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일담 제11화 전 마을사람A는 늑대와 싸운다2022년 07월 02일 17시 36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927862185323155
내가 쏜 탄알은 그레이트울프의 미간에 정확히 명중했다. 그러자 그레이트울프는 그 자리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런 힘이......"
그걸 본 숲의 마녀는 경악의 표정을 지었다.
"이 정도의 상대라면 일격입니다. 동이 틀 때까지 지켜냅시다."
"네!"내가 그렇게 말하자, 아나가 힘차게 대답해줬다.
이후로도 그레이트울프는 계속해서 나타났지만, 이 정도의 마물이라면 별 거 아니다.
멀리 있으면 칼라시로 쏘고, 조금 가까운 것은 마녀와 변태가 마법으로 쓰러트린다. 그걸 뚫고 온 것은 아나가 검으로 벤다
그렇게 하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주위에는 엄청난 수의 그레이트울프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상한데요. 그레이트울프가 이 정도로 집착하다니."
숲의 마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러자 갑자기 주위의 공기가 답답하게 변화했다.
"앗? 이것은?"
"크, 으, 서, 설마......?"숲의 마녀의 표정에 두려움의 기색이 떠올랐다. 주변의 공기는 점점 답답해지더니, 검은 연기까지 나타나기 시작한다.
"온다!"
변태가 날카롭게 외쳤다. 다음 순간, 눈앞에 검은 번개가 내리쳤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 굉음에 무심코 얼굴을 돌리고 말았지만, 곧장 낙뢰가 떨어진 장소를 확인했다.
그러자 그곳에는 사람의 몇 배나 되는 거대한 검은 늑대가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검은 털들은 마치 검정 그 자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고, 붉게 빛나는 눈은 섬뜩할 정도로 불길하다.
"앗? 저, 저것은......!?"
"저것은 아마 다크펜릴이겠군요."
변태가 바로 대답했다.
"다크펜릴?"
"신수인 펜릴이 이성을 잃고 타락해서 마수가 된 모습이지요."
"신수?"
"예. 신수란, 특별히 신의 가호를 입은 짐승을 말합니다. 다크펜릴은 사랑하는 자를 인간의 손에 잃고 그 분노와 슬픔으로 마수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내 뇌리에 제롬 군과 멜리사의 모습이, 이어서 여성향 게임에서 현자의 탑 보스로 나왔던 스카이드래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다크펜릴한테는 이미 이성이 없고, 만난 사람을 전부 물어 죽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쓰러트리지 않으면 이쪽이 당하겠지요!"
"그래!"
저렇게나 큰 상대라면 사이가 쪽이 좋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사이가로 바꿔 들고 슬러그 탄을 장전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다크펜릴이 갑자기 포효 같은 울음소리를 내었다.
"윽!??"
그걸 들은 순간, 몸이 짓눌리는 것처럼 무거워졌다.
"이, 이것은......"
"아, 아렌......"
아무래도 아나도 같은 느낌을 받은 모양이다.
"아나스타샤, 당신의 마법이라면 포효의 효과를 지울 수 있을 터."
포효!?
제롬 군이 쓰던 것을 이 녀석도 쓰는 건가.
아군일 쓸 때는 든든하지만, 적으로 상대하고 보니 정말 성가시다.
"큭, 로 님.....네!"
아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집중하고서 마법을 발동시켰다.
"성빙진정."
그러자 우리의 몸은 잠시 얼음에 휩싸였고, 그리고 곧장 얼음이 깨졌다.
가벼워! 몸이 가볍다고!
"고마워! 아나!"
"네. 그보다도 저 마수를 어떻게든 해야."
"좋았어!"나는 곧장 연성을 써서 연막을 만든 다음, [은밀]을 써서 숨었다.
이걸로 녀석은 나를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정확히 급소를 노려서 사이가로 슬러그 탄을 쏴주면 된다.
그렇게 생각해서 다크펜릴의 측면으로 돌아가려고 몇 걸음 나아가자, 나는 이변을 눈치챘다.
다크펜릴이, 나를 눈으로 뒤쫓고 있다!?
그렇게 깨달은 순간, 다크펜릴의 몸에서 검은 전격이 달린다!
조금 뒤에 날 향해 날아온 그것을, 나는 어떻게든 땅에 굴러서 피했다.
"으, 큭, 어째서......"
어떻게든 피했지만, 왼쪽 어깨 부근에 조금 스치고 말았다.
저릿한 아픔이 전해져 온다.
"아렌!?"
아나가 서둘러 달려왔다.
"젠장, 어째서 [은밀]이!?"
"그만큼이나 이 다크펜릴의 힘이 강하다는 뜻이겠지요. 아렌, 웬만한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을 겁니다."
"알고 있어. 저기, 어떻게 좀 안 돼?"변태한테 그렇게 물어봤지만, 변태의 대답이 돌아오는 것보다 빨리 다크펜릴이 움직였다.
엄청난 수의 검은 전격을 우리한테 날려온 것이다.
"우왓."
"큭."
"이것은......"엄청난 수와 위력에, 우리들은 오로지 방어에만 신경 쓰게 되었다.
어떻게든 그것들을 피하고나 마법으로 상쇄시키느라 바빠서, 도무지는 아니지만 반격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결국은 당해버린다.
젠장! 어떻게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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