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26 화2022년 06월 02일 10시 38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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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외로, 세이야라고 불린 그의 박치기는 강력했다.
웬만한 학생이라면 쉽게 넘어질 정도의 충격이어서, 그가 이미 고위의 천직에 눈을 떴다는 것도 그 충격 하나로 알아챘다.
다만 지금의 텐지한테는 별 것 아니었다.
"윽!? 실화냐고."
2학년인 그ㅡㅡ오리이 세이야는, 꿈쩍도 안 하고 아직도 옆을 달리고 있는 검은 옷의 텐지를 보고 놀람의 목소리를 흘렸다.
그럼에도 곧장 텐지의 강함을 깨닫고, 단번에 거리를 벌리려고 도망쳤다.
두 사람은 다시 나란히 달리며 물자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텐지가 후배 쪽으로 고개를 향했다.
"저기 세이야 군이었지? 성씨는?"
"아, 예......오리이입니다."
텐지는 화내지도 않고 태연히 후배한테 질문을 던졌다.
후배와의 교류가 희박했던 텐지는 순수한 흥미를 갖고 만 것이었다. 지금까지 프로와 어울리기만 해서, 동급생이나 또래 세대와 접촉할 기회가 너무 적었다.
"세이야 군이구나. 지금 몇 포인트까지 모았어?"
"42포인트입니다. 저기 죄송합니다, 화내셨습니까?"
"엥 화내? 별로. 지금은 경쟁하고 있으니 방해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
"그건 그렇고 역시 모두 그 정도구나. 세이야 군 정도의 사람이 그 정도니까 평균적으로 모두 그 정도는 벌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 보이겠네."
"그, 그렇지요."
"그렇다는 말은 여기가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겠네."
"...... 무슨 뜻입니까?"
"난 옛날부터 우카이 씨의 팬이었어. 그래서 왠지 알겠는데, 그저 물자에서는 상당한 포인트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거의 본선 출장이 결정될만한 대량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
오리이는 깜짝 놀란 듯 텐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찬가지로 동의를 구하려는 듯 텐지도 오리이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화, 확실히...... 우카이 렌지라면 그런 연출을 할 것 같네요. 맹점이었습니다."
"오리이 군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그, 그렇슴다!"
"좋아, 그럼 한번 더 기어를 올려볼까. 오리이 군은 속도 더 낼 수 있어?"
깜짝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뜨는 오리이가 그곳에 있었다.
그걸 바로 눈치챈 텐지는, 너는 전혀 나쁘지 않다는 듯 싱긋 웃어주었다.
"무, 무리입니다. 지금이 한계인데요."
"사과하지 않아도 돼. 오리이 군은 아직 2학년이니 내년까지는 앞에서 달리는 고쿠고 군 정도까지 성장할 거라 생각해. 열심히 하라고. 아니 누군지도 모르는 내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아, 알겠슴다! 감사함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예선이 끝나면 다시 얘기하자고. 난 최근까지 계속 해외에 있어서 사이좋은 후배가 한 명도 없어서 말야."
"예!"
"응, 이다음도 함께 힘내자! 그럼 난 고쿠고 군을 쫓아갈게."
그렇게 말한 텐지는 자신의 힘에 더욱 힘을 모아서, 한 단계만 더 자신의 신체능력을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텐지의 최대출력의 거의 20퍼센트 정도였다.
그러고 나서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오리이의 시야에서 텐지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사실 아직 여력이 남았었다며 오리이는 진심으로 놀랐다.
"설마, 3학년 중 저 정도까지 가능한 사람이 있다니."
겨우 1학년 차이만 나는 학생에게, 오리이는 감동하였다.
한번 부딪혀봤을 뿐이고 자신보다 빨리 달린다는 것만 알지만, 지금의 자신보다 월등이 높은 곳에 서 있다는 점은 곧장 알아차렸다.
"해외에 갔었다지? 대단해."
† † †
오리이와 헤어진 텐지는 곧장 앞을 달리던 고쿠고의 등을 시야에 포착했다.
그 발소리를 들은 고쿠고는 놀란 듯 텐지를 돌아보았고, 가볍게 혀를 차면서 다시 앞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세이야는 어쨌어? 텐지!"
"아 날 기억하고 있었네? 고쿠고 군."
"대뜸 자기 무능함 때문에 전교한 걸로만 생각했지만 말이야!"
"여전하네."
"뭐가!?"
"아니, 미안. 아무것도 아냐."
그 대화를 마지막으로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고쿠고는 딱히 텐지에게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왜 갑자기 학교에서 자취를 감췄나, 왜 이 최종예선에 지방예선도 패스하고서 참가하고 있는가. 입학 당시부터 학년 톱 3 중 1명으로서 엘리트한 학창 시절을 보내온 자신과 아마시로 텐지가 왜 지금 나란히 달리고 있는가.
왜냐는 질문은 끊이지 않지만, 그런 일 지금은 상관없다.
"내가 이긴다. 봐주지 않을 거라고?"
"물론이지. 여기서 본선 진출을 따내는 건 나야."
고쿠고는 약간 놀란 듯 텐지의 얼굴을 보았다.
전에는 이런 대담한 발언을 하기는커녕, 좀 더 소극적이고 유약한 성격이었을 터.
"...... 할 말은 하게 됐구만. 그보다 눈치채고 있었냐 고득점 포인트의 존재를."
"물론이지. 아 참고로 길드는 정해졌어?"
"큭...... 그건 묻지 마!"
"아 정해지지 않았구나."
어째서 고쿠고가 이렇게나 필사적으로 최종예선을 돌파하려고 하는지, 텐지는 은연중에 깨닫고 말았다.
그는 입학 당시부터 말투가 거칠고 성질도 드셌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보이는 타입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길드도 그의 스카우트를 주저하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력은 진짜다.
"고쿠고 군, 나는 한 단계 더 기어를 올릴게. 지고 싶지 않으니까."
"뭐!?"
거기서부터 단번에 형국이 역전되었다.
텐지는 태연하게 앞을 달려 나가고, 숨이 거칠어졌음에도 한계까지 달리는 속도를 올려나가는 고쿠고라는 구도로 이 경쟁이 변화한 것이다.
"웃기지 마!! 질까 보냐!!"
그럼에도 고쿠고는 필사적으로 텐지를 따라잡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지 않겠다면서, 뒤처지지 않겠다면서.
"나는 동경하던 프로가 될 거다아아아아아아!!"
고쿠고는 한계까지 다리를 움직였다.
추하게 표정을 일그러뜨리면서도, 꿈에 다가서려고 텐지의 등을 쫓았다.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ㅡㅡ졌다.
먼저 물자에 도착한 자는, 전직 낙제생인 아마지로 텐지였던 것이다.
한계까지 달린 고쿠고는 텐지의 옆까지 도착하자마자 지면에 쓰러지더니, 크게 숨을 몰아쉬면서 텐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하아 하아 하아, 개자식이......"
"처음으로 고쿠고 군을 이겼다..... 고 말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나도 져버린 모양이네. 6명째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어."
"뭐!?"
고쿠고가 갑자기 고개를 들자, 물자의 옆에는 한 여자의 모습이 있었다.
그 여자는 한 손에 창을 들고서 이미 물자 속에 숨겨져 있던 지문인증에 자신의 손가락을 갖다 대고 있었다. 물자도 개봉된 것으로 보면 꽤나 이전에 여기 도착한 것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처음부터 여기에 물자가 올 거라 알았던 것 같은 행동이었다.
"거......거짓말이지. 누구냐."
"진짜 그래. 설마의 설마라니까."
충격적인 사시레, 처음으로 고쿠고와 텐지의 의견이 일치했다.
고쿠고는 그녀의 이질적인 행동에 놀랐고, 텐지는 그리운 얼굴에 놀랐다.
[타치바나 카렌 40포인트]
성별이 느껴지지 않는 무기질한 기계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소리와 동시에, 고룡화의 텔레파시가 텐지에게 도달했다.
(3대, 바로 저 여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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