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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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03일 09시 14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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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아트의 저택으로 돌아온 레오루드는 샤를로트한테 물어보았다.

     

     "너, 어느 사이에 그런 마법진을!?"
     

     "흐흥. 네가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나도 성장하고 있는 거야."

     ".......언젠가, 반드시 널 뛰어넘을 테니까."

     

     "후훗, 기대할게~"

     

     너무 사이가 좋은 모습에, 젝스와 카렌은 두 사람의 관계를 착각하고 있다. 옆에서 보면 둘은 애인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르다. 두 사람은 사제관계이며, 친구이기도 한 것이다. 다만 둘의 거리가 가까울뿐이다.

     

     정말 신경이 쓰인 젝스는 바르바로트에게 물어보았다.

     

     "어이, 저 두 사람은 무슨 관계냐?"

     

     "아~ 글쎄. 친구 이상 애인 미만의 사제관계다."

     "뭐, 뭐라고?"

     확 와닿지는 않았지만, 그런 거였다며 억지로 납득한 젝스는, 바르바로트한테서 떨어져서 카렌과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갔다.

     

     "저기, 저 두 사람은 애인이었어?"

     

     신경 쓰인 카렌도 젝스한테 물어보았다. 그는 눈썹을 찌푸리며 고민했지만, 가르쳐주기로 결정했다.

     

     "사이좋은 친구 같은 관계라던데."

     "그럼 나랑 젝스 같은 거네."

     "아니, 다르지 않아?"

     

     "마찬가지야!"

     "그, 그래?"

     부정하는 카렌의 기세에 압도되는 젝스. 그러자 레오루드가 다가와 젝스에게 말을 건다.

     

     "젝스. 잠깐 괜찮을까?"

     

     "응? 그래. 뭔데?"

     

     "아이들은 이걸로 전부인가?"

     현재 레오루드와 함께 저택에 온 아이들은 소년 도적단의 7명이다.

     

     "아직 내가 돌보는 꼬마는 있지. 분명ㅡㅡ"

     

     "33명. 이 아이들을 합하면 40명 있어요."

     

     아이들이 몇 명 있는지를 떠올리면서, 곧장 카렌이 대답했다.

     

     (아~ 그러고 보니 아랑의 어금니는 비전투원 쪽이 많았었지......)

     

     게임 48의 아랑의 어금니는 젝스와 카렌을 포함한 전투원 30명과 살 곳을 잃은 노약자들이 있다. 그 수는 운명 48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마 상당히 있다고 예상된다. 레오루드는 또 토목공사로 바빠지겠다며 시름에 잠겼다.

     

     하지만, 젝스와 약속한 일이니 한탄할 수만은 없다며 힘을 내었다.

     

     "좋아, 젝스. 네가 돌봐주는 동료와 아이들을 데리러 가자."

     "내가 말한 일이긴 하지만, 정말 괜찮겠어?"

     "상관없다. 너와 교환하는 거라면 저렴한 편이지. 하하하하!"

     "너, 혹시 그런 취미가ㅡㅡ"

     "죽인다. 진짜로."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거리를 좁히며 노려보는 레오루드에, 젝스는 당황했다.

     

     "어, 어어! 의심해서 미안했다고. 그, 그러니 살기 좀 어떻게 해봐."

     "난 제대로 이성을 좋아한다. 그 점을 착각하지 마라. 알았지!"

     "그,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이건 진짜로 밟아선 안될 지뢰라고 이해한 젝스는, 되도록 그 화제를 꺼내는 걸 그만두자고 맹세했다.

     

     "어쨌든 젝스. 네 동료와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을 맞이하러 가자."

     "그래, 알았어. 그런데 지금부터?"

     "여기서 시간이 걸리나?"

     

     "뭐, 말을 타고 가도 반나절은 걸리겠지."

     "아까 촌락에서 얼마나 걸리는가?"

     "그곳부터라면 말로 1시간도 안 걸리지만...... 설마?"

     "훗. 샬! 들었지! 도와줘!"

     "뭐~! 또~?"

     

     "부탁 좀 할게. 네 힘이 정말 필요하다."

     

     "정말, 어쩔 수 없네~"

     "고마워. 나중에 사례할 테니까."

     

     "정말~ 뻔뻔하다니까......"

     어깨를 으쓱이는 샤를로트를 보며 레오루드가 미소 짓는다. 그걸 본 샤를로트는 역시 치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어린이처럼 순수한 미소를 보이는 레오루드는, 샤를로트의 약점이 되고 있다.

     

     레오루드는 샤를로트와 바르바로트와 젝스를 데리고서, 아랑의 어금니가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과 동료들을 데리러 가기로 했다.

     

     샤를로트의 전이 마법으로 촌락으로 돌아간 뒤, 원래는 말을 타기로 했지만 말보다 그냥 달리는 편이 빨라서 달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하나.

     

     "나, 달리고 싶지 않은데?"

     "아니, 떼쓰지 말고. 달리는 편이 빠르니까 달리자."

     "싫~어~! 난 달리고 싶지 않아!"

     "투정 부리지 마! 놓고 간다!?"

     

     "아앗! 그렇게 말했겠다!? 그럼 나만 전이로 돌아간다? 괜찮지?"

     "큭......"

     여기서 샤를로트를 돌려보내면 돌아가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레오루드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 좋지......?"

     "업어줘. 그거라면 문제없잖아?"

     

     "......뭐, 그 정도라면."

     그 정도라면 가능하겠다며 레오루드는 타협하고서 샤를로트에게 등을 내어주었다. 하지만 거기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그것은 사춘기 남자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풍만한 육체를 지닌 샤를로트의 몸이 밀착되자, 레오루드는 고간이 팽창되어버렸다.

     

     (우오오오오오옷! 진정해라 나의 자식이여!)

     

     참고로 샤를로트는 레오루드의 모습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더욱 밀착되도록 몸을 밀어붙였다.

     

     (후후후~ 레오루드도 역시 남자애네~ 귀여운 반응하기는~)

     

     내심 즐기고 있는 샤를로트는, 레오루드의 반응을 보고 재밌다며 웃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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