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화 마을사람A는 문화제에서 오크를 판다2022년 06월 21일 17시 32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41971203
에이미 관련으로 여러 일이 있어서 무사한지 아닌지는 제쳐두고, 문화제 당일을 맞이했다.
이제야 하늘도 밝아졌다. 나는 현재, 알트문트 근처에 있는 오크의 대미궁에 와 있다.
무얼 위해 이런 추운 시간에 이곳에 있냐고 하면, 문화제에서 팔아치울 오크 고기를 손에 넣기 위해서다.
그리고 비교적 작은 오크가 1마리 있는 것을 발견해서, 몰래 다가가 니코프로 헤드샷으로 사냥한 다음, 서둘러 핏물을 뺐다.
그리고 잡은 사냥감을 그대로 메고서 돌아가서, 밧줄로 브리톨에 매달았다. 그리고 그대로 브리톨을 수직으로 발진시켜서 오크를 늘어뜨린 상태로 단번에 하늘로 솟아올랐다.
지금은 가을이라서 기온도 높지 않을 뿐더러, 피부가 시릴 정도다. 그리고 상공으로 가면 정말 추워져서 부패가 일어날 우려는 거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얼어붙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나는 전속력으로 브이톨을 날려서, 몇시간의 비행 끝에 루르덴 공항에 착륙했다. 그리고 나는 서둘러 오크를 짊어지고 학교로 서두르는 것이었다.
****
그리고 나는 사냥해 온 오크를 노점의 정면에 매달았다. 지금은 대략 10시 즈음이지만, 해체쇼를 선보이는 것은 11시부터라고 정해놨으니 그 사이에는 손님끌기용으로 매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오크에 낚여 곧장 사람이 모여들었다.
"어이, 저건 뭐냐?"
"오크 고기를 꼬치구이로 만든다는데."
"저거, 마물인가요?"
"서민의 음식이라고 하네요."
"왜 저런 것이 이 학교에?"여기 다니는 자들은 귀족이나 부잣집 자식들밖에 없기 때문에, 역시 오크를 통으로 보는 건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오크의 해체쇼를 11시부터 시작합니다~ 꼭 보러 오세요~"
나는 그렇게 광고하면서 별도로 준비해 둔 오크 등심에 꼬챙이를 꿰고는 숯불로 굽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자 등심이 익으면서 향긋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나는 거기에 소금과 후추를 가볍게 뿌려 간을 한 다음 불판에서 떼어냈다.
"다 구웠습니다~! 하나에 100센트입니다~ 드셔보십쇼~!"
하지만 멀리서 보기만 할 뿐 누구도 다가오지 않는다. 점점 고기가 식는 게 느껴져서 새롭게 꼬치를 꿰어 굽기 시작하고서, 차가워진 고기를 그대로 입으로 옮겼다.
음~ 딜리셔스. 잘 생각해보니 서두르는 바람에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구나.
돼지고기와 빼닮은 육즙이 입안에서 퍼진다.
"왜, 왠지 맛있게 먹고 있는걸?"
"뭐? 하지만 마물이잖아. 괜찮을까?"
수군대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렌, 하고 있구나. 하나 줘봐라."
"고맙습니다."그렇게 말하면서 소리 난 쪽을 돌아보자, 그곳에는 아나스타샤와 세미롱헤어의 푸른 머리카락가 푸른 눈동자를 한 측근 한 명의 모습이 그곳에 있었다.
"아나스타샤 님, 그리고 저기."
"마가렛이야. 마가렛 폰 알트문트. 나는 오크의 맛에 깐깐해."오오! 오크의 대미궁이 있는 알트문트의 영주님의 따님인가!
"실례했습니다, 마가렛 님. 그러시다면 이쪽의 오크 고기 해체쇼를 11시에 하는데, 이 오크는 오늘 아침까지 살아있어서 매우 신선하니 꼭 만족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라? 이 부근에는 오크가 살고 있지 않을 텐데요?"
"예. 하지만 비밀 루트로 입수했습니다. 모험가의 특권이랄까요."지금 단계에서 항공운송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
"흐음? 그런 게 있구나? 뭐 좋아. 어라? 그 오크 고기도 꽤 좋아보이는걸? 왕도에서 보기엔 어려운 수준인데? 랭크는 [상]의 등심이려나?"
"역시나 마가렛 님, 안목 있으시군요. 이쪽은 알트문트산 [상] 랭크의 오크 고기입니다. 저로서는 [특상] 랭크는 준비할 수 없어서 [상] 랭크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거라면 하나에 100센트면 너무 싸지 않은가요? 왕도에서 먹으려고 한다면 1만 센트는 내야 먹을 수 있을 텐데요?"
"그건 문화제이기도 하고, 모험가의 일을 여러분한테 이해시키려는 생각에서 싸게 드리는 겁니다."
"그래? 대견하네. 그럼 모처럼이니 나도 하나 먹어볼게."
"고맙습니다."
나는 꼬치를 굽기 시작했다. 숯불에 지방이 떨어져서 소리를 내자, 향긋한 냄새가 주변에 퍼진다.
그러자 아나스탸사가 큰 목소리로 마가렛한테 말을 건다.
"마가렛, 너는 오크 고기를 잘 아는군. 역시 알트문트 백작가에서도 오크 고기를 먹는 건가?"
그러자 마가렛도 소리 높여 대답한다.
"예, 물론이에요. 저희 알트문트의 특산품이니까요. 저는 돼지고기보다 오크 고기 쪽이 더 쫄깃해서 맛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상] 랭크의 등심육은 왕도에서는 좀처럼 손에 넣기 힘든 귀중한 고기니까요.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둬야죠."
그리고 그 대화를 계기로 멀리서 보고 있던 사람들이 앞다투어 주문하기 시작했다.
"아나스타샤 님, 마가렛 님도 감사합니다!"
"무슨 말이지?"
"저희들은 잡담을 하고 있었을 뿐인걸요?"
그렇게 말하며 빚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할 셈이겠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의 이야기는 수상쩍은 고기가 아니라고 전해주기 위해 일부러 큰 목소리로 대화한 것이다.
그리고 순식간에 준비했던 등심육은 매진되었다.
그리고 오크 해체쇼도 두 사람 덕분에 많은 관중이 모여들었고, 준비한 오크는 문화제가 끝나기도 전에 전부 팔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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