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6 화2020년 11월 07일 21시 52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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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그렇다고 해서 시야가 아예 안보이는 것도 아닌 던전의 외길을 계속 걸어가자, 곧장 그 장소에 도달하였다.
"......아직 좀 무섭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해야 한다."
지금 봐도 저 광경만큼은 익숙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텐지는 산더미에서 사체를 한 명씩 빼내어서, 정중히 그 자리에 눕히고는 양손을 가슴 위로 모이게 하였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눈꺼풀을 닫으면서 묵념을 하였다.
그 후에는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하면서, 신세를 졌던 그들의 물품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텐지는 몇 가지 아이템을 얻게 되었다.
・3등급 무기 [수마비의 곤봉]
・3등급 무기 [직날 나이프]
본래는 안의 셔츠도 가져갈까 생각했던 텐지였지만, 피에 젖었고 가슴에 큰 구멍이 나버렸기 때문에, 아쉽게도 쓸만해 보이지는 않아보였다. 사이즈에 맞는 것이 없었다고 하는 이유도 있었다.
그 밖에도 숨겨놓은 식량과 모이와 씨가 갖고 있던 500ml 정도는 들어갈 듯한 가벼운 군용 수통을 찾아내어서, 텐지는 다시금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가는 중에 수분을 약간 보급하고, 다시 우물우물하며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식량을 먹었다.
돌아와서 바로, 텐지는 여기에 혼자 놓아두는 것도 불쌍하다고 생각하여 청년탐색사의 유체를 8명과 같은 장소로 운반시켜 주었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어진 장소에서, 텐지는 다시금 후우 하며 한숨을 쉬며 주저앉았다.
"이제부터 어떻게 하지. 식량도 혼자라면 어떻게든 5일은 버틸 수 있으니, 반나절 정도는 자기 능력을 알기 위해 써도 괜찮으려나? 아니, 그건 너무 했어."
그래도 한두시간은 알아볼 필요가 있어 보여서, 이제부터의 예정을 정했다.
여기서부턴 식량과 자신의 천직 싸움이라고 생각하여, 텐지는 쉴 새도 없이 일어섰다.
"그렇게 정했다면 먼저 지금 쓸 수 있는 천직의 스킬을 파악해두자."
텐지가 받은 천직에는 바로 쓸 수 있는 스킬이 있었던 것이다.
기억을 더듬는 것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된 텐지는, 그 능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크게 심호흡하고 마음의 준비를 갖추었다.
"확실히 내 천직은 이상해. 특급천직이라니 들은 적도 없고, 옥수소환이라는 것도 아마 신종의 천직이겠지. 자, 오니가 나올까.....뱀이 나올까."
지금 텐지가 알고 있는 것은, 자신이 [특급천직 : 지옥소환] 이라는 천직을 받았다는 것과, 한 스킬을 쓸 수 있는 것 뿐이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 스킬조차도, 대체 어떤 능력을 발동시키는 건지도 모른다.
"후우......안되겠어. 흥분이 가라앉지를 않네."
두근대며 울리는 심장을 한 손으로 필사적으로 누르면서. 몇 번이나 심호흡을 한다.
그리고 결의한 상태에서, 얼굴을 들었다.
"좋아, 하자."
그렇게 정하자 의외로 행동은 빨랐다.
"[염마의 서] !"
텐지가 그렇게 스킬명을 외치자, 퐁 하고 아무 것도 없던 공간에 책 하나가 나타났다.
"......스킬의 이름대로, 책이 나왔구나."
표지를 관찰해보니, 그것은 어떻게 보아도 오니같이 보인다.
두 뿔과 흉악한 얼굴, 그리고 두 커다란 송곳니. 등에 언뜻 보이는 날카로운 곤봉같은 무기.
"일단 열어볼까?"
그렇게 두꺼운 표지를 열어보니, 그곳에는 붓으로 호쾌하게 쓰여진 문자가 그려져 있었다.
"......[왕을 성취하라] ? 왕이 되어라, 라는 말인가......아마도."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그 페이지는 나중에 자세히 확인해보기로 하고, 다음 페이지로 넘겼다.
그곳에는 텐지에게 있어서, 매우 의미심장한 문자와 숫자가 늘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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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아마시로 텐지
【나 이】 16
【레 벨】 0/100
【경험치】 0/1000
【H P】 26 (10+16)
【M P】 16 (0+16)
【공격력】 21 (5+16)
【방어력】 40 (24+16)
【속 도】 23 (7+16)
【지 력】 38 (22+16)
【행 운】 45 (29+16)
【고 유】 소물유희 (Lv5/10)
【경험치】 3/22
【천 직】 옥수소환 (Lv0/100)
【스 킬】 염마의 서
【경험치】 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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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이 시대의 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스테이터스와 매우 비슷한 것이었다.
"이게 나의 강함이라는 건가? 음~....."
텐지는 그 수치를 고찰하듯이 고개를 숙이며, 숫자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과연! 자신의 능력이 수치화 되면 정말 알기 쉽지. 그렇다면 난 [행운] 과 [지력], [방어력] 이 뛰어난 인간이라는 거구나. 몰랐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가시화된다는 것은, 자신이 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알기 쉬운 것은......내 고유 어빌리티인가? 헤에~ 내 고유 어빌리티는 지금 레벨이 5구나. 그리고 최대가 레벨10이고. 흠, 모르겠어."
비교 대상이 있다면 좀 더 자세히 분석할 수 있었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텐지였다.
"아! 이 경험치는 고유 어빌리티를 쓰면 쓸 때마다 얻는 느낌이겠지."
다만 그것이 시간에 비례하는지, 인연도같은 무언가와 비례하는 지까지는 알 수 없었다.
"다음은 내 나이 밑에 있는 레벨과, 천직 란에 있는 레벨이군. 이건...아, 필요한 경험치와 레벨의 상한이 똑같게 되어있네."
거기에서 텐지는 추측하였다.
"몬스터를 쓰러트리고 경험치를 쌓는 건가? 게임에서도 대략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 페이지는 이 정도겠네. 그럼, 다음."
텐지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리고, 다음 페이지로 종이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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