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4 화2020년 11월 14일 03시 54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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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토, 오늘은 어떤 예정?"
거리 한켠에 설치되어있는 계층간 이동에 쓰이는 전이 게이트로 향하는 세 사람.
그 도중에 후유키가 치사토에게 넌지시 물어보았다. 치사토는 자연스레 한손을 턱에 대고, 음~ 하며 소리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깨어난 후에 다시 잠들어버려서, 그다지 생각해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음~ 8층과 9층은 혼잡해 보이니까, 11층 부근에서 해볼래? 그 편이 두 사람도 마음 편히 싸울 수 있잖아?"
"난 그 쪽이 고맙겠어. 아직 자기 능력도 제대로 컨트롤 못하니까."
"저도 그걸로 괜찮아요!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장소가 좋지요."
"그럼, 그런 것으로~. 아, 8층과 9층의 몬스터들은 이제 괜찮지? 텐지 군은 이미 이 1주일 사이에 많이 싸워봤으니. 후유키 군도 아무 문제 없지?"
"난 문제없음."
"저도 그래요. 역시 섀도우 몽키와 트리 리저드는 질렸으려나, 약하기도 하고."
"예예, 그렇게 말하는 학생은 일본에서 너희들 뿐입니다~"
치사토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믿음직한 두 학생을 바라보았다.
텐지는 이 1주일 사이에, 15계층까지의 몬스터들와 대강 싸워보았다.
후유키도 이미 55계층까지는 혼자 힘으로 도달하고 있어서, 상층부의 던전은 이제 노는 느낌으로 산보를 다닐 정도였다.
그렇게 그들은 계속 걸어나가서, 마을 언저리에 있는 작은 분수광장에 도착했다.
거기는 원형으로 된 길에 상점이 주위를 따라 늘어서 있었고, 중앙에는 커다란 조각이 새겨진 분수와 게이트가 존재한다.
분수광장에는 드문드문 다른 조도 모여들어 있어서, 최종 조정이나 준비운동 등을 하면서 차례대로 전이 게이트에 들어갔다.
이 전이이동수단이 생활의 일부로 익숙해진 것도, 여기가 이세계라고 비유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이미 준비운동을 끝내었기 때문에, 텐지도 그 자리에서 가볍게 마지막 준비운동을 하였다.
후유키가 천천히 텐지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어때? 이제 마죠리카는 익숙해졌어?"
"음, 자연환경은 꽤 익숙해졌을라나. 아직 반 친구들과는 그다지 말하지 못했지만."
"뭐, 텐지 군은 어쩔 수 없나. 그 천직으로는, 제대로 대화도 끼워주지 않을 테지. 좋게도 나쁘게도, 외국인들은 실력주의의 풍습이 일본보다 강하니까."
"그렇네. 하지만 후유키도, 파인도, 치사토도 옆에 있어줘서 그다지 외롭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내 주변에 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약간 편해."
후유키는, 텐지의 모든 것을 아는 얼마 안되는 사람이다.
지금, 텐지의 이질성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겨우 7명. 길드 [한객] 에 소속된 치사토와 리온, 카이토 세 사람. 그리고 학생은 후유키, 루이, 마나카 세 사람 뿐. 그리고 채리엇의 쿠죠 단장 뿐이다.
하지만 텐지의 진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치사토와 후유키 두 사람 뿐이다.
다른 다섯 명은, 일부의 진실만 알고 있고 텐지의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다.
후유키에게 말한 이유는, 애초에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여서 저항감이 적었다는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거의 매일 같이 던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것도 모두, 텐지가 1급 탐색사 이상의 힘을 손에 넣기 까지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리온과 약속했으니까.
"후유키도 나와 치사토와 같은 걸로 좋았어? 넌 다른 선생님과 같이 실기연습을 받고 있었잖아?"
"전의 선생님? 물론 그렇지만, 내가 원한다면, 역시 치사토에게서 배우고 싶다고 생각해. 처음 만났을 대는 어린 사람이구나 라는 인상이었지만, 모의전투를 해보고 깨달았어. 난 이 사람의 모든 것을 훔치고 싶다고."
치사토가 처음 이곳의 교사가 되었을 무렵, 무명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서 그다지 인기가 없었다.
강의에도, 수강을 받고 싶다고 지원하는 학생이 적어서 처음에는 우울해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 날을 기점으로 그것은 돌변하였다.
"그래, 그 날의 모의전투는 대단했지. 후유키 군은 평범하게 스테이터스의 혜택이 있는 상태로 싸웠지?"
"그래그래, 전부 썼었지. 하지만, 치사토는 스킬인 실은 사용했어도 스테이터스의 혜택을 일절 쓰지 않았어......그런데도, 내가 손가락 하나 대지 못했다고? 그거야, 질투해버리지. 나이도 둘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이 격차는 뭐냐고 말이지. 이래 뵈도 일본에서는 상당히 재능이 있는 쪽이라고 자랑했었는데~"
"......진짜로 치사토는 이상해. 저건 천재라는 수준이 아냐. 괴물이나 귀신같은 수준의 사람이라고."
"정말 훌륭한 말이네."
마죠리카에 오고 나서, 3일 차의 일이다.
후유키와 치사토가 강의 도중에 모의전투를 한 것이다.
치사토의 재능 넘치는 전투 스타일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쿠로우 후유키를 천직의 혜택 없이 압도하고 만 그 실력을 알고 나서,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뭐, 텐지 군도 충분히 괴물이지만."
"아니아니, 그걸 말한다면 후유키 쪽이잖아. 일본의 보물, 쿠로우 후유키라고? 거의 매일 인터넷 뉴스에 실리는 유명인이 옆에 있는 것도, 약간 이상한 느낌인걸."
"아하하핫, 정말로 일본에서 보도되는 구나. 이쪽은 그다지 그런 이야기는 흘러오지 않으니까, 잘 모르겠어."
"그 반면, 난 무명이라....아마 마죠르카 엑스퀘라에 입학했음에도 뉴스가 되지 않았을 거라고?"
"그거야, 겉보기로는 <검사> 니까. 방송국에서도 이득이 적다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애초에 리온 씨까 정보를 통제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아마네 씨라면 어떻게든 해버렸을 것 같은데."
"카이도 씨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뭐? 몰라? 그 사람의 인맥은 대단해. 내가 처음 만났을 때도, "잠깐 전화하고 올게." 라고 말하고선 미국 대통령하고 전화했다고? 그 때의 놀라움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
슬며시 듣게 된 충격적인 진실에, 텐지는 카이도의 대단함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정말로 정보를 통제할 수 있겠네. 약간 슬프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아무래도 대량의 머핀을 종이봉투 한가득 사와서 기쁜 얼굴의 치사토가 다가왔다.
한 손에는 맛있어 보이는 음료수도 쥐고 있었는데, 그건 치사토가 정말 좋아하는 우유를 쓴 마실 것이었다.
아마, 우유에서 얻은 영양은 전부 저 가슴으로 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사춘기 남자 두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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