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63 화2020년 11월 12일 23시 45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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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죠가 올해의 합격자로서 이름을 내건 자들은, 아사기리 마나카, 다몬 아스가, 미즈에 카츠나리 세 명이었다.
반응은 여러가지였지만, 쿠죠의 단 한마디로 참가자들의 희비가 교차하였다.
그 와중에, 텐지는 휴 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단 내 이름은 없었던 모양이네. 왠지 약간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지금은 이대로도 좋아.'
텐지는 이 시험에 참가했지만, 솔직히 합격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솔직히, 그걸 보았다면 합격되어도 이상하지 않겠지만.....아무래도 나는 합격기준에 미치지 않았던 모양이구나.'
그리고 다시금, 쿠죠가 말하기 시작하였다.
"자, 먼저 합격자의 총평을 해둘까. 처음에는 아사기리 마나카, 너다."
"예!"
정말 기쁜 듯이, 귀여운 미소를 띄운 마나카는 기운차게 대답하였다.
"특히 너를 평가한 점은, 지휘력이다. 그 사건을 경험해서 그런가, 고우도와 가까운 가능성이 느껴진다. 항상 주변을 신경쓰고, 최고의 지시를 동료들에게 주었다. 이제부터는 고도우의 밑에서 더욱 연마하여, 지휘력을 연마하도록."
고도우와 비슷한 가능성을 담아두고 있다, 그렇게 듣고 기뻤던 것인지 마나카는 입가를 씰룩이며 움직이고 있었다.
"예!"
"그리고 고유 어빌리티 <웨폰도핑> 이다. 매우 강력한 버프효과를 동료에게 주고 있구나....이것도 고도우에게 배웠나? 마음이 전면에 드러나는, 재능의 단편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능력이다."
"예, 고도우 씨한테서 좀 더 마음을 담도록 가르침 받았습니다!"
"역시 그런가, 이제야 납득이 갔어. .....마지막을 동료를 신경쓰는 대화와, 귀여운 얼굴이 결정타였다."
"얼굴?"
"그거야 귀여운 애가 같이 싸우며 격려해준다면, 내가 기쁜 일이지."
완전히 사리사욕에 가득 찬 마지막 이유에, 일동은 무심코 놀랐다.
"고, 고맙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귀엽다고 들어본 경험이 그다지 없는지, 마나카는 갑자기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그런 마나카를 보며, 쿠죠는 좋은 거라도 찾아낸 듯한 상쾌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이상이다. 아사기리 마나카는 오늘부터 5년 간의 입단내정 보유권을 갖게 된다. 제대로 고등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에는 채리엇의 정식 멤버가 되기를 기다리겠다."
"예!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잘 부탁한다. 졸업까지는 보조탐색사로서 우리가 제대로 키워줄 테니."
쿠죠는 상냥하고 멋진 여성의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는, 다음 합격자인 다몬 아스가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음은 다몬 아스가다. 넌 솔직히 불만을 말할 필요도 없이 천재야. 지금 바로 우리 길드에서 키우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뭐, 네게는 우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협찬 길드 일곱 곳 전부가 네 입단을 희망하고 있어."
".....다른 길드?"
처음으로 들은 다몬의 음성은, 어딘가 침착한 분위기였다.
"그래, 그러고 보니 말하지 않았었구나. 애초에 이번 시험은 몇몇 길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성립되었다. 주체는 채리엇이 맡고, 다른 길드에서도 자금과 인재를 제공하는 대신, 스카우트 목적으로 몇 명이 와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스카우트의 제일 우선권은 이쪽에 있지....만, 그 녀석들도 완고하게 다몬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다몬에게도 아사기리와 마찬가지로 5년 간의 입단내정 보유권을 주겠다. 다른 길드에게도 마찬가지로 권리를 네게 줄 것이다. 남은 2년의 학교생활 중에, 어느 길드에 갈지 정해둬. 우린 언제나 다몬의 입단을 기다리고 있겠다."
"생각해 두겠습니다."
어이없을 정도로 담백한 대답에, 참가자들은 당황하였다.
쿠죠는 다몬의 응답에 한동안 만족하고서, 다음 합격자에게 시선을 향했다.
"다음은 미즈에 카츠나리, 너다."
"예!"
"항상 제 26그룹을 자신의 등에서 이끌어주었구나. 그다지 대화는 장기가 아닌 모양이지만, 미즈에한테는 등으로 이끌어갈 만큼의 역량이 있었다. 그 자신감은 훌륭한 재능이다. 채리엇에서 연마해 간다면, 넌 변할 수 있겠지."
".....!"
쿠죠가 보낸 칭찬의 말에 깊은 감동을 느낀 미즈에였다.
"유연한 몸과 유연한 전투 스타일, 어릴 적부터 단련한 검술, 그리고 죽음도 각오하는 그 자세는 좋아. 난 그런 남자를 정말 좋아한다."
"예! 감사합니다!"
"미즈에는 우리가 단련시켜 준다면 확실히 변하겠지. 그 외에도 길드 [백창휘] 가 미즈에를 원한다고 말했다. [Chariot] 도 [백창휘] 도, 네 장래성을 기대한 스카우트다. 남은 반년도 안 남은 학교생활 사이에 어느 길드에 들어갈지 열심히 고민해보도록. 미즈에도 마찬가지로, 5년 간의 입단내정 보유권이 있다....찬찬히 자신의 장래에 대해 생각하고 와."
"예!"
그리고 쿠죠는 합격자 뿐만이 아니라, 모두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이상이 올해의 합격자에 대한 총평이다. 불합격자들은 지금이 총평을 듣고, 자신에게 뭐가 부족했는지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리더십인가, 탐색사에 대한 갈망인가, 재능인가....그것은 사람 제각각이겠지. 그럼에도 다시 탐색사를 목표로 한다면, 내년의 입단시험에서 다시 만나자. 그 때는 너희들이 노력하여 손에 넣은 가능성을 나에게 보여줘."
"예!"
불합격자들은, 이 시험을 통하여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였다.
ㅡㅡ다만, 한 명을 제외하고.
"쿠죠 씨....전 어째서 불합격인가요?"
루이는 분함을 앞에 드러내는 듯, 주먹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강하게 쥐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불합격자에게는 불합격 이유를 전하지 않았지만.. 넌 괜찮겠지."
"감사합니다."
아주 약간, 쿠죠는 간격을 두고 입을 열었다.
"재능, 노력, 각오, 어느 것을 따져도 네게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ㅡㅡ!? 그럼 어째서!"
"엔에게 들었던 대로였지만....넌 좀 더 동료를 신뢰해야 한다. 아마시로나 아사기리처럼 믿음직한 동료도 생긴 모양이지만, 아직도 넌 약한 인간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
"....!?"
"자신의 강함에 대한 자신감. 믿을 수 없는 동료. 그것이 합쳐보면, 넌 원맨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있겠지? 그것만 없다면 두말할 것 없이 합격을 말해줬겠지. 아, 그리고....너한테는 일단, 길드 [POP] 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정말입니까!?"
"그래, 하지만 내가 거절해두었다.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겠지?"
"...............예."
"알고 있다면, 다시 한번 학교에서 배우고 와라. 내년의 시험에서 다시 한번 내가 몸소 심사해 줄테니까."
루이에 대한 말투에는, 약간 가시가 돋힌 듯 하였다.
그대로 시선을 슬라이드해가서ㅡㅡ텐지의 얼굴을 보며 멈추었다.
"마지막으로....아마시로 텐지,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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