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82022년 11월 03일 23시 13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며칠 후, 남아있던 아랑의 어금니의 구성원을 모두 모은 레오루드는 젝스와 샤를로트와 함께 이들이 숨겨놓았다는 아지트에 와 있었다.
"여긴가......"
"그래. 이 안에 있어. 다만, 수가 많으니 갖고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돼."
"그건 안심해. 샬이 마법 자루를 갖고 있으니 문제없다."
"마법 자루라니 그게 뭔데?"
"그러고 보니 넌 모르겠구나. 마법 자루란 고대의 기술로 만든 뭐든지 넣을 수 있는 자루다."
"그렇게 편리한 게 있다고!?"
"그래. 하나밖에 없지만."
"그래도 충분하잖아. 하지만 알려지면 다른 귀족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거라면 문제없다. 샬에게 손을 대는 녀석은 없으니까."
"왜?"
"넌 모르겠지만, 샬은 세계 최강의 마법사다. 이 녀석한테 손을 댄다는 건 죽음을 의미하니까."
"뭐.......! 그렇게나 강하다고? 대장보다도?"
며칠 사이, 젝스는 레오루드를 대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근접전이라면 지지 않지만, 지금의 샬은 전이마법을 쓰니 쉽게는 다가갈 수 없지. 뭐, 다가간들 샬이 전개한 수십 개의 장벽을 돌파해야만 하니 역시 무리겠지만."
"실화냐고...... 대장보다도 강한 녀석이 또 있다니."
젝스는 레오루드 일행과 훈련하고 나서 세상의 넓음을 알게 되었다. 길버트의 강함에 간담이 서늘해지고, 한 번은 승리했을 바르바로트한테 완벽하게 져버리자, 이 두 사람과 호각 이상의 싸움을 되풀이하는 레오루드에 젝스가 얼마나 놀랐을까.
그리고 그 세 사람보다도 더욱 강한 인물이 있다는 것에, 젝스는 다시금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로 살아왔음을 깨달았다.
"젝스. 불사조의 깃털은 어디 있나?"
"그거라면 이쪽으로."
레오루드는 안내받으며 기대감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드디어 비원의 소생 아이템 중 하나인 불사조의 깃털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을 거스르는 기적을 보여주는 불사조의 깃털. 드디어 대면할 때다.
"이것이, 불사조의 깃털이다."
젝스가 꺼낸 것은 검은 상자, 뚜껑을 여니, 그곳에는 하얀 완충제 위에 놓인 아름다운 주황색의 깃털이 있었다.
레오루드는 그걸 양손으로 퍼올리듯이 들고는, 얼굴을 가까이했다.
"오오...... 이것이 전설의 그 아이템인가. 죽은 자를 되살린다고 하는 전설의......"
(보기에는 운명 48에서 본 것과 같구나. 하지만 어떻게 쓰지?
게임에서는 동료가 죽었을 때 선택지로서 나타나서 결정을 누르기면 하면 되지만, 현실에서는 어떻게?)
중요한 점을 잊고 있었던 레오루드는 불사조의 깃털을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왜 그래? 역시 가짜였어?"
"뭐! 아니, 그런 건 아니다. 애초에 난 진짜를 본 일이 없어서 구별은 못해."
"그래...... 뭐, 그건 대장한테 줄게. 나한테는 필요 없으니까."
"뭐!? 그래도 괜찮은가!!"
"그, 그래. 애초에 그건 진짜인지 아닌지 모르고, 지금은 대장 덕분에 아이들도 굶지 않게 되었으니까."
"오오! 그럼, 사양 않고 받겠다!"
불사조의 깃털을 손에 넣은 레오루드는 뛸 듯이 기뻤다. 그 모습을 보던 샤를로트가 레오루드한테 다가갔다.
"저기, 나한테도 보여줘~"
"음? 딱히 상관없지만 떨어트리지는 마."
"걱정 붙들어 매셔. 그리고 떨어트린다 해서 부서지는 건 아니잖아?"
"음. 뭐, 확실히 그렇지만...... 만일을 위해서다."
"네네. 알았어요."
불사조의 깃털을 받아 든 샤를로트는 여러모로 관찰해봤지만, 대단한 점은 없다며 레오루드에게 바로 돌려줬다.
그리고 레오루드에게 다가가더니 방음 결계를 쳐서 젝스한테 안 들리도록 말을 걸었다.
"저기, 게임에서도 이건 진짜 불사조의 깃털이었어?"
"그래.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있었어?"
"음...... 미약한 마력은 느껴지지만, 정말로 불사조의 것인지가 수상한걸."
"혹시, 넌 불사조를 본 적이 있어!?"
"없어. 하지만 전설의 불사조의 깃털이 이 정도의 위력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는 뜻이야."
"하지만, 게임에서는......."
"뭐,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라는 뜻이라구~"
손을 내저으면서 샤를로트가 멀어진다. 레오루드는 샤를로트의 등을 바라본 뒤, 손안에 있는 불사조의 깃털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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