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3 화2020년 11월 14일 02시 48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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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끝났다!"
옆 자리에 앉은 파인은 앉기가 피곤해졌는지, 강의 중에 몇 번이나 슬금슬금 허벅지를 움직이며, 스스로 자기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던 것을 텐지가 그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슈르츠 선생이 교실에서 사라지자 기세좋게 일어나서는, 크게 기지개를 켰다.
마죠르카 엑스퀘라는 하루에 두 강의가 있다.
토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날의 오전 8시에서 강의가 시작되고, 한 강의에 115분으로 편성되어 있다. 그 강의시간은 고등학생에게는 조금 길었기 때문에, 계속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파오는 것이다. 그렇게 15분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강의 [던전 실기연습] 이 시작된다.
"자! 텐지도 가자!"
"응, 잠깐 기다려. 재빨리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올게."
"오늘도 이너슈트 입고 오지 않았어?"
"응, 이 던전은 약간 더워서, 아침부터 이너슈트를 입는 건 일본인한테는 힘들어. 조금 더 시원했다면 아침부터 입어도 괜찮았을 텐데."
"헤` 일본인은 연약하네. 빨리 하고 와~"
"응, 미안. 갔다 올게!"
텐지는 가방 안에서 파란 이너슈트를 급히 꺼내들고, 근처의 화장실로 향했다.
이 마죠르카 리조트 던전은 재미있게도, 계층마다 계절과 기후가 다르다.
그래서, 학교가 있는 제 3 계층은 매일 한여름같은 태양이 쨍쨍 내리쬐는 바람에, 텐지로서는 약간 무더운 기후로 느껴졌던 것이다.
여기에 오고 나서 1주일이 지났지만, 몸이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다.
"재빨리 갈아입자."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문에 손을 대었는데, 텐지는 거기서 문을 여는 것을 멈췄다.
"파인은 왜 그런 일본인하고 상관하는 걸까."
"아~ 그거 말이야. 개인 추천의, 그것도 던전 국가인 일본이라고 들어서 무슨 대단한 녀석이 온 걸까 생각했더니, 5등급 천직인 <검사> 잖아?"
"그런 듯 하네. 어째서 그런 몰개성한 녀석이 여기에 온 건지 정말 모르겠어."
"그것도, 그 녀석.....치사토와 같이 살고 있는 모양이라고? 옐로우 주제에."
"뭐? ......그거 실화냐? 치사토가 그런 옐로우 검사랑 같이?"
"라고, 파인이 말했다고. 그래서 아마, 추천장도 치사토가 마련해 준 게 아닐까?"
"쳇, 모두의 치사토를 독점하려고 하다니......5등급 주제에."
"그만둬, 그만둬. 여긴 미국과 다르게 보복이 권장되지 않는 풍습이라고. 네 학교 생활에 균열이 생기게 하고 싶지는 않잖아? 우리들도 겨우 여기의 티켓을 손에 넣었다고. 이대로 쓸데없는 행동을 해서 쫓겨날 수는 없어."
"그렇지. 확실히, 이젠 그런 양돈장같은 시설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이 주변의 논밭에서 옥수수 농사라도 하는 편이 몇 배나 낫다고. 하지만.....치사토를 독점하다니 용서가 안되는데."
"아하하핫, 치사토는 인기 있으니까. 귀엽고, 몸매 좋고, 좋은 향도 나고, 개쎄고, 옐로우 검사에게는 어울리지 않지. 엄마의 가슴이라도 입에 물도록, 자기 나라로 돌아가 버렸으면."
"진짜, 그런 좋은 여자는 전 세계를 둘러봐도 그렇게 없어. 분하지만.....내 첫사랑은 치사토라고. 완전히 한눈에 반해버렸다는 녀석이지."
"그걸 말한다면, 여기의 남학생 모두가 한눈에 반해버렸다니까."
거기까지 듣고, 텐지는 약간 앞의 화장실로 들어갈 곳을 바꿔버렸다.
애초에 이 마죠르카 에스퀘라조차, 텐지의 특급천직 <옥수소환> 은 증명할 수 없는 것이어서, 치사토나 리온도 "그다지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는 능력을 쓰지 마." 라고 일러주었다.
치사토와, 어떤 또 한 명의 앞에서는 이 능력의 제한을 무시하고 마음껏 써도 좋도록 되어있는 정도다.
조금 먼 화장실의 안에서 재주좋게 이너슈트를 교복 안에 착용하고서, 위부터 다시 교복을 입는다.
그리고 달려서 교실로 돌아왔다.
"미안, 미안, 파인!"
"정말, 늦어! 지각해버리잖아!"
"그렇네, 달릴까."
교실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기다리던 파인에게 쓴웃음 지으면서 머리를 숙이고는, 같이 들고 온 아이언소드가 들어간 무기주머니를 어깨에 걸치고, 파인과 함께 집합장소를 향하여 달려가는 것이었다.
† † †
ㅡㅡ튜레스 센트럴 파블로 가, 분수광장.
"그럼, 평소대로 조마다 나뉘어서 실기연습을 개시한다. 오늘은 제 8층과 제 9층 언저리에서 연습을 하도록. 그 후에는 적당히 해산이다."
이 던전 실기연습의 강의에는 상당히 많은 강사가 출석한다.
애초에 이 강의는 학급마다 하는 게 아니라, 학년마다 격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한 학생마다, 3학년 이상의 상급생 한 명과 교사 한 명이 붙기로 되어있다.
이렇게 강의가 이틀에 한번 이루어지는 것도, 마죠르카 엑스퀘라가 인기있는 이유 중 하나다.
"그럼, 나중에 봐, 파인."
"응, 다치지 마~"
파인은 기운차게 손을 흔들고는, 약간 앞에 있는 파인의 전속교사가 있는 장소로 달려갔다.
텐지는 근처에서 계속 기다려 준 두 사람의 곁으로 다가갔다.
"치사토, 후유키,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래그래~ 오늘도 힘내서 가볼까아!"
"응응, 역시 일본인끼리는 편하네. 잘 부탁해, 텐지 군."
물론 텐지의 담당교사는 시라누이 치사토였다.
그리고ㅡㅡ이 팀에는 또 한 명의 일본인이 있었다.
"후유키의 1교시는 뭐였어?"
"나? 내 반은 던전의 하층에 대한 강의을 했지. 그 후 약간 시간이 남아서, 치사토에게 수련받고 있었어."
"아, 그렇구나. 그래서 아침부터 이렇게나 땀으로 푹 절었구나."
"뭔가 이상한 거라도 생각했어?"
"어.....아니, 그...."
텐지는 맞았다는 얼굴을 하며, 간사한 웃음을 지었다.
눈앞에 있는 일본인 청년은, 쿠로우 후유키.
마죠르카 엑스퀘라 3학년이며, 일본 탐색사 고등학교의 유학 자리를 써서 왔다. 일본인 학생 중에서도 가장 장래가 기대되는 명실상부한 천재다.
머리카락은 약간 갈색으로 물들여 놓았고, 느슨한 천연 파마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아, 그러고 보니 아버지께서 텐지 군을 걱정하셨어. 그리고, 마하루는 제대로 돌봐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
"아키토 씨께서? 나중에 저도 연락해둘게요."
"그렇게 해주면 좋겠어. 아버지는 걱정이 많은 분이라서, 괜찮다면 자주 연락해 줘."
"응, 다음부터 그렇게 할게."
후유키는, 텐지도 잘 아는.....그렇다기보다 부모의 이전 파티 멤버였던 쿠로우 아키토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그런 경위도 있어서, 텐지는 이전부터 후유키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텐지는 마죠르카를 약간 알고 있었고 여기가 자신을 성장시키기에 제일 좋은 장소라고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슬슬 가볼까, 둘 다. 오늘도 팍팍 단련시켜 줄 거니까."
"치사토 씨, 잘 부탁드려요!"
"분발해서 힘내볼까, 텐지 군도."
후유키는 아직 학생이며 성장도중이기는 하지만, 이미 1급 탐색사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라이센스 상으로는 2급 탐색사이지만, 진짜 실력은 0급 탐색사인 모모세 리온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일컬어지는 시라누이 치사토.
겉으로는 5등급인 <검사> 이지만, 실제로는 0등급보다도 위인 특급천직 <옥수소환>을 가진 아마시로 텐지.
마죠르카 엑스퀘라에 있는 자들은, 이러한 괴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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