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4 화2020년 11월 13일 02시 34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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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린 이름에, 텐지는 무심코 찔끔 하고 몸을 떨었다.
'.....이제 끝이 아니었나?'
"저, 저 말인가요?"
"아......그렇지. 난 아마시로 텐지에게 하나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넌 도대체, 무슨 자인가? 어디서 그 힘을 손에 넣었지?"
여기에 있는 모두의 시선이 홱 하고 텐지에게 모여지며, 약간의 정숙이 이 자리를 지배하였다.
거기서 단념한 듯 쿠죠가 "하아." 라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텐지가 보기에 엉뚱한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고, 화가 난 듯이 한 발로 탕탕 하고 지면을 짓밟았다.
그 방향에는 어두운 외길이 있었는데, 참가자들은 아마 이 공간의 출구라고 추측하였다.
"어이, 이젠 됐다고."
쿠죠는 그 외길을 향해서, 기척도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불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암흑 속에서 두 사람의 발걸음이 또각또각하고 울려퍼졌다.
"야호, 3일 만이야! 텐지 군!"
"오, 괜찮아 보는군."
거기서부터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시라누이 치사토와 모모세 리온이었다.
"리온 씨!? 치사토 씨!?"
텐지는 의외의 인물이 이 자리에 나타난 것에, 무심코 놀람이 목소리를 내었다.
"사실은....이 녀석들을 여기에 데려올 예정은 없었다. 애초에 이 녀석들은 매년 우리 입단시험을 단순한 구경거리 감각으로 보러 올 뿐인 축제요원이니까. 올해에 한해서, 성가신 일이 일어나는 바람에... 아, 모르는 녀석들한테 소개해둘까. 오른쪽에 있는 아저씨가 일본 유일의 0급 탐색사, 모모세 리온이다."
겨우 그 한마디로, 참가자들에게 긴장이 스쳤다.
"어이, 누가 아저씨냐! 난 아직 빠릿빠릿한 현역이라고!"
"......라고, 음담패설을 많이 하는 해로운 아저씨다. 하지만, 정말 강하다. 여기에 있는 전원을 손가락 하나로 간단히 해치울 정도로 위험한 남자이니 조심해. 특히 귀여운 여자들, 먹히지 말라고?"
리온을 몰랐던 참가자들은 떡 하고 입을 벌리고 있었다.
"ㅡㅡ그리고, 이쪽의 거유인 19세는 시라누이 치사토. 리온의 길드에 유일하게 소속된, 리온이 홀딱 반한 탐색사이며, 전 세계 톱 50길드 모두에게서 스카우트가 왔었다는 소문도 들리는.....한마디로 재능의 괴물이지. 솔직히, 다몬과 같은 수준이나 그 이상의 재능을 가진 재녀다."
"안녕~ E컵 재녀입니다~"
시라누이는 "아하하하." 라며 귀엽게 웃으면서, 모두에게 작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였다.
그런 시라누이에 대해, 자신과 동격이나 그 이상이라고 들은 다몬은, 처음으로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는 듯 압력을 가했다.
"왜 그래, 다몬 군? 그 나이로 살기를 내뿜다니...자고 싶어?"
"시라누이 치사토, 이젠 잊지 않아."
두 사람이 종잡을 수 없는 대화를, 여기에 있는 누구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야기를 돌리겠다. .......여기에 이 녀석들을 부른 것은, 아마시로 텐지의 건 때문이다."
"앗, 그런가. 내 일이었구나."
텐지와 쿠죠의 말에, 모두가 "그러고 보니 그런 이야기였지." 라고 떠올렸다.
"만일 리온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아마시로는 우리에 들어오게 하고 싶었다. 그보다, 리온이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면 협력하고 있던 길드 모두가 손을 올렸겠지. 넌 그 정도의 결과를 이 시험에서 보여주었다."
"......제가 말입니까?"
"그래. 그 정도로 네 재능은 상궤를 벗어났다. 아직 네가 각성하고 나서 1개월 정도라고 들었다. 그리고 그 사이 한번도 던전에 들어간 흔적이 없어. 그렇다고 하는데도.....이미 너의 그 강함은 3급 탐색사를 넘어섰다."
텐지는 꿀꺽 하고 침을 삼켰다.
"ㅡㅡ그런데, 여기서 리온이 간섭했지요!"
거기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려는 듯이, 화기애애한 시라누이의 목소리가 이 공간에 울려 퍼졌다.
쿠죠는 "조금 더 기다려." 라고 작게 말하고, 너무 앞서 말한 시라누이의 양 언덕을 거머쥐려고 뒤에서 접근하여 제어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시라누이는 슬쩍 회피하고서 말을 이어나갔다.
"에~ 괜찮잖아요! 그리고 몇 번이나 만지려고 하지 말아요, 키리에. 오늘만으로 네 번째라구요?"
"만지고 싶은 가슴을 가진 치사토가 나빴다. 그리고 좀 기다려. 네가 끼여들면 이야기가 복잡해지니까. .....요약하자면, 아마시로. 넌 몇 가지의 선택지가 있는데, 우리 길드로 와도, 다른 길드로 가도 좋다. 이런 쬐끄만 소규모 길드보다도 말이지, 우리 쪽이 급료도......"
쿠죠가 거기까지 말했을 때, 시라누이가 당황하여 쿠죠의 입가를 등에서 한 손으로 강제적으로 틀어막으며, "예예!" 라고 기운차게 손을 들었다.
"텐지 군은 치사토가 가지겠어요! 내 것이 되어줘!"
"안 된다. 텐지는 우리 [한객] 에서 키운다."
거기에 설마 하던 리온이 개입하여, 내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안~돼~, 텐지 군은 내가 키울 거야! [한객] 이 아니라, 나 개인이 키울 거야! 리온은 평소처럼 뒹굴대며 게임이나 하면 돼! 키운다고 하면, 키울 거야!"
"식객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치히로가 텐지를 제어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2급 따위가."
"가능하다면 가능하다니까! 텐지 군도 땀냄새 나는 리온보다도, 젊고 탱탱한 나와 같이 있고 싶다고 반드시 말할 거야! 그렇지? 텐지 군!"
"따, 땀냄새라니!? 쿠죠! 난 그런 냄새가 나는 건가!? 이래 뵈어도 냄새에는 꽤 신경쓰고....."
"어, 어이.....둘 다 일단 조용히 해. 모두가 어이없어 하지 않은가."
쿠죠는 제어가 되지 않는 두 사람의 뒷통수를 주저없이 탓 하고 치며, 어이없다는 듯한 한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저, 저기......"
거기서 이제야, 텐지가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저, 저기! 말씀은 기쁩니다만! 전 아직 어느 길드에 들어갈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으니까요! 고맙습니다!"
갑자기 외친 텐지에게, 여기에 있는 모두가 무심코 찔끔하고 몸을 떨었다.
"그럼, 아마시로 텐지에게 묻지. 네가 제일 원하는 물건은 뭐지? 그걸 줄 수 있는 자가, 아마시로 텐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2년 간을 독점하는 건 어때?"
거기서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으며 생각하고 있던 리온이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흠, 좋겠지. 난 찬성한다."
"예예! 제가 어떻게 해서라도 주겠어요! 도너츠 1년 분이든, 집이든 뭐든!"
쿠죠의 일방적인 제안이긴 했지만, 텐지도 '나쁘지 않을지도.' 라고 내심 생각하였다.
애초에 텐지는 자신의 천직을 검증하기 위해서 정말 원하는 것이 있었다. 만일 그것이... 그 권리를 손에 넣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이보다 좋은 흐름도 없을 거라 생각하였다.
텐지가 가장 원하는 건 권리,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제멋대로인 요구였다.
"마죠르카・에스퀘라의 유학권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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