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236 화
    2022년 06월 04일 11시 29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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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36/

     

     

     

     "흉측한 뿔이구만 어이~ ..............오니? 그런가~!! 너 오니였구나아아아!! 인간도 아니구만 어이, 진짜 괴물이었냐고~"

     

     확 변해버린 텐지의 모습을 본 하이는 드높게 외쳤다.

     기쁜 건지 재밌는 건지, 그 자리에서 춤을 춘다.

     

     "서로 마찬가지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리 틀리지도 않은 대답에, 텐지는 조금 감탄했따.

     

     이 모습만 보고 오니를 연상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만, MP가 보이는 자는 알 수 있다.

     

     텐지의 주위를 두른 MP의 소용돌이.

     그것이 오니처럼 수라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네 천직은...... 오니와 관련되었구만~ 이걸로 정체는 드러났다~"

     

     "정확하지는 않은 표현이지만..... 뭐 딱히 상관없나."

     

     "방금 전보다 조용한데~ 전부 조용해졌다고오오오, 이상해~ 그 불 무서운데~"

     

     "........."

     

     "어이......앞으로 얼마나 더 텐션 올라가?"

     

     "아직 초반이야."

     

     "좋은데~ 최고라고오오오오. 이래서 진심의 상륙전은 그만둘 수 없다고~ 더욱더ㅡㅡ깊이 떨어지지 않으면 여신님을 만날 수 없으니까~"

     

     그 말을 계기로, 다시 격심한 검격이 이어지며 소리를 내었다.

     

     

     † † †

     

     

     ㅡㅡ시커 올림피아, 최종예선 운영실.

     

     

     영상처리부문과 대책부문이 있는 방에는 수많은 운영요원이 모여들었다.

     그 방안에서는 많은 정보가 날아들며, 현장 상황의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전파방해의 복구는 아직인가!?"
     "아직 광역적인 전파방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이, 카자마 1등 프로의 연락은 아직인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채, SOS통신이 마지막 통신기록입니다."
     "어떻게 된 거냐, 현장은! 사소한 통신도 계속 보고해, 절대 암암리에 처리하지 말라고."
     "예!"

     

     "우카이 씨는 어딨나!? 아직 중심지에는 도착하지 않은 건가?"

     "회장 내에서 날뛰던 인형의 처리를 하겠다는 통신 이후, 정보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른 프로들의 동향은!?"

     "이미 모두가 현장에서 대처 중입니다! 적의 수중에 떨어진 인형들이 광범위하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반인 거주지역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포위망을 넓게 전개 중인 모양입니다. 이것도 우카이 1등 프로의 지시로 보입니다."

     

     "포위망은 아직도 좁힐 수 없는 건가!? 일부 선수들이 아직 프로의 보호하에 없단 말이다!"

     "원인불명의 전파방해 때문에, 포위망 중심지에서는 아직 선수들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신호가 없는 한 이쪽에서 찾을 방도가 없습니다."

     "젠장......뭐가 어떻게 된 거냐!? 왜 인형이 갑자기 날뛴 거지. 그건 우카이 프로를 비롯한 프로들 스스로가 조종하고 있던 것일 텐데!?"

     

     "우카이 씨는 [나보다 숙련된 녀석한테 회로를 빼앗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감시 드론의 영상에 한번 비쳤던.....그....."

     

     "우카이 하이잖아! 말 흐리지 않아도 돼! 우카이 렌지의 동생이라면, 형의 능력도 잘 알고 있겠지. 전부 납득이 가..... 지만 죽었을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난 거지."

     

     죽었어야 할 사람이, 이 사건을 일으킨 흑막.

     그 말의 의미가 너무나 막중해서, 잠시 동안 방안에는 조용함이 찾아왔다.

     

     ㅡㅡ그야말로 그때였다.

     

     통신상황의 복구에 힘쓰고 있던 한 협회원의 손이, 거리낌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고합니다! 일부 지역에서의 전파방해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가동 가능한 곳의 영상을 복구하겠습니다!!"

     

     그 말이 들린 몇 초 후, 영상처리실의 거대한 스크린에 여러 카메라의 영상이 나타났다.

     

     ".......상당한 수의 적이 있는 모양이군. 각지에서 전투에 의한 파괴흔이 보여."

     

     스즈키는 분석하는 것처럼 조용히 중얼거렸다.

     

     "저기를 확대해 봐!"

     

     그런 영상 속에서, 더욱 파괴가 심한 장소가 있었다.

     

     황폐한 시가지 안에서도 교외에 해당하는 장소.

     드문드문 집이 있고, 주위에는 밭과 나무들이 있는 지대다.

     

     그 일대에만ㅡㅡ아무것도 없었다.

     

     소이탄을 연속으로 떨군 것이 아닐까 생각해버릴 정도로, 그 일대만이 불타버렸던 것이다.

     

     "뭐, 뭐냐 이 전투흔은....."

     

     놀라서 말문을 잃어버린 스즈키가 그렇게 중얼거린, 그때였다.

     

     여러 영상의 한 모퉁이.

     그곳에 전화의 콜 사인이 나타난 것이다.

     

     그곳에는 【Chariot】의 단장 쿠죠 키리에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었다.

     

     "채리엇? ......연결해."

     

     협회원이 응답의 글자를 터치하자, 쿠죠의 조용하면서도 똑 부러진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이제야 연결됐나. 채리엇의 총단장인 쿠죠다]

     

     "이쪽은 스즈키입니다."

     

     [오오 오랜만이야 스즈키, 잡담은 생략하자고. 이 사건에 우리가 개입하고 싶어서 연락한 것뿐이다. 원래 이 최종예선은 【CLASS】의 관할이기도 하니까, 나중에 방해가 들어와도 곤란해]

     

     "채리엇은 대규모 탐색의 밑준비로 세계 각지에 흩어지지 않았습니까!?"

     

     [마침 근처에 이나가키를 포함한 팀이 있어서, 바로 헬기로 향하게 했어. 문제는 없지?]

     

     "아, 예! 문제없습니다."

     

     [그래. 그럼, 일단 그쪽에 있는 미즈에도 돌려줘야겠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 녀석은 이미 움직이고 있겠지. 뭐 좋아, 나도 내일 정도면 그쪽에 도착해. 뒷일은 부탁한다]

     

     뚝.

     용건만 전하고는, 쿠죠 단장과의 전화연결이 끊겼다.

     

     "이걸로 명창휘와 채리엇의 지원이 오게 되었군. 역시 프로들의 빠른 행동은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정말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린 스즈키는, 다시 사태 수습을 위해 정보의 취사선택에 임하는 것이었다.

     

     

     † † †

     

     

     ㅡㅡ미즈에 카츠나리.

     

     

     "많아."

     

     발버둥치는 검은 인형을 깔고 앉으면서, 미즈에는 중얼거렸다.

     그러다가 곧장 이도류의 무기 중 푸른 장식의 칼로 인형의 핵을 적절히 부쉈다.

     

     1급탐색사조차 고전하는 인형을, 미즈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파괴했다.

     

     그때였다.

     

     피부가 불타버릴 것만 같은 강렬한 열풍이 미즈에의 오른쪽 뺨을 덮쳤다.

     

     "......이 느낌은 알아. 아마시로인가."

     

     재빨리 일어선 미즈에는, 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곳으로 향함에 따라, 나무들이 탄화되어서 수가 적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느 정도 성장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미즈에는 이제야 텐지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리고ㅡㅡ다리를 멈췄다.

     

     "..........."

     

     그곳에서 펼쳐지고 있던 차원이 다른 전투에, 미즈에는 절규했다.

     이것이 인간이 낼 수 있는 기술인가 묻고 싶어졌다.

     

     

     미즈에의 눈동자에는ㅡㅡ몬스터와 몬스터의 싸움으로만 비쳤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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