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7화 마을사람A는 악역영애한테 구원받는다2022년 06월 29일 13시 03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62334207
아나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왠지 정말 차갑다.
차가운데, 차가울 텐데 왠지 춥지는 않다. 오히려 따스한 듯한 느낌도 든다.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또 아나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차가웠을 터인 몸이 점점 따스해진다.
이건?
"아렌!"
그 목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렸다.
눈을 떠보니, 눈앞에는 눈물을 머금고 안심한 표정을 지은 아나가 있지 않은가.
"어, 떻게? 꿈?"
"바보. 꿈일리가 있겠느냐. 넌 살아있단 말이다. 아아, 다행이다, 아렌!"그렇게 말하며 나를 꾸욱 안아주는 아나의 온기가 전해져서, 그리고 아나의 좋은 향기가 코에 가득 퍼져서, 그리고 그것이 참을 수 없도록 사랑스러워서.
이렇게 겨우 나는 목숨을 부지한 것을 실감하는 것이었다.
****
아나와 공작... 이 아니지, 게르하르트 씨의 말에 따르면, 아나가 내 부상을 낫게 해줬다고 한다.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와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얼음의 성녀]라는 가호를 받았으며, [빙마법]의 가호가 사라지고 [성빙마법]의 스킬이 생겼다고 한다. 원인은 짐작이 가지만, 만일을 위해 감정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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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사】 사람들을 지키기를 비는 자에게 주어지는 기사의 가호가 공기사의 검에 의해 진화된 것. 기사로서의 적성에 더해 풍마법에 대한 내성이 대폭 상승한다.
【얼음의 성녀】 깊은 사랑과 고결한 정신을 가지고, 성스러운 축복을 받은 빙마법의 여성 사용자에게 주어진다. 얼음을 통해 성스러운 힘을 다룰 수 있으며, 성빙마법에 대한 내성이 대폭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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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빙마법】 빙마법의 가호 또는 스킬이, 소유주가 얼음의 성녀가 됨에 따라 진화한 것. 성스러운 힘이 깃든 얼음을 다룰 수 있다. 【빙마법】의 스킬을 완전히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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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는 모양입니다."
"나, 나 같은 여자가 성녀라니......"
아나의 표정에는 순수한 당혹감이 서려있다.
"아나는 빛의 정령님의 가호를 받았잖아? 그래서 그런 아나의 강한 염원이 이 인도의 지팡이에 의해 이루어진 게 아닐까."
"그, 그런가."아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와닿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고마워, 아나. 네 덕분에 난 이렇게 살아났어."
"그, 그래. 그렇지. 나는 심장이 멎나 싶었다.""미안."
"그런 짓은 두번 다시 사절이니까."
"응. 미안."
"그래, 알았으면 그걸로 됐다."그렇게 말해준 아나가 귀여워서, 나는 다시 꼭 끌어안고 말았다.
"아~ 크흠. 약혼자끼리 사이가 좋은 것도 좋지만, 대화를 진행시키지 않겠나?"
모처럼 아나와 꽁냥거리려던 참이었는데, 게르하르트 씨한테 제지당하고 말았다.
크으으.
"그래서, 마녀라는 건 뭔가?"
"예. 그 여자, 에이미 폰 블레이스를 감정했을 때 [매혹의 마녀]라는 가호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여성으로서의 매력 증진, 그리고 [언령]이라는 스킬에 대한 적성상승이었습니다."
"[언령]인가. 동화책 같은 데서 들어본 적은 있다만, 실제로 당해보면 정말 성가신 스킬이로군. 다시 말해 미인계에 조금이라도 반응한 자한테 말을 걸면 순식간에 타락시킨다는 뜻인가."
"그럼, 그 여자는 예전부터 그런 식으로 그 5명을 수중에 넣은 건가?"
아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니, 아마 그 힘을 손에 넣은 건 최근이라고 생각해. 만일 이전부터 갖고 있었으면 학교는 더 심각해졌을 테니까."
다만, 학교에서의 그 이상한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어쩌면 가호도 스킬도 없이 약한 [언령]의 스킬을 발동시켰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그것도 그런가. 확실히 그 여자라면 모든 남자를 거느리고 싶다고 말해도 이상하지는 않으니까. 그렇다면 아렌도!"
그 모습을 상상했는지, 아나의 몸에서 냉기가 스며나오기 시작했다.
"아, 아나, 그런 일은 없으니까. 안심하지 그래? 나는 아나만 바라보니까."
"그, 그런가. 그래. 그렇겠지. 아렌이 그런 여자한테 굴복할 리가 없겠지."
"맞아.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아나 뿐이야."나는 그렇게 말하며 아나의 손을 잡고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아나의 표정이 온화해지면서, 약간 볼을 붉힌다.
"아~ 크흠. 둘 다, 괜찮은가?"
""아.""우리들은 다시금 둘만의 세계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뭐 좋아. 어쨌든, 그 마녀만큼은 위험하겠군. 그런 위험한 능력을 지닌 자를 방치하면 이 세상에 큰일이 날 게다. 다시 한번 제대로 명령을 내려두마."
게르하르트 씨는 그렇게 말하고서 방에서 나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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