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62022년 10월 31일 21시 37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한여름의 어느 날, 레오루드는 아직도 완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자동차 제조에 힘쓰고 있었다.
바깥이 더워서 작업이 어렵다. 그럼에도, 남자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구한다.
"또 안 되었나......"
하지만 그리 간단히는 안 된다. 시운전하고 있을 때 부품이 파손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시제품이 작동을 멈춘다.
레오루드는 잠시 부품의 교환 작업을 지켜보았지만, 그 외에도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공장을 뒤로했다.
저택으로 돌아가 문관들과 합류하고서 서류 작업에 착수한다. 그 후로 몇 시간 정도 서류일에 매진하게 되었다.
이제야 서류일이 끝났나 싶더니, 마침 서류가 떨어져 버렸다. 주워 든 레오루드는 서류의 내용을 보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레오루드 님. 왜 그러십니까?"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 레오루드를 걱정한 문관 1명이 말을 걸었다.
"아니, 신경 쓰이는 안건이 있어서."
주워 든 서류에는 기사의 파견 요청이 쓰여있었다. 그 내용은 밭을 어지럽히는 누군가를 붙잡아달라는 것이었다.
누가 그랬나 하고 찾아봤지만 인간인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밭이 어지럽혀진 일만 쓰여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라면, 스스로 범인을 붙잡았으면 하네요."
"그런 말 마라. 범인이 인간이든 마물이든, 피해자가 보기엔 무서운 법이다. 오히려 인간인 쪽이 더 무서울지도 몰라."
"하지만 이 안건에 나온 곳은 제아트에서도 작은 마을인데요? 그건 다시 말해 마을 안에 범인이 있다는 뜻. 기사를 파견할 것도 없는 안건입니다."
"흠...... 그럼, 내가 가볼까."
[예에!?]
레오루드의 발언에, 문관들은 무심코 함께 소리내고 말았다.
"그렇게나 놀랄 일인가?"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영주이신 레오루드 님이 할 일이 아니라구요!"
"하지만, 방금 기사를 파견할 것도 없다고."
"확실히 그렇게는 말씀드렸지만, 그렇다 해서 레오루드 님이 직접 가는 건 이상합니다!"
"뭐? 하지만, 영주니까 딱히 상관없을 텐데?"
"아니요! 애초에, 일은 어쩌실 겁니까!"
"너희한테 맡긴다. 차량 쪽은 마르코가 있으면 되니, 내가 없어도 충분히 영지를 경영할 수 있을 거다."
"그렇다 해서 영주 스스로 가는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문관의 말대로다.
".......오랜만에 몸을 움직이고 싶어서."
"매일 길버트 공과 바르바로트 공과 함께 수련하고 있잖습니까!"
"가끔은 실전을.......응?"
"바보이십니까?"
"뭐? 너! 주군한테 바보라니 뭐냐! 말이 지나치다!"
"저기 말이죠, 레오루드 님. 자신의 신분을 잘 생각해보십쇼."
그렇게 말하면 대답하기 곤란한 게 레오루드다. 현재, 그는 백작이라는 신분이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전이 마법을 부활시킨 일로 각국에서 노리고 있는 몸인 것이다.
이미 그의 가족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 그래서 레오루드가 섣불리 행동하는 건 허락할 수 없다.
"하지만, 제아트 안이라고? 내 영지니까ㅡㅡ"
"그러다간 길버트 님이 과로사할 겁니다......?"
현재, 제아트가 외국의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은 것은 길버트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직 암살자로서의 능력을 구사하여, 제아트에 잠입한 제국과 성교국의 내통자들을 비밀리에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길을 호위로 데려가면 될까?"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럼, 어쩔 수 엇지. 샬을 데려가자!"
"어, 아...... 그거라면......?"
문관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샤를로트를 데려가면 과연 안전할지 생각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대답은 나왔나?"
"샤를로트 님이 함께라면야......"
약간 불안하지만, 샤를로트가 함께라면 문제없으리란 결론을 내버린 문관들.
"호오. 그래? 그럼 불러오마."
"앗, 하지만, 샤를로트 님이 안 가겠다고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래. 알겠다."
(정말 알고 있는 걸까......?)
방에서 나가는 레오루드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문관들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그걸 본 문관들은 불안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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