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8화 마을사람A는 제도에 잠입한다2022년 06월 26일 09시 01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60651521
아나를 납치한 남자가 제도로 도망쳤다. 그렇게 알려준 자는 멜리사였다.
밤, 조용해진 요새의 내 방의 창문에 멜리사의 얼굴이 비쳤을 때는 순간 심장이 멎는 듯했지만, 곧장 아나의 일이라고 알고서 차분해졌다.
나는 멜리사한테 감사를 표하고서 곧장 바깥으로 나가서 브이톨改를 꺼낸 다음, 수직이륙을 통해 하늘로 날아올랐다.
"잠깐, 어쩔 셈이야?"
"무슨 짓을 해서라도 되찾겠어!""하아, 정말. 좋아. 우리들도 도와줄게."
브이톨改의 속도에도 뒤처지지 않고 따라오는 멜리사가 태연하게 말해줬다.
"어? 하지만 이미 보답은."
"됐어. 지금의 아렌 씨는 뭔가 너무 초조해서 내버려둘 수 없는걸. 그보다, 아렌 씨는 언제나 남의 일만 신경 써. 제리도 그냥 내버려 두면 되었고, 분홍색 여자가 공격해 온다는 것도 일부러 말할 필요는 없었잖아?""아, 그건......"
"아렌 씨가 일부러 그렇게 말했는데도 그렇게나 약했다는 말은, 그 분홍은 너와 관계있는 사람이고 네가 손을 써준 덕에 약해진 거지?"확실히, 관계없다고는 할 수 없다. 내가 그 결투에서 이긴 탓에 여러가지로 틀어진 것은 틀림없으니까.
"그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을뿐이고 나는 딱히."
"아아, 정말. 알았으니 그냥 도움을 받아. 애초에 아렌 씨의 짝을 납치해 간 녀석들을 전부 전멸시키면 되는걸!"
"......고마워.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마."
그렇게 말하자, 멜리사가 미소지었다.
"아, 아, 아, 아렌 씨!"
제롬 군이 대단한 속도로 내 근처까지 날아와서는, 우리와 나란히 섰다.
"드드드, 들었어. 맡겨줘! 제도?라는 거, 내가 없애줄 테니까!"
"아니, 그게 아니라고. 무차별 공격을 하면 아나한테 맞을지도 모르니까 안 돼. 먼저 숨어 들어서 정보수집을 해야 돼."
"그, 그럼, 맞지 않으면, 괜찮아?"
"뭐, 절대 맞지 않는다면."
"알았어. 맡겨줘!"날면서 꼬리를 붕붕 내젓는다. 제롬 군의 그 버릇은 아직도 고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는 찐따였던 제롬 군도, 지금은 정말 믿음직스럽게 느껴진다.
"일단 나는 숨어들어서 찾을게. 멜리사하고 제롬 군은 탈출할 때의 양동을 부탁해."
"맡겨만 줘. 그리고 아렌 씨의 짝은 제도 한가운데에 있는 제일 커다란 건물에 있어.""어떻게 그걸 알았어?"
"당연하잖아? 스카이드래곤인 우리가 그만큼이나 제대로 냄새를 맡고 기억했는걸? 어디에 있는지는 바로 알 수 있어."
"오오, 대단해."
"흐흥. 어때? 우리가 동료라서 다행이지?"
"그래, 정말. 고마워!""별 것 아냐!"
이렇게 나는 믿음직한 두 마리의 동료와 함께, 별빛에 기대어 에스트 제국의 제도를 향해 날아가는 것이었다.
****
그렇게 우리들은 밤의 어둠에 스며들어 제도의 상공에 도착했다.
애초에, 이만한 어둠 속에서는 멜리사와 제롬 군의 안내가 없이 여기까지 도착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정말이지, 나는 좋은 친구를 두었다.
시선을 밑으로 향하자, 밤에도 대로의 가로등에는 조명이 들어와 있었고, 마을 중심에 있는 궁전과 커다란 건물의 창문에서는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상당히 번영한 곳인 모양이다.
"한방, 먹여줘야지."
나는 가솔린 병을 연성해서 궁전 부근에 무차별적으로 투하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단번에 불길이 일어나게 했다. 궁전 부근이 갑자기 폭발하고 불타오르자, 주위는 큰 소란이 일어났다.
"이제 되지 않을까?"
"그래."나는 경비가 줄어든 궁전의 뒤뜰에 착륙했다. 그리고 나는 연성을 써서 브이톨改를 지면 아래에 묻어서 숨겼다.
"그럼, 힘내! 네 짝의 냄새는 저 건물에서 나. 하지만 이만큼이나 가까운데도 진짜 약하게 나니까, 건물 깊숙이 있을지도 몰라."
"알았어! 고마워!"
나는 곧장 [은밀]을 써서 숨고는 멜리사가 가리킨 건물로 달려갔다.
그런 나를 지켜본 멜리사는 그대로 상공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나는 건물 안에 침입했다. 나는 귀를 쫑긋 세우며 지하의 입구를 찾았지만, 그럴듯한 장소는 보이지 않는다.
왜 내가 지하 입구를 찾고 있냐면, 멜리사의 말을 토대로 추측한 결과다.
유리창 하나 정도로는 그 '냄새' 가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장과 바닥, 그리고 사방의 벽 전체를 두터운 돌과 흙으로 메우고 창문도 없다는 조건이라 함은 지하실 이외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아나, 무사히 있어줘!
나는 그렇게 빌면서 필사적으로 탐색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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