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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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03일 12시 59분 5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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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랑의 어금니의 비전투원을 데리고 제아트에 돌아온 제오루드. 일단 그들을 어떻게 할지 고민한 끝에, 공동 주택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누가 어디에 살지를 정하고 서류로 간추린다.

     

     "저, 저기 저희는 돈이 없습니다만......"

     갑자기 안내받은 장소가 신축건물이어서,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다. 무엇을 요구할지 몰라 레오루드를 보며 겁먹고 있다.

     

     "돈에 대해서는 나중에. 당분간 여기서 생활의 기반을 다져라. 부족한 것이 있으면 준비하지. 말해두지만, 계속은 무리니까 언젠가는 일해서 갚아야 할 거다."

     "그, 그건 상관없지만, 그 정도의 은혜를 베풀어도 괜찮으신지요?"

     

     "감사라면 젝스한테 말해도록 해라. 난 젝스와의 약속을 지킨 것에 불과하니까."

     그러자 사람들은 젝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렇게 사랑의 어금니에 보호받던 사람들을 새 주거지를 준 뒤, 레오루드는 젝스에게 지금까지 아랑의 어금니가 훔쳤던 것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젝스. 너희가 훔친 것에 대해서 말인데, 바로 가지러 갈 수 있을까?"

     "아니. 조금 어려운데. 훔친 것은 다른 장소에 숨겨둬서 말이야."

     "조금 전의 장소보다도?"

     "어. 그래서 바로는 무리라고."

     "그런가...... 그럼 네게 뭘 시킬까......"

     팔짱을 낀 레오루드는 젝스에게 뭘 시킬지를 고민했다. 그러다 하나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젝스. 넌 도적을 해왔으니 은밀 행동은 잘하겠지?"

     "뭐, 못하지는 않지만...... 난 기본적으로 싸우는 게 메인이라서~"

     

     "너희가 습격한 상대는 악당 뿐이었는데, 누가 그런 정보를 모아 왔지?"

     

     "아, 그건 기본적으로 카렌이었다고. 그 녀석의 스킬은 은밀에 적합하니까."

     "무슨 스킬인지 물어봐도 될까?"

     "상관없어. 그 녀석의 스킬은 [사일런트(무음)]다."

     (어라? 그건 길도 갖고 있던 기분이......)

     

     스킬, 무음이란 말 그대로 자신을 중심으로 반경 1미터를 무음 상태로 만든다. 다시 말해, 발소리 등을 없앨 수 있다. 창문을 깨고 들어가도 들키지 않기 때문에 은밀 행동에는 최적의 스킬 중 하나다.

     

     "흠...... 그렇다면 카렌을 첩보원으로 기용 하마. 너는 총괄을 맡고."
     

     "총괄은 무슨 일을 하는데?"

     "뭐, 기본적으로 아랑의 어금니에서 해오던 일이다.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다."

     "다시 말해, 네 수족이 되어 정보를 모으면 되는 거지?"

     "그래. 아~ 하지만 카렌이 거절하나면 이 이야기는 없는 걸로 한다."

     "아니. 내가 부탁하면 할 거라 생각해. 그러니 안심해도 된다고."

     

     "음, 그래? 그럼 부탁한다."

     이걸로 레오루드는 새롭게 아랑의 어금니라는 첩보부대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 일을 국왕에게 어떻게 보고해야 하냐며 고민하게 되었다. 왜냐면, 아랑의 어금니는 범죄집단이기 때문이다. 레오루드는 어떻게든 다른 자를 침묵시킬 재료를 시급히 손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젝스. 아랑의 어금니를 모아서 몇몇 귀족의 정보를 모았으면 한다. 그래. 너희가 노렸던 귀족이 좋겠군. 너희가 내 부하로 들어갔다고 알게 되면 무슨 짓을 해올지 모르니까."

     "하핫. 그 정도라면 쉽다고."

     "보수는 지급하겠다. 그리고 네가 훔친 것의 안내 말인데!"

     "알고 있다니까. 그렇게나 갖고 싶냐?"

     

     "당연하지!"

     운명 48에 존재하는 세 가지 소생 아이템 중 하나를 손에 넣을지도 모르는 거니까, 레오루드가 필사적인 것도 어쩔 수 없다. 그에게는 그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니까.

     

     운명에 저항하여 사망 엔딩을 회피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이다. 지금은 잊히고 있는 본래의 목적은 사망 엔딩을 회피해서 살아남는 것이다. 영지 개혁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는 레오루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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