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 마리 누나와 과보호? 한 레벨업 (중편)2022년 07월 05일 09시 53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539fz/120/
휴식에 들어간 유성교단 사람들의 회복을 기다린 후, 이제야 '대마의 수해' 에서 레벨업을 하게 되었다.
만일을 위해 처음에는 평소의 세 명과 함께 파티를 맺어 싸우고, 문제가 생기면 효율적인 레벨업을 위해 나와 길스와 벨만으로 싸우자는 계획이다.
그 사이 유성교단 사람들은 PK를 경계하거나 몬스터가 과도하게 오지 않도록 조절해준다고 한다.
"교조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몬스터 1체가 이쪽으로 접근해왔다.
통나무 같은 곤봉을 손에 들고 근육질 녹색 피부에 뒤덮인 몬스터의 그 이름은, 오크.
"방패는 내가 할게. 칸나는 지원, 공격은 마리아. 루레트는 일단 지켜보고 있어."
척척 지시를 하는 마레우스 씨.
평소에는 작업복 차림이지만, 이번에는 튼튼해 보이는 금속 갑옷을 입고 검과 방패를 손에 들었다.
앞으로 나온 마레우스 씨가 왼손으로 방패를 들자, 오크가 손에 든 곤봉을 기세 좋게 내리친다.
방패와 곤봉이 부딪히자, 둔탁하고 커다란 소리가 울려퍼진다.
대단해, 마레우스 씨 정말 기사 같아.
"멍하게 있지 마! 빨리 공격해!"
마레우스 씨의 말로 정신을 차린 나는, 길스한테 향하고 있던 [모이라의 가호사]를 [꼭두각시 시종] 과 [전조]로 바꾸었다.
그러자 길스는 [혼의 계승]을 발동해서 스테이터스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을 확인하고서, 가볍게 달음박질하여 단번에 오크의 품으로 파고들더니 왼쪽 주먹을 휘둘렀다.
그 주먹은 마레우스 씨한테로 주목이 쏠려있던 오크의 턱을 밑에서 가격했고, "팡" 이라는 파열음과 함께 날아가버렸다.
머리를 잃은 오크가 뒤로 쓰러지는 것과 동시에, 그 몸도 빛의 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우와......."
제국의 모험가들을 압도한 길스니까 이 결과도 예상했었지만, 다시 봐도 역시 놀라워.
"마리아한테서 들었지만, 엄청난 공격력인데?"
"무기를 쓰지 않고 저 정도 인걸. 마리아가 가진 [용실]을 장비하면 장난 아니겠어. 상상한 것만으로도 나, 두근거려."
칸나 씨, 거기서 몸을 부둥켜안고 부르르 떠는 건 그만둬요.
오히려 칸나 씨 쪽이 더 장난 아닌 걸로 보이는...... 저것 봐요, 교단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물러나고 있잖아요.
"이 상태라면~ 마리아 씨만으로도 문제없어 보여~"
루레트 씨가 냉정하게 말하고서, 맺고 있던 파티를 해제했다.
세 명은 소재를 모으면서 레벨업도 한 상태여서, 나와의 레벨 격차는 좀 된다.
레벨 차이가 있는 상태로 파티를 맺어 몬스터를 쓰러트리면, 레벨이 낮은 사람한테는 효율이 나빠진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나와 길스와 벨만으로 레벨업.
방금 전의 길스의 싸움법을 보고, 이번에는 한 번에 3체의 오크를 상대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길스는 겁먹지 않고 당당하게 오크에 맞선다.
그 믿음직한 등과 움직임에서, 나는 네로와 쿠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지고 있을 수 없겠네!
나는 기합을 넣어 실을 조종하려고......어라?
"다룰 수 있는 실의 여유가 없어......"
그러고 보니, 길스가 전력을 내기 위해 필요한 실의 개수는 내가 다룰 수 있는 상한과 같았었지.
마음속으로 울고 있자, 앞을 바라본 채로 길스가 말했다.
"신경 쓰지 마, 내가 곧 마리아의 힘이다."
마치 그 말을 증명하려는 것처럼, 길스는 3체의 오크를 순식간에 쓰러트렸다.
"좀 하는데, 길스 군."
그렇게 말하며 멋진 활로 화살을 쏴서 오크를 쓰러트리는 자는, 그레암 씨.
그 수는 길스가 쓰러트린 것보다 많은, 4체.
"하지만 레벨링은 이제부터가 진짜. 힘들어지면 언제든 말하도록 해."
환청인가? 격려의 말일 텐데도, 길스를 도발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나의 여태까지의 경험이 [정신차려!] 라고 속삭인다.
"쓸데없는 배려다. 너희는 마리아를 지키는 일에만 전념해. 여차할 때 [방심했습니다] 하는 말은 듣기 싫으니까!"
교단 사람들이 만든 원진의 안으로 몰아넣은 오크만이 아닌, 그 바깥에 있는 5체의 오크를 길스가 쓰러트렸다.
아니, 아직 레벨업을 시작한 참이니 진형 바깥으로 나가서 쓰러트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방심? 아닌데, 이건 여유라는 거라고 길스 군!"
무슨 스킬을 썼는지, 쏜 화살이 공중에서 분열하더니 여섯 화살이 되어 그와 같은 수의 오크의 급소를 관통시키는 그레암 씨.
1체씩 수를 늘리는 걸로 보면, 이건 경쟁하는 게 맞지?
"여유가 있다는 것 치고는, 꽤나 필사적인데? 모험가."
"사자는 토끼를 사냥할 때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말을 모르나 보네. 아하, 인간의 숙어는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나 보지? 인형."
"......"
"......"
표면상으로는 이어지던 냉정한? 대화는 순식간에 험악해지더니, 드디어 그때가 찾아왔다.
""네놈 따위한테 질 수 없다!!""
냉정함을 던져버린 두 사람이 폭주하더니, 오크를 깡그리 잡아들인다.
어째서 이런 일이!?
하지만 괜찮아, 속삭임 덕분에 아직 제대로 정신 차리고 있어!
지금 가능한 일은......그래!
"루레트 씨, 저 두 사람을 말려......"
"정말 재밌어 보이네~ 나도 끼어들어야지~"
고개를 돌린 그곳에는, 안경에 손을 대고는 정말 듬직한 미소를 짓고 있는 루레트 씨가 있었다.
그 후, 세 사람의 폭주에 의해 부근의 오크를 소탕시킨 뒤에는, 더욱 강한 몬스터를 찾아 수해의 안쪽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오크에는 하이오크, 오크리더, 오크제너럴이 있는데, 이름과 마찬가지로 점점 강해진다. 길스도 도중부터는 맨손으로 싸우기가 어려워져서 [용실]을 쓰기 시작했다.
그레암 씨도 도중부터는 교단 사람들과 연계해서 오크들을 압도하고 있다.
방류된 루레트 씨는 여전히 강했지만, 그만큼 지원해주고 있는 칸나 씨와 마레우스 씨가 죽을 기세였다.
결국, 길스의 패배? 라는 형태로 막을 내렸다.
몬스터보다 약하다는 이유가 아니라, 길스를 지탱하는 나의 MP가 바닥난 탓이다.
몇 차례인가 MP포션을 마셨지만, 어느 지점부터는 눈에 띄게 소비 쪽이 많아졌으니까.
(마리아:마리오네터 Lv20→Lv24)
카르마(왕도) 170,000
카르마(제도) 70,000
스테이터스는 DEX가 많이 늘었고, 스킬 레벨도 나름대로 올랐다.
STR은 여전히 사망한 그대로지만, 새삼스러운 일이니 문제없음
그런 일보다, 카르마의 수치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안심한 것은 여기서만의 비밀.
'안심해도 될 수치냐?' 라는 딴죽은, 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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