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50 화
    2020년 11월 11일 03시 49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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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8459gk/50/





     제 26 그룹은 그 후에 세 번의 전투를 거치고서 겨우 제 2 보스 구역의 문 앞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후쿠야마가 모두의 발걸음을 멈추도록 말하였다.


     "자, 이번에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보스전에 도전하겠다."


     "후쿠야마 씨도 같이, 라는 말씀인가요?"


     "그래그래, 이대로 난 미즈에 군의 지시를 받을 테니까, 하나의 파티 멤버로서 활용해 줘. 물론 스킬과 무기도 마음껏 써도 돼."


     "알겠습니다... 텐지는 어떻게 할래?"


     미즈에는 텐지에게로 시선을 향하였다.


     텐지는 당황하는 기색없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처음엔 상태를 보겠어. 미즈에의 지시가 있으면, 나도 참가한다는 방향으로 좋을까?"


     "알았다."


     어디까지나 소극적인 태세를 유지하는 기분 나쁜 텐지를 보고, 미즈에는 의아한 시선을 던졌다.


     '왠지 기분 나쁜 남자구만....언제나 실실 웃고 있고, 뭘 생각하고 있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어. 뭐, 지금은 이 녀석의 일은 됐나. 눈 앞의 보스에 집중하자.'


     미즈에는 불필요한 생각을 떨쳐내려는 듯 텐지로부터 시선을 돌리고, 다른 두 사람과 후쿠야마에게로 시선을 향하였다. 그곳에는 준비만전이라고 말하는 듯한 씩씩한 얼굴이 보여서, 미즈에는 약간 안심되었다.


     "좋아, 해볼까."


     미즈에는 보스 방에 문에 있는 손 모양의 홈에 한 손을 대었다.


     "원형무대, 청색과 금색의 장식, 오래된 옥좌, 엉망진창인 신전 모습....조금 전과 그다지 변하지 않았네요."


     "그런 듯 하네. 자, 이기자."


     "음."


     "예."


     그들은 천천히 보스방의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미즈에가 바닥의 마법진에 발을 디디고 나서, 바로.

     

     "모두들 온다."


     조금씩 모인 십자가는 차츰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여, 2미터 정도의 인형을 만들어 냈다.


     녹슨 은색의 플레이트 아머였다.


     "이번 보스는 통칭 [녹슨 기사] , 대검을 들고 휘두르는 보스다. 쿠후 정도의 거체는 아니지만, 강렬한 휘두르기 공격만 막아낼 수 있다면 그렇게 강한 적은 아니지. 이번에는 나와 쿠사츠 군, 방패 역 둘을 어떻게 다루는 지가 과제가 된다. 자, 시작이다!"


     "예!"


     후쿠야마가 그렇게 말을 던지자, 세 사람은 바로 적절한 대형과 대열을 짰다.


     "후쿠야마 씨는 그 자리에서 대기를 부탁합니다! 먼저 쿠사츠가 얼마나 버티는 지를 확인하겠습니다."


     "알았어."


     녹슨 기사가 지면을 강하게 박차며, 대검을 옆으로 휘두르면서 달려왔다.


     대검이 공기를 부웅 하고 가르면서 옆베기를 휘둘렀다.


     "ㅡㅡ웃!?"


     쿠사츠의 버클러에, 대검이 굉음을 울리며 격돌하였다.


     "쿠사츠!"


     "쿠사츠 씨!"


     "음, 난 괜찮아!"


     쿠사츠는 미즈에의 말에 즉시 대답했다.


     그대로 다음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일어서려 하였다.


     "웃!?"


     다음 순간, 갈비뼈에 강한 아픔이 도달했다.


     아픔의 외침을 들은 미즈에는 쿠사츠가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후쿠야마에게 지시를 내렸다.


     "후쿠야마 씨, 죄송하지만 부탁드립니다! 대검의 방어를 맡겨도 괜찮을까요?"


     "응, 나한테 맡겨줘."


     미즈에의 지시와 동시에, 녹슨 기사가 다시금 대검을 횡으로 들었다. 그리고 끼릭끼릭하는 금속음을 울리면서 달리기 시작하였다.

     

     다음으로 노렸던 것은, 커다란 목소리로 지시를 내렸던 미즈에 카츠나리였다.


     그는 갑자기 보스에게 표적이 되어서 등줄기에 식은 땀을 흘렸다.


     그럼에도 후쿠야마라고 하는 최강의 가드를 믿고, 위축되는 일 없이 녹슨 기사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타치바나도, 미즈에한테는 뒤처지지 않겠다며 서둘러 달려갔다.


     "괜찮네~"


     후쿠야마는 그 용감한 행동을 보고, 무심코 칭찬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녹슨 기사는 다시금 간격을 재면서, 최적의 타이밍에 대검을 부웅 하며 휘둘렀다.


     그 때였다.


     "[나생문・자벽]"


     후쿠야마가 스킬을 발동하였다.


     시즈에와 대검 사이에 대략 1미터 정도의 작은 나생문이 출현하여, 벽을 건설했다.


     "좋은 판단이다, 시즈에 군! 지금은 날 믿고 공격에 전념해라! 공격 역은 적에게 대미지를 입혀서야 처음으로 공격 역인 것이다! 동료를 믿고 도전하는 자가, 공격 역을 맡을 자격을 가진다!"


     "예!"


     그 사이에도 미즈에는 녹슨 기사에게로 내달리고 있었다.


     보스의 눈앞에서 급정지하여, 그 자리에서 힘껏 도약을 하였다. 그것과 동시에 상단에서 연격검을 내리쳤다.


     "오라앗!"


     연격검이 녹슨 기사의 투구에 직격하였다.


     챙 하며 불꽃과 같이, 연격검의 특수효과 [2연격] 이 발동되었다.


     하지만ㅡㅡ.


     "뭣!? 단단해!?"


     투구는 약간 움푹 들어간 정도로 끝나서, 결정타가 될 일격은 안되었다.


     "야앗!"


     거기서 틈을 노렸던 타치바나가 시드랜스를 기세좋게 찔러서, 녹슨 기사의 관절 부분을 노렸다.


     창 끝은 빨려들어가는 듯이 오른손의 관절부에 들어가서, 타치바나는 쇠사슬과 무언가를 찌르는 감각을 느꼈다.


     "이야앗!"


     그대로 창을 옆으로 휘둘러서, 안의 살점을 베어낸다.


     그러자, 검은 피같은 액체가 플레이트 아머의 안에서 퓨욱하고 튀어서, 옆에서 보아도 대미지를 입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즈에 씨, 관절 부분이에요!"


     "그래, 그런 모양이구나. 역시 타치바나다. 좋은 관찰력이야."


     오른손의 관절이 베어진 녹슨 기사는, 오른손을 추욱 하고 힘없이 늘어뜨리고, 왼손으로 대검을 다시 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은 동시에 같은 추측을 하였다.


     "타치바나, 정말 나이스다. 관절을 모두 공격할 수 있다면, 승기가 보일 것 같아."


     "그런 모양이네요. 해보자구요! 쿠사츠 씨의 조의를 표하면서!"


     "......아니, 난 아직 안 죽었는데."


     타치바나가 갑작스런 발언을 한 것에 의해, 떨어진 벽가에서 전투의 방해가 되지 않도록 피하고 있던 쿠사츠는, 그만 끼어들고 말았다.


     "아~! 죄송해요! 조의는 그만 둘게요!"


     거기서 후쿠야마가 다시금 조언을 주려고, 입을 열었다.


     "정말 좋아! 정답이야! 녹슨 기사는 그 특성 상, 관절부를 모두 베어버리면 움직이지 않게 되어, 죽었다는 판정이 되지. 다만, 마지막으로 목을 베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그 상태로 힘내도록!"


     "예!"


     두 사람이 기운차게 대답하는 사이에, 한쪽 손을 잃은 녹슨 기사가 다시금 지면을 강하게 박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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