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2 합연기연 싱크로니시티2022년 11월 02일 10시 15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전문서점에서 대기권을 한 손에 들고 줄을 섰다.
옆에는 검은 드레스를입은 은발의 미소녀, 카산드라 씨가 있다.
첫대면이지만 왠지 서먹서먹하지 않다. 이쪽에서 나서서 사이좋아지려고 생각한 것은, 얼마만일까. 왠지 이쪽 세계에 온 뒤부터 상대가 들이대기만 했기 때문에 정말 신선함을 느낀다.
다만.
뭐 방금 처음 만났기 때문에.
대화가 부드러울 리가 없다.
"그럼 그, 카산드라 씨는 이 나라에 여행하러 오셨나요?"
"글쎄...... 여행으로 이런 서점에 오는 거, 이상하려나......?"
"아, 아뇨. 저도 이해한답니다. 요즘은 논문을 읽는 시간이 좀처럼 없어서 불만이었지만, 원래부터 좋아했기 때문에.....""네, 저도 그래요. 어떤 구절이 좋다던가 하는 거, 요즘은 그다지 생각할 시간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뭔가 어긋난 듯한 대화를 하는 사이 서점이 열린다.
대기권을 가진 줄이 열심히 목적의 물건을 사는 와중, 우리도 논문집을 호쾌하게 구입.
극상의 성과물을 품고서, 나와 카산드라 씨는 둘이서 가게를 나왔다.
"생각보다 금방 살 수 있었네요, 마리안느."
"네."수긍하면서, 논문집의 표지로 눈을 돌린다.
찰나, 난 무심코 눈을 부릅떴다.
"이건....... [레벨바이트 가문이 10절 영창의 새로운 연료 운전용 마법의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했다]고?"
"뭔가 재밌어 보이는 얘기네요."
카산드라 씨의 두 눈에도 빛이 깃든다.
얼굴을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서, 두 사람은 바로 옆의 찻집으로 돌입. 창가의 자리에 앉았다.
"어서오세요. 주문은ㅡㅡ"
"카, 카산드라 씨. 이거 엄청난 일을 써놓았네요?"
"체내를 순환하는 프로세스를 마법 내부에서 재현하여, 마법에 의해 마법을 작동시킨다......!?"
"확실히 성공한다면 연료 운전용으로서 혁신적이겠죠. 하지만 그 이상으로!"
"ㅡㅡ에너지 작렬 마법으로서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겠어요......!""보는 눈 있으시네요!"
"네. 마리안느도 순식간에 여기까지 도달하다니......대단해요."
"저기, 손님. 주문은......"
[아이스커피!]둘이서 이구동성으로 주문을 외치자, 점원은 질렸다는 듯한 미소로 물러갔다.
"그래서, 이야기를 되돌리자면, 다른 속성 마법이 마법을 트리거로 다른 마법을 작동시키려면 타이밍을 엇나가게 한 다중 영창으로 간이적인 재현할 수 있답니다. 오히려 테크닉의 하나로서 유명할 정도랍니다."
"맞아요. 하지만 그건 마법사끼리의 싸움에서만 유효하다고 했죠. 정말로 마법에서 마법을 연쇄시킬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시한부 작렬을 전장에 미리 배치해서...... 위력의 증폭에도 도움이 되겠네요."
"주문하신 아이스커피입니다......"
"유명한 것은 국가 간 대항 시합에서 제일 황국의 기사가 이중 페인트를 걸었던 일일까요."
"두 영창을 분해해서 그것들을 조각내서 영창하여 어느 쪽이 올지 모르게 했던 그거네요. 저는 제일 출신이지만, 그건 편들지 않고 봐도 대단했어요.""맞아요 맞아. 최고였잖아요, 영창 페인트."
"영창 페인트, 좋았죠......""저기, 죄송한데요, 커피......"
[죄송합니다 지금 치울게요!]둘이서 이구동성으로 사과를 외치자, 점원은 난감한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테이블에 두었다.
방금 전부터 주위의 시선이 모이는 것이 느껴진다. 뭐 나도 카산드라 씨도 초절정 미소녀니까 어쩔 수 없는걸.
"저 두 사람 장난 아니네."
"미소녀가 두 명 들어왔나 싶었는데 마법 오타쿠라니......""저건 백합."
"뭐? 쉽게 부르지 말라고 쓰레기야. 연애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자신의 안에 존재하는 언어화하기 어려운 상대에 대한 마음이 제일 존귀하다고. 상대를 생각하고, 상상하고, 고민하고, 실제로 만나면 안심해서 한숨을 쉬며 고민거리를 뒤로 미루는 게 최고이지 적당히 레즈 짓 하면 된다는 생각이 제일 열받는다고.""너, 여자끼리의 관계에 대한 얘기가 되면 진짜 기분 나빠진다고."
"다른 성벽까지 끌어들이며 전방위로 폭격하는 거 그만둬."어쩔 수 없다기에는 약간 과몰입하는 녀석이 있지만, 난 현명하니 무시했다.
"실전을 생각한다면 베스트는 이절영창이랍니다."
"어머, 마리안느치고는 고전적인 생각이네요. 저는 그걸 뛰어넘어 삼절영창으로 역습하는 걸 염두에 두고 전술을 짜고 있는데요?""그렇다 해도 1절만큼의 시간적 이득은 버리기 어렵사와요. 영창의 난타전이 되면 1분 1초가 아깝잖아요."
"그건 동의하지만, 이절과 삼절은 변화시킬 수 있는 범위가 완전 다르다고요."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자, 모르는 사이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끝이 없어......!
나도 아직 숨겨둔 게 있다고는 하지만, 또래 중에서 이 정도나 말이 통하는 녀석은 없었다.
이런. 기분 좋아진다.
"흘려들을 수 없겠사와요...... 카산드라 씨, 이 나라에는 얼마나 머물 예정이세요?"
"당분간은 있을 생각이에요. 연락처를 가르쳐드리죠."
"그거 다행이네요."아무래도 저쪽도 같은 생각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제일 출신이라고 하셨죠...... 소문으로 듣자니 제일 황국 쪽에서는 마법사가 기사단을 짠다면서요?"
"그래요. 오히려 이 나라에서는 기사와 마법사가 대립한다고 들었지만, 정말인가요? 확실히 말해 믿을 수 없는데요."어, 그래?
우리도 그렇고, 하인차라토스 왕국도 분명 기사는 마법사가 아니었을 텐데......
"뭐 대립은 최근 있었지만 조금은 진정되고 있답니다. 그렇게나 믿기지 않는 일인가요?"
"그야 비효율적이잖아요."ㅡㅡㅡ!
듣고서 깨달았다.
정말 그 말대로다.
"그냥 생각해보면, 기사도 마법을 쓰게 하는 편이 훨씬 강하잖아요."
이상하다고 중얼거리며, 카산드라 씨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아니 확실히 그렇긴 해. 어째서 난 그걸 생각하지 못한 걸까.
......아니.
그게 아니다.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고.
기사가 마법을 쓰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마법을 못 쓰는 서민이 기사가 된다는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라서 못쓰는 게 아니라, 못 쓰니까 기사가 된다.
그것은 이미 이 세계의 규칙일 것이다.
알고 있다.
그러한 [효율적이 아냐] 라던가 [합리적이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원래의 세계관 설정까지 비트는 행위를.
나는, 알고 있다.
"움직이지 마! 돈 내놔!"
사고의 바다에 잠겨있던 때.
가게의 문이 난폭하게 열리더니 장창을 든 대머리 남자가 들어왔다.
다른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는 속에서도, 나와 카산드라 씨는 시선을 교환하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써......
"음? 어이어이. 케헤헤...... 미인이 둘이나 있구만. 내 여자로 삼아줄게."
남자는 점원이 돈을 준비하는 사이 가게 안을 둘러보다가, 우리들에게 시선이 꽂혔다.
"강도인지 산적인지 정도는 확실히 하는 게 좋지 않나요?"
"응? 헤헤 기센 여자도 좋다고."
"그거 좋네요. 하지만 저, 되도록 지적 생명체와 연애 하고 싶거든요."
"뭐?"의미를 이해하는데 몇 초.
남자는 머리끝까지 새빨개졌다. 그야말로 익힌 문어다.
들고 있던 창끝을 들이댄다. 언뜻 보니 마력이 순환되는 것이 보인다. 흠~ 마도기 종류인가. 불법무기네.
"너, 상황을 알고 있는 거냐......? 그 블라우스를 다 찢을 수도 있다고?"
"당신은 변상할 수 없어 보이지만, 괜찮은가요?"의자에서 일어나서 남자의 정면에 선다.
"이년이ㅡㅡ!"
남자가 달려들기 시작한 이후였다.
카산드라 씨가 조용히 의자에서 뛰쳐나와서 오른손을 들었다. 그것은 신속의 손날ㅡㅡ엄청나게 빠르다. 내가 아니라면 못 보았을 것이다.
움직임의 날카로움도 일품이지만, 예비동작인 탈력도 일품이었다. 그야말로 물이 흐르는 것처럼 극한의 자연체에서 내디뎌, 낮은 자세에서의 일섬.
결과.
남자가 내지른 마도장창은 자루의 절반이 스윽 하고 절단되었다.
"뭐ㅡㅡㅡ"
그 자루가 지면에 낙하하기 전에.
오른발에 모았던 [유성]을 작동. 작약을 작렬시키는 것처럼, 단번에 추진력을 더하여 급가속. 그대로 내지른 하이킥이 남자의 관자놀이를 노려서 직격.
"ㅡㅡㅡ그윽!?"
창의 절반이 땅에 떨어짐과 동시.
남자는 창문을 뚫고 길거리로 날아가버렸다.
"마리안느. 스커트 차림으로 하이킥은 좋지 않아요."
"아뇨 아뇨. 타이즈 입었으니 괜찮사와요.""빨강이었네요."
"......이건 보여주는 팬티랍니다. 정말이라고요. 저기, 그 미소 그만두지 그래요? 네? 정말로 보여주는 용도라니까요!"길에서 바운드하며 반대편 꽃집에 머리부터 처박고 만 남자를 바라보면서, 우리들은 시선을 교환하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좋은 움직이었사와요."
"그건 이쪽의 대사. 대단한 킥이었네요."
설마 카산드라 씨도 격투영애였을 줄이야.
흐음. 이거 언젠가 자웅을 결정지을 이벤트가 있을 것 같은데? 우정 파워로 때려눕혀주지!
......카산드라 씨와의 우정 파워로 카산드라 씨를 때려눕히는 거, 뭔가 아닌 느낌이 드는데.
창을 부수고 꽃집에 민폐를 끼쳤지만, 뭐 결국은 남자가 나빴기 때문에 초소의 기사들한테 사정을 설명.
나와 카산드라 씨는 약간의 사정 청취를 하고서 무사히 풀려났다.
"그럼 저는 이만. 또 만나요, 마리안느."
카산드라 씨는 왕도에서 학교 기숙사로 향하는 길까지 바래다주었다.
해가 저물고 달이 솟아나는 시간.
마침 달을 배경으로, 나는 그녀에게 감사를 표했다.
"네. 저도 또한 당신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겠사와요."
그럼 이만. 하며 작별의 말을 나눈다.
말로 안 해도, 또 만나게 될 거라 직감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 길을 걷는다.
달빛이 비치는 귀로는, 왠지 평소보다 즐겁다.
껑충거리는 듯한 걸음걸이로, 난 방송화면을 켰다.
유하!
사람은 좀 적지만, 잡담 방송 시작합니다~!
〇우주의 기원 오, 평범한 방송인가
〇일본대표 잠깐 휴식 삼아 보자....... 하아, 이쪽의 조사가 전혀 성과가 없어서 말야.......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이번 주는 체인소맨이 너무 힘들어보여서 무리. 아무것도 못해, 진짜 무리. 정말 살려줘
〇독수리안티 이건 진지한 얘기지만, 체인소맨 때문에 멘탈이 망가졌을 때는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가 잘 듣는다고
〇바깥에서왔습니다 진짜......? 읽어볼게
왠지 죽어가는 사람이 있네요..... 딱하게도.
그럼 밝은 뉴스를 들어주세요!
놀랍게도 저랑 비슷한 정도의 마법 지식을 가진 친구가 생겼답니다!
〇101일째의악어 엥, 아가씨와 같은 레벨......?
〇제3의성별 미쳐버렸나......
아무리 그래도 반응이 너무하다고.
뭐, 친구가 하나 늘어난 것도 있고요.
그 각본가라고 자칭하는 꼬마 말인데, 어쩌면 제일 제일 황국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〇일본대표 어, 뭔가 알았어?
나는 오늘 카산드라 씨와의 대화 석에서 얻은 위화감에 대해 말했다.
기사와 마법사의 대립구조는 아마도 이 게임의 근본 설정이며, 당연하게 느끼며 살아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
하지만 그걸 일부러 개선점을 찾아서 개변을 일으키는 자가 제일 황국에 있다는 것.
〇일본대표 그러네. 확실히 기사 겸 마법사는 원작에서 안 나오니까.......
〇미로쿠 제일 황국이라니 뭔데?
〇TS에일가견 간단히 말하자면 악의 나라지
〇고행무리 제일이라....... 솔직히, 아가씨는 그다지 제일과 상관되지 않았으면 해.
〇찔러용 맞아. 어떻게 되지 진짜 무서워
엥, 무섭다니, 뭐가요.......?
〇적절한개미지옥 뭐라고 해야 하나……
〇화성 있다고. 진짜 악역영애가
뭐? 악역영애라면 여기 있는데?
그거 좋아요!! 최강의 악역영애는 하나라는 것을, 그 가짜한테 가르쳐드리겠사와요!!
〇무적 가짜는 넌데
실적이 저조한 것은 자각하고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 말이다.
아니 뭐, 반대로 순정품 악역영애가 있어도 곤란한데.
그런 녀석이 설마 있겠어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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