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4 화2020년 11월 07일 03시 34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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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중규모 레이드, 채리엇.
"달려, 달려, 달려! 죽을 때까지 계속 달려!"
살아남은 24명은 고도우에게 격려받으며 있는 힘껏 달리고 있었다.
뒷편은 일절 돌아보지 않고, 다만 자신의 체력과 기력이 닿는 한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마침 다행히도, 여태까지 몬스터가 나타난 적은 없었다.
고도우는, 다른 몬스터들이 그 1등급 몬스터 [블랙 케르베로스] 에게서 도망친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걸 구태여 말할 것까지는 아니어서 선두에서 길을 열 듯이 나아가고 있었다.
"마사키 씨, 멈춰주세요!"
"왜 그래? 우시로는 지치지 않았다고!"
"아닙니다! 마나카가!"
그 말에서 뭔가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고도우는 다리를 멈추었다.
그대로 "하아, 하아" 라며 숨을 고르면서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많은 성인 탐색사에게 부축되고 있는 아사기리의 모습이 있었다.
"기다려주세요! 텐지가! 텐지가 없어요!"
"마나카, 기다려! 돌아가는 건 절대로 안된다! 블랙 케르베로스의 그 모습을 보지 못했는가!"
"알고 있어요! 하지만 텐지가!"
아사기리의 말을 듣고, 고도우는 황급히 도망쳐 온 사람들의 수를 세기 시작했다.
지금은 모두가 멈춰 있었다. 그것은 고도우가 있는 곳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23, 24. 24명인가. 확실히 텐지 군이 없구나. 하지만, 이젠 무리야 시간이 없어. 키타노, 아가씨를 재우게 해)
(괜찮은가요? 마사키 씨)
(그래, 만일 텐지 군이 먹혀버렸다면 이젠 시간이 없어. 여기서 발목이 잡히는 건 최악의 수다. 나중에 아가씨한테 원망받는다고 해도, 지금은 레이드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내 판단이다. 따라줄 수 있겠나?)
(......알겠습니다. 돌아가면, 비싼 술이라도 사주세요)
고도우는 채리엇의 정규 멤버인 키타노 하나에게, [지휘전달] 을 써서 아사기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키타노는 바로 행동에 옮겼다.
어른들의 제지를 떨쳐내려는 듯 날뛰고 있는 아사기리에게 다가가서는, 귓가에서 "잠드세요" 라고 작게 중얼거렸다.
그 순간 아사기리의 몸에서 급속히 힘이 빠지고, 털썩 하고 어른 탐색사에게 기대여지듯이 쓰러졌다.
그곳에 고도우가 다가갔다.
"아가씨는 제일 체력이 있는 내가 맡지. 자, 다시 달리자고! 지금은 뒷편의 위협에서 도망치는게 우선이다. 앞의 위협은 그 녀석과 비교하면 사소한 거다. 가자!"
다시금 [언어고무] 의 스킬을 사용하여 모두의 몸을 강제적으로 활성화시켰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몬스터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기회로 휴식도 전혀 안한 채, 3일 밤낮을 내리달렸다.
아사기리는 하루 잠든 후에 눈을 떠서, 그 후에 고도우에게 달래어지듯 설득되어, 일단 도망가기로 결심했다.
그리고ㅡㅡ
그들은 겨우 비밀 던전을 빠져나오는 일에 성공하였다.
무사히 비밀 던전을 빠져나와서, 최초의 길 모퉁이를 지났을 때였다.
"마, 마사키인가!? 살아있었나!"
"오, 오우? 엔 형님인가!?"
그들 24명은 구출하러 왔던 1급 탐색사인 이나가키 엔과 합류한 것이다.
하지만, 고도우 일행은 이나가키 엔을 봤을 때 이상의 놀라움을 담아서, 엔의 옆에 서 있는 인물을 보았다.
"오, 살아남았나. 역시 고도우는 악운만큼은 강하구만."
"리, 리온!? 설마 진짜로 리온이 구출하러 와 줬다니......"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일본에서 유일한 0급 탐색사인 [모모세 리온] 본인이었다.
그 인물을 보고 고도우조차도 너무 놀란 나머지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었다.
"오우, 일단 무사해서 좋았지만....그 모습으로는, 호되게 당한 모양이구나. 몇 명 당해버렸지?"
"10명입니다. 살아남은 건 이 24명 뿐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지? 네가 있으면서 그 정도의 일이라면, 1등급 반 이상이 나왔다는 건가."
"......블랙 케르베로스가 나왔습니다."
"호오, 그 녀석이 나와버렸나. 잘도 살아남았구나. 일단 너희들은 안심해라, 일부러 내가 왔다. 이제 두려운 건 없으니까."
0급 탐색사의 그 대사에, 여태까지 도망쳐온 그들은 일제히 무릎부터 쓰러져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그 중에서 아사기리만큼은 그 자리에서 강한 의지를 담고 계속 서 있었다.
"저, 저기!"
아사기리는 상위 탐색사들의 대화에 끼여들려는 듯, 큰 목소리로 외쳤다.
"오? 왜 그러지?"
갑작스런 큰 소리에 리온은 놀란 듯, 아사기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텐지가! 부디 텐지를 구해주시지 않겠어요?"
"텐지?"
"예! 제발 텐지를 구해주세요!"
그냥 부탁하는 것으로는 답이 안나온다고 판단한 고도우는, 천천히 아사기리의 어깨에 손을 얹고, 리온을 바라보았다.
"텐지 군은 그녀와 같은 탐색고교의 학생입니다. 아마도.....블랙 케르베로스의 제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지요. 리온, 무리한 부탁이지만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습니까? 그녀는 텐지군을...."
"아, 그런 일인가. 풋풋하지만 그런 것은 싫지 않아. 일단 그 텐지란 녀석은 나한테 맡겨둬."
"감사합니다!"
"됐어, 신경쓰지 마. 이것도 내 일이니까. 뭐, 전부 마미코한테 정산시켜 줄 테지만."
리온은 가볍게 그리 말하고는, 고도우에게 진지한 표정을 향했다.
"여길 돌아가면 비밀 던전인가?"
"아, 예....비밀이라는 걸 알았군요."
"뭐 그렇지. 이 던전의 백 계층 정도까지 돌아봤지만 찾아내지 못했으니까. 비밀 이외는 생각할 수 없었지. 그건 그렇고 이런 장소에 비밀 입구가 있었을 줄이야. 그럼, 잠깐 갔다 오지. 뒤는 부탁한다고, 엔."
"그래, 여긴 맡겨둬."
그렇게, 0급 탐색사인 리온은 비밀 던전으로 향했다.
남은 엔은 천천히 귀환자들을 둘러보고, 한 청년을 보고 눈을 멈추었다.
"루이, 살아왔는가."
".....내가 죽을 리가 없잖아."
"뭐, 그것도 그렇겠군. 내 아들이 이런 장소에서 죽으면 곤란하지."
아무리 봐도 부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대화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다. 이 때의 루이가 아버지를 보는 눈에는 증오가 담겨져 있었으니까.
"자, 돌아가자고. 여기서 쉬는 것보다, 돌아가서 집에서 자라."
엔은 그렇게 한마디 말하고는, 바로 돌아서서 출구로 향하였다.
귀환한 그들도 서둘러 일어서서는, 새로운 리더가 된 일본의 유명한 1급 탐색사, 이나가키 엔이 뒤를 따라서 가는 것이었다.
이렇게 그들은 지옥의 2주일에서 생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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