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7 화2020년 11월 13일 03시 56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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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지 말고 마셔, 마셔!"
"물론 주저하지 않는다구요, 고도우 씨. 절 얕보지 말아주세요."
"고도우 씨~, 주저 따위는 맛있지 않다구요?'
위로의 바베큐 대회가 시작되어 이미 20분 정도가 경과하였다.
지갑털이인 아마시로 남매는, 한 화로를 점령하고, 고기를 중심으로 주저따윈 자신과 전혀 관계없다는 듯 바베큐를 즐기고 있었다
"마하루, 내일 분도 먹고 돌아가자."
"물론이야 오빠. 모레도 글피 분량도 먹을 수 있어. 오늘 안에 배 안에 고기를 쌓아놓고 돌아갈 거야."
"아하하핫, 좋은 먹성이다! 어이, 우시로!"
냠냠대며 고기를 먹으면서, 우시로가 고도우의 근처로 다가왔다.
"뭡니까?"
"자, 이걸로 좋은 고기를 많이 사다 줘. 가까운 차이나타운에 가면 고기 정도는 살 수 있겠지?"
"엥~ 고도우 씨께서 가시면 되지 않습니까. 전 좋은 느낌으로 취해버렸다구요."
"알았으니 갔다 와."
"우와아아아아, 괴롭힘 반대다아~"
우시로는 우는 시늉을 하면서도, 고도우에게서 대금을 받아들고 장을 보러 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괴롭히는 보람이 있는 우시로를 보고, 채리엇 멤버들은 껄껄대며 술에 맡긴 폭소를 터뜨리고 있었다.
그런 채리엇의 멤버에 섞여서, 최종시험 돌파자들도 바베큐를 정중히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라고 말해야 할까ㅡㅡ그곳에는 다몬의 모습이 없었다.
"어이, 텐지."
"응? 왜 그래? 미즈에. 아, 그러고 보니 합격 축하해."
"어, 고맙다. 하지만, 나만으로는 무리였던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해. 다음에, 식사라도 같이 할까? 조금은 은혜를 갚고 싶다."
"사준다면 괜찮은데?"
"......좋아. 자, 이게 내 연락처다. 그럼, 난 슬슬 돌아갈 테니 나중에 보자."
"응, 고마워."
조금 전에 미즈에가 "빨리 그 녀석에게 합격을 알려주고 싶네." 라고 말했던 것을, 텐지는 고기를 먹으면서도 살짝 들었었다.
'소꿉친구였나? 기뻐해주면 좋겠네.'
그러자, 다음으로 타치바나 카렌이 텐지에게로 조용히 걸어왔다.
"텐지 쿠~운, 쟤대로 괴기는 먹고 있나요오~"
"타치바나 씨, 너무 취했어요."
"모두가 재미있다며 마시게 했다구요오~. 그건 그렇고 귀여운 아이네요오~ 여친인가요오?"
"아니요, 여동생입니다만?"
술에 취한 타치바나는, 다람쥐같은 마하루가 귀엽다고 생각하였는지 휘청휘청 비틀거리며 걸어와서는, 당돌하게 마하루를 쓰다듬었다.
"귀여어~"
"냠냠."
"귀여어~ 이름은?"
"냠냠......마하루. 잠깐 방해돼."
마하루는 식사의 방해를 하는 타치바나를 어깨로 밀쳐내고서, 다시금 고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였다.
그렇게 바베큐 대회는 끝을 맞이했다.
"제군, 오늘은 잘 일해주었다! 그리고 학생 제군도 수고했다! 올해는 역대 최고로 수준높은 참가자들이 모여들어서, 나도 매우 만족했다! 그리고 채리엇에는 새롭게 미즈에 카츠나리와 아사나기 마나카의 입단이 정식으로 결정되었다!"
"오오!!"
"정식으로 합격한 두 사람에게 건배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다시 신생 채리엇이 시작된다고.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우리들은 전차와도 같이, 이 세계에서 계속 선두를 달리자고!"
쿠죠 단장의 한마디로, 바베큐 대회는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마나카와 미즈에는 정식으로 [Chariot] 에 입단하기를 결정한 모양으로, 곧장 입단의 계약서에 싸인했다고 들었다.
제일 중요한 다몬 아스가는, 입단내정 보유의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서, "조금 생각하게 해주세요." 라고 쿠죠에게 말하고 나서 매정하게 돌아갔다고 한다.
타치바나와 다른 최종시험 돌파자들은 내년에도 입단시험을 받을 것을 결정한 모양이어서, 모두가 눈동자 속에 새빨간 화염을 불태우고 있었다.
아무래도 후쿠야마의 고무가 꽤 통한 모양이어서, 완전히 의욕이 든 모양이다.
덤으로 불합격자는 불합격자 6명끼리, 상당히 강한 결속을 맺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텐지다.
텐지는 염원하던 마죠르카・엑스퀘라에 유학가기로 결정되었다.
이렇게 돌발적인 입단시험은 모든 절차에 막을 내렸던 것이다.
† † †
ㅡㅡ1개월 후.
"세이프! 세이프지!?"
"치사토 씨! 빨리요! 아슬아슬하다구요!"
"우와아아아아, 늦잠자서 미안해~"
"사과는 됐으니까, 빨리 걸어주세요!"
텐지와 치사토는 마죠르카에 향하기 위해, 치바 현의 나리타 공항 국제선의 보안소 앞에 왔다.
텐지는 손목시계의 시간을 보며, 치사토의 손을 잡아끌기 시작했다. 그런 텐지의 옆에는 마하루의 모습도 있었다.
"후후훗, 역시 치사토는 바쁘지 않은가 보네~"
".......늦잠잤던 것 뿐이야."
치사토가 볼을 부풀리면서 변명을 하며, 두 사람은 보안소의 대기줄 뒤에 섰다.
여기서 마하루와는 작별이다.
"오빠, 진정되면 제대로 연락해줘야 해?"
"응, 바로 연락할게. 마하루도 밥과 세탁은 제대로 해야 된다?"
"예이예이, 괜찮다니까. 이미 1년 분의 생활비도 받았으니, 문제없어!"
"그렇겠네....마하루도 이젠 중학생이니까."
텐지는 부모님이 사라진 이 1년 동안, 여동생과 2인 3각으로 어떻게든 생활한 것을 떠올렸다.
부모님이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협회에서 연락이 왔을 대, 아마시로 남매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
첫째는 이대로 시설에 들어가서, 평범한 학생으로서 어른이 될 때까지 살아가는 선택.
하지만 시설을 고르는 것은 몇 가지의 문제가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마하루가 가진 고유 어빌리티 <염천하> 였다.
마하루는 현재, 어떤 약체화 아이템을 통해 상시로 MP를 체외에 방출시키는 반지를 매일 끼우고 있지만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것도 이젠 한계가 다가왔다.
성장과 같이 늘어나는 고유 어빌리티의 힘 때문에, 곧장 반지가 버텨낼 수 없게 될 거라는 것을 텐지와 마하루는 알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금의 아이템보다도 고가의 약체화 아이템으로 힘을 무리하게 봉인하던가, 마하루 자신이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하도록 훈련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마시로 남매는 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거절하고, 빚에 독촉되는 생활을 각오로 아이템을 매입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을 위험한 알바를 하면서 모으기로 결심하였다.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여동생의 유능한 능력이 파묻히지 않기 위해, 탐색사로서의 미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텐지는 몸을 깎는 노력을 필사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그 걱정도 지금은 사라졌다.
리온이 소유하고 있던 상위의 약체화 아이템을 [강해져서 돌아온 것] 을 조건으로 무료로 빌린 덕택에, 마하루의 고유 어빌리티 폭주의 위기가 더욱 늦춰진 것이다.
더욱이 리온은 아마시로 가의 빚을 한번에 대신 갚아주고, 무이자로 되갚으면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치사토의 신변을 시중드는 것으로, 일한 만큼의 보수를 지급하여, 그걸로 빚을 깎기로 하였다.
이미 아마시로 남매는 리온에게 머리를 들지 못 할만큼 은혜를 입은 것이다.
'난 더더욱 노력해야겠어. 언젠가 리온 씨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서, 일본에 다시 돌아갈 거야.'
남매가 진지하게 대화하여, 텐지가 내심 결의를 굳힌ㅡㅡ그 때였다.
"마죠르카 행 티켓을 가진 시라누이 치사토님, 아마시로 텐지님은 계십니까!"
보안소의 어딘가에서 텐지 일행의 이름을 불렀다.
텐지는 마지막으로 마하루에게 얼굴을 향했다.
"그럼 갔다 올게."
"응, 조심해! 오빠하고 치사토!"
그렇게 텐지 일행은 마하루에게 등을 보이고, 약간 달려서 보안소를 우선적으로 통과하는 것이었다.
그대로 안내인과 같이 빠른 걸음으로 탑승 게이트를 향해 약간 달려서, 어떻게든 바르셀로나를 경유하는 마죠르카 행의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두 사람은 퍼스트클래스 석에 "후우."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허리를 내리고, 안전벨트를 매었다.
"어떻게든 때에 맞췄네요."
"응, 다행이야. 하지만, 이걸로 이제야 시작이네."
자리가 퍼스트클래스였기 때문에, 두 사람의 거리는 약간 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쾌적한 공간이어서, 무심코 등을 깊게 파묻었다.
"예, 정말로 이제야네요. 그건 그렇고 진짜로 이런 좋은 자리를 받아도 괜찮았던 겁니까? 전 이코노미로 충분했습니다만."
"괜찮아, 괜찮아! 아니면 내 옆자리가 싫었어?"
"아니요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그럼, 불만은 말하지 마! 열 시간 넘게 그런 의자에서 지내다니.....난 무리인걸."
그런 대화를 하고 있자, 바로 비행기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속도가 한층 상승하여, 기체가 붕 떠서 육지를 벗어났다.
아직 마죠르카 까지는 시간이 있었지만, 텐지의 마음은 자연스레 춤추기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한 달 후.
몇 번이나 치사토와 대화하며, 가끔 훈련에 어울려주기도 하였다. 마죠르카에 대해서 여러 정보와 지식을 조사하며, 두 사람은 착실하게 준비를 진행하였다.
그렇게 면밀한 준비를 끝내고, 이제야 오늘이라는 날을 맞이하였다.
그런 때에, 치사토가 갑자기 텐지를 돌아보았다.
"텐지 군."
"뭔가요?"
"기대돼?"
"예, 정말 기대돼요!"
"그래, 그건 다행이야. 즐기자, 같이. 그리고 강해지자."
"예!"
마죠르카 아일랜드에 있는 던전국영총합학교, 마죠르카・에스퀘라에.
두 사람은 지금, 날아올랐다.
이제부터 아마시로 텐지의 탐색사로서의, 본격적인 단계적 향상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텐지는 규제가 엄격한 일본을 뛰쳐나와서, 자유의 나라 마죠르카에서 자신의 특급천직 <옥수소환>과 마주할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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