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3 수영복 선발 쇼핑 데이즈2022년 11월 02일 17시 35분 5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해변학교!! 랍니다!!"
"1주일 후지만."
팔짱을 끼며 큰소리치는 내 옆에서, 로이가 힘없이 탄식했다.
우리 마법학교는, 1학년 여름에 왕국 영내의 바다로 가는 연례행사가 있다.
"수영복 뭘로 해야 하나~ 유이는 어떻게 할래요?"
"저는 그, 이런 걸 고르는 게 처음이라서......"
"그거 잘 됐어! 우리가 유이한테 최고의 수영복을 골라주자고!"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는 유이 양. 그녀에게 어울리는 수영복은 뭔가를 의논하는 린디와 유트.
다시 말해 평소대로의 멤버를 데리고 있다.
"그렇게 해서 왔사와요 아키토 씨!"
"엥, 그 분위기로 왜 여기 온 거냐고 너......"
"이거 저거 따지는 건 금지랍니다."나는 레벨바이트 가문의 상점을 방문하고 있다.
주욱 늘어선 마도외장과 기사갑주를 둘러보니 무심코 감탄이 흘러나온다.
가게를 보고 있는 삼남 아키토의 표정에 의욕은 없지만, 여기 놓인 마도기 하나하나가 일급품이다. 역시나 왕립 공방.
"그보다...... 해변학교인 건 알겠다고. 나도 졸업생이니까. 하지만 그것 때문에 여기 오는 건 뭔가 이상한 거 아냐?"
"엥...... 레벨바이트 가문에선 수영복 안 파나요?"
"너 그거 진심으로 말하는 거냐?"
계산용 탁자에 턱을 괴고 있는 자세로, 아키토는 날 게슴츠레하게 바라보았다.
뭐든 팔거라 생각했다.
뭐야 쓸데없네~
"어이, 너 방금 쓸데없다고 생각했지. 얼굴에 다 드러난다고."
"오호호호.""웃는 걸로 넘어갈 거라 생각하냐!?"
으음; 수영복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모두 데리고 왔는데.
곤란해졌다며 팔짱을 끼고 있자, 아키토의 뒤인 가게 안에서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키토, 손님?"
"그래, 제시 씨. 피스라운드가 수영복 팔지 않느냐는 이상한 말 하러 왔어."얼굴을 드러낸 자는 제시 레벨바이트.
아키토의 의모다.
점잖은 표정으로 몇 초 간 날 바라본 뒤, 그녀는 가게로 나와서는 안내하는 것처럼 걸어갔다.
"......수영복이라면 이쪽이에요."
"잠깐잠깐잠깐잠깐잠깐."의자를 날려버린 아키토가 일어선다.
"기, 기다려 봐 제시 씨!? 우리 가게에서 수영복도 취급했어!?"
"있어. 뭐든 파는 게 우리 모토니까, 이 시즌에는 4층에서 수영복을 팔고 있거든."쇼핑몰 같네.
최상층에 레스토랑을 만들면 그럭저럭 팔릴 것 같아.
제시 씨의 안내로, 우리들은 4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랐다.
"아 제시 씨, 그러고 보니."
"왜요."
"레벨바이트 가문의, 연료 운전용 신마법에 대해 들었사와요.""소문도 빠르지. 여전히 공부에 열심이네요."
"솔직히 말해 놀랐답니다. 정말 혁신적이에요. 너무나 혁신적이라..... 지금까지 계속 연구했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혹시 뭔가의 계기가 있지 않았나요? 예를 들어, 지금까지 마법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던 어떤 여성이 의욕을 냈다던가."
제시 씨의 옆모습을 바라보면서 묻자, 그녀는 훗 하며 미소를 짓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명의는 레벨바이트 가문이에요. 이 가문을 위해 한 일이니."
"흐음~? 사실은 아키토한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니라요?"
"자, 잠깐 피스라운드. 놀리는 것도 적당히 하라고요."그녀는 볼을 붉게 물들이며 투덜댔다.
엥 뭔가 반응이 예상과 다른데.
뭐야 이.......뭐? 연애 이야긴가?
〇일본대표 제시아키는 공식이라고
뭐야 그게.
아니, 하지만, 어? 아키토는 네 의붓 자식.......엥?
잘 생각해보면 나이차가 그렇게 많지 않네. 오히려 나이만 생각한다면 건전하다. 아니 하지만 연상의 누나가 계모가 되었으니ㅡㅡ어이 등급 어쩔 거냐! CERO 일해라!
"오, 수영복 꽤 있네."
4층에 도착하자, 확실히 수영복 코너가 있었다.
로이가 상품을 향해 두리번거리기 시작한 것을 확인하고서, 제시 씨는 가볍게 인사하고 떠나려 했다.
"그럼 편히 구경하세요."
"고, 고맙습니다.......""뭔가요 그 표정."
"아뇨....... 저기, 저는 응원하고 있답니다.""무슨 이야긴가요!?"
사랑 이야기라고.
투덜거리면서, 제시 씨는 계단을 내려갔다.
자, 나도 수영복을 사야지.
"음~ 유이는 꽤 귀여운 쪽이니 이런 프릴 수영복이 어울리지 않으려나."
"확실히."매장에 들어서자, 린디와 유트가 3벌 정도의 수영복을 유이 양에게 건네주고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너희들 오빠나 언니라도 되냐?
"조, 좀 화려하잖아요 이거...... 제가 입어도 될까요......?"
"그런 거 신경 쓰지 마. 얼굴이 귀엽든 못생겼든, 뭘 입을지는 자유잖아?"
유트가 좋은 말을 했다.
린디도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괜찮잖아요. 어울려 보인답니다."
얼굴을 들이밀며 내가 말하자, 유이 양은 손에 든 분홍색 줄무늬 프릴 비키니를 꼭 움켜쥐었다.
"그, 그럼, 한번 입어볼게요."
"그래!"탈의실로 들어가는 그녀를 바라보다가, 두 사람에게 말을 건다.
"두 분은 벌써 정했나요?"
"난 이 빨간 걸로 할래."
"좋네요. 정열의 빨강. 불꽃의 빨강. 당신한테 어울려요."
"엇...... 어, 어어. 고마워."정면으로 말해주자, 그는 부끄러운지 뺨을 긁었다.
아니, 반대야 반대. 네가 부끄러워하면 어쩌라고. 유이 양을 상대로는 오빠처럼 행동했으면서.
"린디는?"
"난 이 감색으로. 스타일은 뭐, 좀 그래...... 너희랑 함께 있으면 자신 없다고나 할까, 가슴이 없어서 배의 지방이 돋보여버려."
"어디 어디."
"하앙."배를 붙잡자, 린디가 색기 있는 소리를 냈다.
"..................저쪽 바라봐요."
"아니 네가 멋대로 시작했는데!?"친구의 평소답지 않은 소리를 듣고, 유트는 귀까지 빨개져 있다.
내성이 없는 아싸는 이러니까 말이지.
뭐, 그러는 나도 엄청 흥분해버렸지만.
"이, 이제 됐지!? 그보다 마리안느는 수영복 어떻게 할 건데!"
내게서 거리를 두며 린디가 절규한다.
그건 그래.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어.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진열대 건너편에서, 양손에 수영복을 든 로이가 찾아왔다.
한 손에는 감색의 스포티한 남성용 수영복을 들고 있다. 넌 뭐든 어울리니 좋겠네.
그리고 또 한손에는 정말 천 면적이 넓은 여성용 수영복이 있었다.
"그건?"
"마리안느한테 어울릴 수영복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결론은 나왔지. 난 경기용 수영복을 추천해. 특히 이 하얀 부분이 좋아 보여."
"아뇨, 그래도 그런 코스프레 같은 건 좀.":
"하지만, 어쩌면......?"
"하지만도 어쩌면도 없사와요."진짜 코스프레 취미잖아. 라며 우리들은 얼굴에 경련을 일으켰다.
"이렇게 보여도 저 또한 영애. 스킨케어는 온몸에 빠짐없이 하고 있사와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비키니 정도는 제대로 입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어쩌면......?
"뭐예요 그 매직 워드는!? 그걸 말하면 뭐든 통할 거라 생각하나요!?"
〇독수리안티 실제로는 어떤 수영복이 어울릴라나
〇잠자리헌터 검은 비키니는 어때
〇무적 네 초심자. 누가 어떻게 봐도 유성 무늬의 비키니지
〇적절한개미지옥 뭐? 머릿속에 그것만 떠오르게 되었잖아. 어떻게 할 거냐고 너!!!!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하지만, 로이. 그 수영복은 마법방어력 낮아 보이지 않아?"
"수영복을 고르는데 무슨 얘기야?"
"그건 신경 쓰이네. 물리방어력은 높아 보이지만......"
"정말 그런 스탯이 있나요!?"무심코 주변이 수영복을 들고서 태그를 확인해본다. 확실히 공격력 방어력 마법공격 마법 방어력의 수치가 쓰여 있다.
장비품이잖아!!
"어이어이. 이 녀석, 수영복 사본일 없는 거 아냐?"
"아니 평범한 사복에는 없었는데...... 왜 수영복에 이런 수치가 붙어있나요?"〇우주의기원 평범한 옷은 장비품으로서의 영향력이 없으니까
〇TS에일가견 뭐 애초에 오차 정도의 보정치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이제부터는 옷을 살 때 제대로 태그를 보는 편이 좋을지도.
돈은 많이 있으니까, 귀엽다고 생각되면 가격도 안 보고 팍팍 사버리게 된다고.
"아, 그거라면 파레오가 달린 것도 좋겠사와요."
[.......읏!!]바로 옆에 있던 파레오 달린 수영복을 손에 든다.
이쯤에서 청순함을 어필해둘까 싶던 차, 언뜻 보니 남자 두 명이 승부사의 눈초리로 바뀌었다.
"유트......."
"알아. 신의 한 수가 나왔다."
"나는 어리석었다."
"취향에 따르는 건 나쁜 일이 안라고."
"................후훗, 어울려. 슬슬 서늘해졌으니, 돌아갈까?"
"이 녀석, 벌써 머릿속에서 파레오 달린 비키니를 착용한 마리안느와 저녁 해변을 걷고 있어......!?"난 슬쩍 린디를 보았다.
그녀는 포기한 기색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약혼남 진짜 기분 나빠......
"저기, 죄송해요. 이제야 갈아입었네요."
"어머나."탈의실 커튼이 열린다.
두 팔로 자신을 감싸며 부끄러운지 오들거리면서.
프릴이 달린 비키니를 입은 유이 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읏!"
이건 엄청난 파괴력이다.
청순계의 외모이기 때문에, 귀여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리고...... 눈치채지는 못했지만, 역시 가슴이 꽉 차는 것이 훌륭하다. 나보다는 조금 작지만, 존재감은 건재하다. 절벽녀와는 천지 차이다.
"너 미리온아크네랑 같은 얼굴하고 있어. 진짜 좀 그래."
"그, 그렇게 뚫어지게 보지 말아 주세요......"
앗차, 실례했다.
난 결국 검은 비키니와 검은 베이스에 꽃잎 무늬가 있는 파레오를 구입하였다.
마법방어력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마리안느는 꿈을 꾸고 있다.
루시퍼가 보여주는 악몽이 아닌, 완전한 무의식 영역.
혹은, 뚜렷한 의식에는 떠오르지 않는, 기억 밑바닥에 잠긴 과거의 회상.
두 남자가 상대하고 있다.
[금주의 연구에서 손을 뗀 모양이로군]
[............]
[의외였어. 너는......나와 마찬가지로 타락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구나. 넌 아직 사람의 마음을 잃지 않았다. 그게 친구로서 무엇보다 기쁘군]
[......그것뿐인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것뿐인가. 난 이미, 널 친구로서가 아닌......언젠가 세계를 멸망시킬 재앙으로 인식하고 있어. 그러니 여기서 한 줌도 남기지 않고 소멸시킨다]
지옥 같은 업화 속이었다.
시점이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했다. 쓰러져 있나? 아니다. 자신이, 너무나도 어린 것이다.
[그 소녀지? 정말이지. 너 같은 악귀한테 자식이 생겨서 인간의 길로 돌아올 줄은. 가족의 유대도 무시하지 못하겠군]
[그래. 난 아직 사람으로 있고 싶다고 생각했어. 이 소녀가 혼자서 살아갈 수 있게 될 때까지...... 나는 너처럼 타락하지는 않아]
[슬프군. 하지만 이해는 할 수 있다. 길은 나뉘었지만]
여기는, 어디일까.
궁전 같았다. 보기에도 무참하게 파괴된 건축물은, 예전의 번영을 자랑했었음을 잔해가 디어서도 알 수 있다.
[내 힘은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한 것. 힘없는 자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권능. 그러니 여기서 널 타도하는 건 전혀 아쉽지 않아]
[재밌군. 받아들이마]
시야가 새하얗게 물든다.
세계가, 두 번 폭파되었다. 현현하는 거대한 역장이 대지를 부수어간다.
자신은 단지 아무것도 못한 채, 하지만 투명한 베일에 보호되면서.
[ㅡㅡㅡㅡ그대에게 루크스의 가호를 부여하리다]
장엄한 목소리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해변학교를 목전에 둔 어느 날.
왕립마법학교는 보호자 참관수업일을 맞이했다.
"......뭔가의 꿈이었겠죠."
"또 이상한 꿈을 꾸셨나요?"진지한 표정을 짓는 마리안느에게, 옆에 앉은 유이가 걱정스럽게 말을 건다.
"그 대악마가 나왔나요?"
"아뇨, 전혀 다른 거였답니다."
이건 오히려 기억을 거슬러 오르는 듯한, 확실한 기시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마리안느는 그런 장면을 보았던 기억은 없다.
"으음......"
생각하는 동안에도, 교실은 평소보다 활기찬 기색이었다.
보호자가 찾아오는 것이다. 학생들은 즐겁게, 혹은 약간 쑥스러운 것처럼 교실의 뒤에 선 보호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뭐, 저랑은 관계없는 일이지만요)
돌아보니 미리온아크 가문의 당주도 있었다.
유이와 린디는 흥미 없다는 듯 칠판과 프린트를 바라보고 있다.
자신도 전날 손에 넣은 논문집을 다시 읽을까, 하며 마리안느는 한숨을 지었다.
그때였다.
"ㅡㅡ하여튼. 이 학교는 변함없구만."
가죽 구두가 교실의 바닥을 치자, 가벼운 소리를 낸다.
새롭게 들어온 그를 보고, 누구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왜 그래, 마리안느. 그렇게나 놀라고서...... 보호자 참관의 프린트를 집에 놓은 건 너잖아."
검은 턱시도와 검은 셔츠, 검은 넥타이라는 검정 일색의 복장을 멋지게 차려입고서.
마찬가지로 흑발을 올백으로 묶은.
심홍의 눈에 빛나는 안광을 깃들이며, 주위를 흘겨보는 저 남자.
국왕 아서가 제1왕자였을 무렵, 전우로서 친교를 맺고 전장에서 이름을 떨친 걸물.
현재도 아직 왕국 내에서는 전술 마법의 제1선을 달리고 있는 명가의 당주.
"......아버, 님?"
그 이름은 맥라렌 피스라운드.
다름 아닌, 마리안느의 아버지가 그곳에 있었다.
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부-5 도중교환 데이브레이크 (0) 2022.11.06 3부-4 웅부호낭 워 게임 (0) 2022.11.03 3부-2 합연기연 싱크로니시티 (0) 2022.11.02 3부-1 흑은강림 girl meet girl (0) 2022.10.31 2.5부 캐릭터 소개 (0) 2022.10.30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