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4화 마을사람A는 센트라렌 군을 유린한다2022년 06월 28일 16시 59분 5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62267712
아나가 눈을 뜬 뒤로 2주일 정도가 지났다. 아나는 이제 스스로 걸을 정도로 회복해서, 지금은 정원의 산책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미소도 많이 늘어나서 약혼남으로서는 기쁠 따름이다.
참고로 마봉의 목띠는 이미 벗겨놓았다. 그 변태의 말대로 대단한 아이템은 아닌 모양이라서, 연성을 썼더니 바로 부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드디어 센트라렌 왕국은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서, 역적 람즐렛 공작가의 정벌에 나섰다.
밀정의 말에 다르면 어째선지 왕태자가 의욕에 차 있다고 하는데, 변변치 않은 일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일까?
하지만 드디어 왕의 칙명이라는 형태로 각지에서 병사가 파병되어왔다. 그 중에는 놀랍게도 브루제니에 주둔해있을 부대도 포함되어 있으니 그만 웃고 만다.
뭘 어떻게 하면 그런 판단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일단 보충하자면, 센트라렌 왕국은 아직 에스트 제국과 화평을 맺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남기고 온 그 두 사람의 목을 이용해서, 왕태자의 목을 취했음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만 탓에 에스트 제국 측의 의욕에 불을 댕기고 말았다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신중한 대응을 해온 건데,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뭐, 우리하고는 관계없는 이야기겠지만.
그런 센트라렌 왕가에 대해서, 우리 람즐렛 공작가는 드디어 독립을 선언하고, 남부귀족들과 함께 람즐렛 왕국을 세웠다.
그리고 그 람즐렛 왕국에는 남부귀족들 이외에도 몇몇 제후가 신하가 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 덕분에 람즐렛 왕국은 남부만이 아닌 동부와 서부 일부에도 판도를 넓혀가서, 구 센트라렌 왕국의 3~4할 정도의 영토를 점유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센트라렌 왕국군은 람즐렛으로 침공해왔다.
총대장은 칼하인츠 왕태자다. 그리고 역시라고나 할까 에이미, 마르크스, 레오나르도, 오스카의 역할렘 멤버들이 포진해있다고 한다.
뭐, 나한테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럼, 아나. 갔다 올게. 넌 아직 회복이 덜 되었으니 방에서 쉬어."
"그래. 조심해라."
그렇게 나와 아나는 포옹을 나누었다.
그리고 헤어질 때, 아나는 까치발을 해서는 내 볼에 키스를 해주었다.
위험해. 이건 정말 의욕이 샘솟는다고!
"그럼, 공주님한테 승리를 바치도록 하지요."
조금 멋을 부리고서, 나는 브이톨改로 이륙했다. 그리고 볼을 붉히고 있는 아나에게 작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전장을 향해 날아갔다.
****
그렇게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양군이 대치하고 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이쪽의 수는 5천인데 반해, 센트라렌 군은 대략 3만 정도라고 들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지만, 이쪽에는 비장감이 없다.
내가 얼마든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공에서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지금은 아직 화살과 마법을 주고받는 단계인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어디에 누가 있는지 신경쓸 필요 없이 적진에 폭격을 가했다.
정말 간단한 일이다.
그리고 폭격을 받은 센트라렌 군은 순식간에 혼란에 휩싸였다.
나는 그런 적에게도 무자비하게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이제는 단순한 작업이다. 에스트 제국과 자우스 왕국의 병사를 유린했을 때와 같은 광경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폭격을 이어나가자 센트라렌 군이 후퇴하는 모습을 지켜본 나는, 영도로 귀환하였다.
****
내가 공작저, 아니 왕궁의 뒷뜰에 착륙하자, 곧장 아나가 달려왔다.
"아렌! 다친 곳은 없는가?"
"다녀왔어. 보이는 대로 아무렇지도 않아. 하늘 위를 날았을 뿐이니까."그 말을 들은 아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는 그런 아나를 끌어안으며 부드럽게 키스해준 뒤, 왕궁의 안으로 걸어갔다. 그 팔에 소중한 여성의 온기를 느끼면서.
****
이렇게 나의 일방적인 폭격의 결과, 우리 람즐렛 왕국군과 센트라렌 왕국군이 람즐렛 왕국 북부 국경에서 격돌한 이 전투는, 수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센트라렌 왕국군을 람즐렛 왕국군이 완벽하게 쳐부수는 결과로 끝났다.
이 전투에서 센트라렌 왕국은 공격해왔던 약 3만의 병사들 중 부상병과 탈주병도 합해 거의 2만 5천을 잃었다.
그리고 총사령관인 왕태자 칼하인츠를 비롯한 귀족가의 당주와 후계자들이 포로로 잡히거나 전사한다는 굴욕적인 패배를 역사에 새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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