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de. 아나스타샤2022년 06월 29일 12시 16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62309376
"그게 무슨 상관이야. 죽지 마! 응!? 이런 곳에서! 어이! 아렌!"
모처럼, 아렌이 맞이하러 와줬는데!
겨우, 겨우 맺어지나 싶었는데!
이런 건! 이런 건!
아아, 신이시여!
아렌의 눈동자에서 차츰 빛이 사라지는 것을 알겠다.
안 돼! 죽지 마! 날 두고 죽지 마!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어있겠지.
"아렌! 죽지 마! 날 두고 죽지 마! 아렌! 아렌!"
그리고, 아렌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구든 좋아. 부디! 아렌을! 난 어찌 되든 상관없으니까! 부디!
[인도를 원하는 자여. 그대의 강한 소원을 인정하여, 힘을 선사해주마]
"어?"
그리고 다음 순간, 선명한 빛이 내 몸을 감쌌다.
"아, 아, 아, 이건......"
그 빛이 사그라든 순간, 나는 갑자기 확신했다.
나는 아렌의 몸에 박힌 의자의 파편을 뽑고는 마법을 영창했다.
"얼음에 파묻혀도 움트는 씨앗. 눈은 녹아 물이 되어 생명을 불러일으키리. 성스러운 얼음이여, 아나스타샤 클라이넬 폰 람즐렛의 이름으로 명한다. 우리 아렌의 상처를 치유하라. 성빙치유."
어떻게 이 마법을 알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왜 빙마법으로 치유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하면 아렌을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렇게 나의 마법에 의해 아렌의 몸은 얼음으로 뒤덮였고, 곧장 아렌의 몸은 완전히 얼음 속에 갇혀버렸다.
"아가씨! 아렌 공!"
"이, 이건."
"상황의 설명은 나중이다! 그 자들이 도망치고 있다. 빨리 붙잡아! 죽여도 상관없다."
"예."그렇게 병사들이 도망친 왕태자 일행을 쫓아갔으며, 그 후 찾아온 아버님 일행에 의해 나는 얼어붙은 아렌과 함께 방으로 돌아갔다.
****
"왜 면회 따윌 승낙한 거냐! 그리고 보초들은 뭘 하고 있었고!"
"그, 그게. 저희도 모르겠지만 그 여자의 말은 왠지 그 말대로 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아버님이 보초를 서던 병사들을 추궁하고 있었지만, 그 대답은 너무나 두서없었다.
"처음에는 그 여자가 자기를 성녀라고 말하는 걸 비웃으면서 듣고 있었지만, 점점 그 말대로라는 느낌이 들어버려서...... 그래서 왕태자 전하, 아니, 센트라렌 왕국의 왕족이 같은 학교의 동급생과 대화하는 것 정도는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만나게 한 거냐?"
"아, 예."아버님은 머리를 감싸더니, 그 병사한테 퇴실을 명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그는 그런 판단을 하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었을 텐데. 그래서 맡겼거늘......"
"아버님, 아렌은 그 여자를 마녀라고 불렀습니다. 옆에서 보니 블리자드피닉스의 마석을 쓰고 있었으니, 아마 인물 감정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녀라......"그렇게 뜸을 들인 뒤, 아버님은 화제를 바꿨다.
"그리고 아나,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왜 아렌을 얼음에 가둔 것이냐?"
"그건...... 그 여자가 갖고 있던 지팡이에서 목소리가 들렸는데, 그리고 빛에 휘감겼습니다. 저기,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면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나는 아렌을 봉인한 얼음덩어리를 보았다.
"확실히, 상처는 나은 모양이다만......"
그렇다, 그렇게나 심했던 부상은 이미 대부분 아물었으며, 아렌의 체내에 남아있다고 생각되는 의자의 파편도 체외로 배출되고 있는 모양이다.
"얼음의 치유마법이라니, 들어본 바가 없구나. 그리고 그 지팡이는 대체 뭐냐?"
"그 여자는 이걸 성녀의 증포인 지팡이이며, 이 지팡이한테 인정받으면 성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아렌 군의 인물 감정으로는 마녀였다?"
"예. 아마도......"
아버님은 당분간 생각하더니, 내게 제안을 했다.
"아나, 스테이터스를 확인해보자. 뭔가가 바뀌었을지도 모르니."
"예."이렇게 나는 스테이터스 감정을 받게 되었고, 곧장 감정용 수정이 운반되어왔다. 이것은 매우 고가의 마도구이기는 하지만, 웬만한 귀족가라면 한 집에 한 대는 있다.
이 수정을 쓰면 모험가의 길드카드가 없어도 가호와 스킬 등을 알 수 있다.
물론 길드에 등록하면 쉽게 볼 수 있지만, 귀족은 길드에 자신의 정보를 알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다.
내가 수정에 손을 내밀자, 놀라운 결과가 수정에 떠올랐다.
────
이름:아나스타샤 클라이넬 폰 람즐렛
나이: 17
가호:【공기사(空騎士)】【얼음의 성녀】
스킬:【성빙마법】
주거지:비헨
레벨: 24
체력:G
마력:B
────"저, 저기? 아, 아버님? 이건?"
"뭐냐?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성녀? 성빙마법? 그리고 공기사라니!?"
"아."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갑자기 이해되었다.
"그 지팡이가, 분명 그 지팡이가 아렌을 구하고 싶다고 바랬던 제게 힘을 부여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팡이는...... 마녀를 만드는 위험한 지팡이가 아니었나?""하지만, 그렇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순간, 나의 아렌을 가둬놓은 얼음에 금이 갔다. 그리고 곧장 소리를 내며 얼음이 부서졌다.
"아렌!"
나는 아직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필사적으로 움직여서 아렌의 곁으로 향했다.
그의 몸은 차가웠지만 심장의 고동은 제대로 들려왔으며, 강하게 끌어안고 있자니 그 몸에도 점점 온기가 깃드는 것이 느껴졌다.
728x90'판타지 > 마을사람 A는 악역영애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88화 마을사람A는 개국을 지켜본다 (0) 2022.06.29 제87화 마을사람A는 악역영애한테 구원받는다 (0) 2022.06.29 제86화 마을사람A는 악역영애를 감싼다 (0) 2022.06.29 제85화 마을사람A는 포로와 면회한다 (0) 2022.06.29 제84화 마을사람A는 센트라렌 군을 유린한다 (0) 2022.06.28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