신이시여. 어째서 이런 시련을 저에게."
"홀홀홀. 그건 네가 변태라 그렇노라."
"변태랑 관계없잖아! 오히려 건전한 남자애라고 말해줬으면 하는데!"
"그건 그렇고 진짜 저거 어떻게 할 건데?"
"글쎄? 적어도 지크는 뭔가 공적을 세워야 하지 않겠어?"
"공작가에 데릴사위로 들어가면 첩은 둘 수 있잖아."
"뭐, 가능하지만 공작님이 지크를 데릴사위로 맞이할지가 문제인데. 아무리 에리나가 지크를 좋아한다 해도 무리라고."
"그것도 그래. 그 녀석, 어떻게 하려나~"
"아무 생각도 안 하겠지 뭐. 곤란해하니 도와줬을 뿐이고 노린 건 아닐 테니까."
"그럼 진짜 운 좋은 녀석이네. 아니, 오히려 운이 나쁜 건가?"
"글쎄. 그보다 우리도 놀러 가자."
"그래~ 수영으로 승부하자!"
"오, 좋은데~! 그럼 목표를 정하자고!"
지크프리트의 얼마 없는 친구인 로이스와 프레드 레그란스. 프레드는 자작가의 차남인데, 형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가문을 잇지 못하기 때문에 기사가 될지 형의 보좌관이 될지 골라야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수영 승부를 위해 지크프리드 일행한테서 멀어졌다. 지크프리트는 뭐하냐면 두 사람이 대화한 대로 여성들과 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룹이 나뉘어 있어서,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는 쪽과 해변에서 비치발레볼, 흙놀이, 구경하는 쪽으로 나뉘어 있다.
지크프리트는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는 여성들 쪽에 있다. 여러 여성에게 둘러싸여 깔깔대며 바닷물을 첨벙 대며 노는 모습은, 다른 남자들이 보면 질투의 불꽃을 피워 올릴 것이다. 뭐, 여기는 프라이빗 비치라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리고, 뭐라 말해도 해수욕이다. 남자와 여자가 있으면 해프닝 한둘은 당연히 일어나는 법.
한층 거대한 파도가 와서 여성들과 지크프리트를 삼킨다. 파도에 휩쓸렸지만 빠지지는 않았다. 가장 처음으로 지크프리트가 물속에서 고개를 내민다.
"풉! 조금, 마셨나? 모두, 괜찮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지크프리트가 목격한 광경은, 큰 파도에 휩쓸릴 때 수영복이 떠내려가고 말아, 가슴이 노출되어버린 여성들이었다. 여성들은 수영복이 떠내려갔음을 알고서 가슴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그는 제대로 보고 말았다.
"아니, 미, 미안!"
서둘러 자리를 뜨기 위해, 지크프리트는 바닷속으로 잠수했다. 하지만 신은 지크프리트에게 더욱 크나큰 시련을 안겨주었다.
놀랍게도, 지크프리트가 잠수한 곳에 여성들의 수영복이 있었던 것이다. 그걸 발견한 지크프리트는 크게 숨을 내뱉고 말아서, 기세 좋게 해수면에 얼굴을 내밀었다. 그 손에는 여성들의 수영복이 잡혀있었다.
"푸하앗!!"
"지, 지크! 그, 그거!"
"어? 왜?"
"그 손에 든 거 돌려줘!!!"
"뭐?"
그는 자신이 여성들의 수영복을 움켜쥐고 있음을 깨달았다. 눈치챈 지크프리트는 곧장 돌려주면 될 것을 구태여 변명하게 시작했다.
"아, 아니, 이건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버려져 있었다고나 할까, 우연히 손안에 있었다고나 할까ㅡㅡ"
[알았으니 돌려내ㅡㅡㅡ!!!]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앗!!!"
여성들이 마법을 쓰자, 제대로 당해버린 지크프리트는 마치 개그 만화처럼 깔끔한 포물선을 그리며 먼 저편으로 날아갔다.
레오루드가 필사적으로 영지 개혁을 하는 와중, 지크프리트는 청춘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었다.
힘내라, 레오루드. 지지 마라, 레오루드. 미래를 쟁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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