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5 화2020년 11월 14일 18시 45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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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지~"
이쪽으로 오는 치사토는 약간 발걸음을 빨리하며,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막 사온 따끈따끈한 머핀을 베어물고 있었다.
"이 음료는?"
"이거? 저곳 머핀 상점의 특제 브랜드 티가 들어간 우유라니까. 맛있다니까? 약간 마셔 볼래? 조금만이다?"
"호~ 이런 맛있는 것이 있었다니 몰랐었네. 잠깐 줘봐."
평소보다 조금 더 치사토의 옆으로 다가가서, 자신은 드링크를 들지 않은 채 치사토가 든 컵의 빨대를 직접 입을 대서, 약간 마셔보았다.
"어때? 난 여기의 우유 내 취향일지도."
"음, 맛있어. 나도 다음부터 여기서 사볼까."
"에헤헷~ 괜찮지. 내가 발견했다니까!"
"예예, 치사토는 대단해."
그런 달달한 대화를 하는 두 사람을, 텐지는 옆에서 따뜻하게 지켜보았다.
비록 연애경험이 없고, 아직 첫사랑도 해보지 않은 텐지라 해도, 이 1주일 사이에 후유키의 마음을 눈치챈 것이다.
"둘 다, 이젠 됐어?"
치사토는 일어서서 준비 끝이라고 표정으로 말하는 두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후유키는 무기를 그다지 쓰지 않는 타입이며, 양손에는 리온이 선물해줬다는 노란색 손목 글러브를 착용하고 있다.
'분명, 운동성능이 확 늘어나는 거였나. 그리고 스킬도 예리하고 반투명한 칼날도 나온다는 모양인데.....아직 난 본 일이 없지만.'
저런 것을 선물이라고 말하며 턱 건네주는 리온도 대단하다.
"응, 난 준비 끝이야. 그보단 아침부터 좀 너무 움직인 걸까? 하핫."
"후유키 군이 아침부터 집에 와서 '연습을 시켜줘.' 라고 말했는걸. 아침에는 힘조절 못하는데~"
"하핫, 확실히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지."
후유키의 옷에는 군데군데 흙먼지같은 얼룩이 눈에 띈다.
반면 치사토의 몸에는 땀과 얼룩 하나 보이지 않아서, 두 사람의 재능 차를 가까이에서 느끼게 된다.
"텐지 군은?"
"저도 괜찮아요. 애초에 매일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면 충분합니다."
"그래, 그럼 가볼까. 다른 사람들보다 약간 늦었으니 말이야."
세 사람은 치사토의 보폭에 맞춰서 전이게이트 쪽으로 나아갔다.
분수 주위의 지면에는 몇 가지의 진이 새겨져 있었는데, 그 진의 한 곳에 올라갔다.
"ㅡㅡ11계층으로."
치사토는 양손에 머핀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둘이서 치사토의 어깨를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목적의 계층을 구두로 외치자, 팟 하고 세 사람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순간.
정신을 차리니, 그들은 제 11계층의 삼림 구역에 있었다.
거기서 치사토는 손에 들고 있던 머핀 한 조각을 베어먹었다.
"그럼, 사람의 눈이 적은 장소로 가볼까. 그 때까지는 후유키 군 주도로 잘 부탁해."
"알았다."
"예, 알았어요."
그렇게, 세 사람은 거대한 타원형 필드의 언저로 향하여 나아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 † †
지면에 돋아난 거대한 덩굴을 뛰어넘고, 부스럭대며 울리는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텐지 일행은 제 11계층 필드의 가장자리에 도착하였다.
"앗, 전방 800m 앞에서 한 마리 오네."
후유키가 당연하다는 듯이 탐색을 하여, 결과를 두 사람에게 전하였다.
"뭐?"
"마키 스네이크로군. 그 몸을 비비는 독특한 소리는 틀림없어."
후유키는 귀를 기울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런 후유키의 머리에는, 사람의 것이 아닌 고양이 귀가 돋아나 있었다. 그것이 씰룩이며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모습은, 약간 귀엽게 느껴졌다.
쿠로우 후유키는 0등급 천직 <환수왕> 이라고 하는, 현역 탐색사 중에서도 7명 밖에 없다고 일컬어지는 0등급 천직을 가진 청년이다.
<환수왕> 은 그 이름대로, 애초에 지구에 있던 생물이 아닌, 그렇다고 몬스터도 아닌 '환수' 라 불리는 생물의 능력을 여럿 다루는 천직이다.
지금, 후유키가 쓰고 있는 것은 환수 [안드레아 캣] 이라는 고양이 형 환수의 능력이다.
"아, 후유키의 그것 오래간만에 보여줘!"
"그것?"
"그래그래, 스나이퍼 같이 쏘는 거!"
"아, [섀도우 스나이퍼] 말인가? 그건가......약간 멋 부리는 것 같아서 그다지 취향은 아닌데."
"뭐!? 난 그거 멋있어서 좋은데!"
"그, 그래? 그럼, 사람도 없으니 이번 뿐이다."
후유키는 약간 곤란한 듯 쓴웃음을 지으면서, 눈을 빛내며 기다리는 텐지와 치사토의 요청에 응하기로 하였다.
"ㅡㅡ환수왕이 원한다, [섀도우 스나이퍼] 여."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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