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239 화
    2022년 06월 04일 19시 18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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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39/

     

     

     

     '그럼, 어떻게 할까ㅡㅡ'

     

     수적 우위에 선 덕분에, 텐지의 사고는 더욱 깨끗해졌다.

     

     '하이 씨한테는 죄송하지만...... 그걸 하는 편이 빨리 끝날 것 같아.'

     

     그것만 해버리면, 다음 일은 미즈에 카츠나리라는 친구가 어떻게든 해줄 터.

     

     "아아~ 무겁구만~ 어떻게 좀 해주라고...... 너부터 죽이자, 그러자."

     

     갑자기, 하이가 지면에 파고드는 것처럼 어둠으로 사라졌다.

     

     몇 번째인지 모를 정숙이 전장을 휘감는다.

     

     지금은 해가 완전히 저물어서, 어둠에 지배된 밤의 시간.

     

     사방팔방 어디서든 하이가 공격해올 수 있다.

     

     "아직인가."

     

     사라진 타이밍에 맞추서, 미즈에는 전방위로 신경을 할애했다.

     단 하나의 소리, 살기, 위압, 모든 것을 놓치지 않도록 오감을 자연에 맡겼다.

     

     문득, 등뒤에서 작은 살기가 덮쳐왔다.

     

     미즈에는 재빨리 자신의 뒤로 검을 휘두르며 어둠에서 나올 타이밍에 치려고 했다.

     

     하지만ㅡㅡ칼날이 공중을 가르는 소리만이 들린다.

     

     약간, 미즈에의 표정이 놀란 것처럼 흔들렸다.

     

     "페이크인가."

     

     "히힛, 죽어~"

     

     미즈에의 전방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금 전까지의 후방이동을 미끼로 써서, 페인트를 걸었던 것이다.

     

     미즈에의 심장을 향해 어둠의 실로 엮은 날카로운 창을 찌르려 한다.

     

     하지만ㅡㅡ하이의 공격도 허무하게 공중을 갈랐다.

     

     "방향히 솔직하다."

     

     꺼림칙한 분위기를 탐지한 미즈에는, 유연한 몸을 구사해서 그 자리에서 뒤로 쓰러지는 것처럼 누웠다.

     그대로 잠시도 멈추지 않고 왼손을 든 검을 하이의 목을 향해 대각선으로 베어올렸다. 하지만ㅡㅡ하이는 닿기 직전에 목을 뒤로 젖히며 회피했다.

     

     

     "이제야 붙잡았다."

     

     어느 사이엔가, 텐지는 하이의 검은 머리를 덥석 움켜쥐고 있었다.

     

     과격한 회피 다음에도 회피의 공방을 자아낸 두 사람의 자세는 양쪽 다 상당한 무리를 한 상태였는데, 그 기회를 놓칠 텐지가 아니었다.

     

     

     "ㅡㅡ망자에게 꽃을."

     

     그날, 그때, 슈텐도지가 말했던 대사와 같은 문구였다.

     피어나라, 염왕도. 망자에게 꽃을ㅡㅡ그 한 구절을 텐지는 오니의 형상으로 외웠던 것이다.

     

     억지로, 텐지는 하이를 한손으로 들어 올리더니 하늘 높이 던져버렸다.

     

     '가벼워..... 이것도 미즈에 군의 능력의 일부일까?'

     

     묘하게 가벼워진 하이의 몸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공중으로 날아간 하이에게 도망칠 곳은 없었다.

     어디로 도망칠지 자신이 붙잡을 어둠이 공중 어딘가에 없나 하고 필사적으로 찾았다.

     

     "히힛!"

     

     하지만, 찾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몸안에 있는 심장이 두근거리며 이상하게 고동쳤다. 뜨거워졌다. 무언가가 체내에서 날뛰고 있음을 깨달았다. 필사적으로 어둠으로 억누르려 해도, 그 날뛰는 열기를 억누를 수는 없었다.

     

     

     "피어나라, 망자여."

     

     그 말이 계기였다.

     

     하이의 체내에서 있을 리 없는 빨강과 하양의 화염이 새어 나왔던 것이다.

     있는 구멍이란 구멍에서 화염이 새어 나왔다.

     

     "끝내는ㅡㅡ암흑으로 물들었던 하늘에 적백의 커다란 화염꽃이 피어났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엄청난 고통에, 태연한 것처럼 행동하던 하이조차 비명소리를 외쳤다.

     

     몇 초 동안, 하이의 고통의 목소리가 주변 일대에 울려 퍼졌다.

     

     그러자ㅡㅡ하이를 감쌌던 어둠의 옷이 벗겨졌다.

     

     "뒤는 맡길게, 미즈에 씨."

     

     "그래."

     

     오니의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텐지.

     그런 친구의 모습에 보답하려고, 미즈에는 허리춤에 매어뒀던 작은 5백엔 동전 정도의 쇠구슬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하이를 향해 그걸 던졌다.

     

     어깨가 강한지, 야구선수급의 속도로 쇠구슬이 날아든다.

     

     "ㅡㅡ [위치반전]"

     

     조용하게 미즈에게 중얼거렸다.

     

     다음 순간, 텐지의 옆에서 미즈에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곳에 있던 것은 방금 던졌을 쇠구슬뿐.

     

     어느 사이엔가 미즈에는 괴로워하는 하이에게 손을 대고 있었다.

     

     

     "포박술ㅡㅡ [정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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