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225 화
    2022년 02월 10일 13시 51분 0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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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225/

     

     

     최종예선이 시작된지 5시간이 지나고 있다.

     규칙상으로는 [종료시간은 최단 6시간]이라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아직 100포인트에 도달하지 않은 선수들은 슬슬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초조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교외의 산길을 걸으며 수박의 힌트를 찾아다니는 한 여성 선수가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4등급의 창이 쥐어져 있었으며, 인너 슈트에도 푸른색의 4등급을 착용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다른 참가자에 비하면 그녀의 장비품의 등급은 조금 열악했다.

     

     그리고 그녀는 최종예선자 중에서는 드물게도, 천직을 받지 않은 선수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다른 선수보다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었다.

     

     고유 어빌리티 [청각강화].

     

     그것은 고유 어빌리티 중에서도 이른바 꽝이라고 불리는 부류로, 탐색사한테 괜찮은 어빌리티는 아니다.

     

     그냥 귀가 조금 좋아진다.

     본인에게 그런 사소한 변화만 가져다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한테는 이 고유 어빌리티가 걸맞았다.

     대학생 시절에 갑자기 자신에게 고유어빌리티가 있다는 걸 발견해서, 그녀는 겨우 수년 만에 여기까지 올라왔다. 진정한 천재의 부류라 할 수 있다.

     

     "앗, 이 이상은 안 되겠네. 덫이 있어."

     

     그 여자는 걸음을 멈추고 정신통일하는 것처럼 귀를 기울이더니, 갑자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대로 진행방향을 빙글 바꾸더니, 어디론가 걸어갔다.

     

     "뭐야......그 원숭이는 대뜸 운영진의 힌트인가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그 원숭이는 다른 선수의 능력일까? 그런 능력도 있어? 아니면 이 근방의 지박령일지도. 뭐 좋아, 이 이상은 관여하지 않기로 하자. 포인트를 가로챘다고 따지면 곤란하니까."

     

     그렇게 손쉽게 텐지가 쳐놓은 함정을 회피해버리는 것이었다.

     물론 텐지는 그런 그녀의 천성의 능력 따윈 모른다.

     

     

     † † †

     

     

     굵은 나무 밑둥에 등을 기대고는, 몸을 웅크려 팔로 다리를 감싼 텐지.

     

     고룡화를 볼 수 있는 그 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덫을 주변에 쳐놓고서, 여기서 기다리기를 약 45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아무리 지나도 찾아오지 않는 그녀를 생각하다가, 텐지는 종요해진 교외의 숲에서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며 느긋하게 노래를 부른다.

     

     "어느~날, 숲의 안~ 곰이~ 만~난~ 꽃피는~ 수풀의~ 길~ 곰이~ 만난~..............안 오네."

     

     텐지가 즐겁게 노래부르고 있자, 텐지의 머리위에서 낮잠자던 코로쨩이 슬며시 일어났다. 둥실 떠오르더니, 텐지의 눈앞에서 하품하며 물어보았다.

     

     [3대에~ 그렇게나 곰을 만나고 싶은 거냐아]

     

     "곰은 만나고 싶지 않은데."

     

     [수박은 찾지 않아도 돼에? 지금 그걸 찾는 경쟁을 하고 있잖아아? 3대가 지는 건 싫다고오]

     

     "괜찮아. 아마 이 예선은 오래 이어질 테니, 조금은 휴식을 취해야 해. 계속 긴장하고 있으면 그거야말로 내 집중력이 못 버텨. 이런 우아한 시간도 중요하다구. 인간은 코로쨩처럼 쉬지않고 항상 100% 퍼포먼스를 낼 수 없으니까."

     

     [인간은 불편하네에]

     

     코로쨩은 다시 텐지의 머리 위로 둥실거리며 이동하였다.

     텐지는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주변의 초목이 흔들리고 벌레가 부르는 기분좋은 소리에 몸을 맡겼다. 손에 과자라도 있었다면 우아한 3시의 간식타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그 때였다.

     

     숲에 우뚝 선 높은 나무보다도, 더욱 위.

     새파란 상공에, 붉은 그림자가 천천히 지나간 것이다.

     

     "어, 뭐야 저거."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광경에, 텐지는 무심코 가볍게 눈을 깜빡거렸다.

     

     대회중이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의 모습이 당당하게 하늘을 날아간 것이다.

     붉은 의복을 걸쳤는데, 의복의 소매는 하얗고 푹신하며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다. 머리에는 빨강과 하양의 고깔모자를 썼고, 하얀 볼륨감이 있는 수염을 기른 할아버지의 가장을 한 남자였다. 붉은 코의 순록은 없는 모양이지만, 할아버지는 목제의 썰매에 타서 하늘을 우아하게 날아갔다.

     

     그리고, 그 썰매의 아래에는 커다랗고 하얀 자루에 담긴 선물이 3개 매달려 있었다.

     

     텐지는 문득 생각난 듯, 중얼거렸다.

     

     "앗, 오늘 크리스마스잖아. 산타의 날이다."

     

     생각해보니, 최종예선인 오늘은 12월 25일이었다.

     이것도 또한 관객을 즐겁게 하려는 우카이 렌지가 준비한 이벤트일 것이다. 다만, 너무나도 대회의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연출이라서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적어도, 콧노래를 부르던 텐지에게는 이렇게 비춰졌다.

     

     "역시 우카이 씨......최고의 히어로야! 최고의 연출이야! 최고로 두근거리게 해주는, 이것이 우카이 렌지의 진면목이라고!! 이게 프로다."

     

     상기된 말을 늘어놓고서, 텐지는 일어섰다.

     

     "자, 산타는 우리한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나. 과자, 고기, 생선, 통조림, 그런데......"

     

     거기서 말을 흐린 텐지에게, 코로쨩이 무심코 물어보았다.

     

     [왜 그래에?]

     

     "아니 그게......아무리 생각해도 선물의 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단 말이야. 선수 전원에게 나눠줄 거라면 처음부터 물자로서 건네주면 되었잖아."

     

     [확실히 그렇지이]

     

     "하지만 이번엔 물자의 반입은 금지되어서 페트병 하나도 들고 오지 못했어. 반입이 가능한 건 전투에서 쓰는 무기나 작은 아이템 뿐. 우카이 씨는 우리들한테 선물의 쟁탈전이라도 시키고 싶은 게 아닐까?"

     

     확신을 얻은 텐지는, 곧장 빨간 산타를 쫓기 시작했다.

     

     오후 3시라는 간식타임에 나타난 동떨어진 분위기의 산타클로스.

     

     그는 이 최종예선을 교란시키려고 대회장의 하늘에 나타나서, 선수들을 유혹한다.

     

     선수들끼리의 전투행위는 금지.

     다시 말해, 완전히 빠른 자가 이긴다는 물자쟁탈전이 시작되려는 순간이다.

     

     공복에 허덕이는 참가자들은, 일제히 움직였다.

     

     

     † † †

     

     

     산타클로스는 선물을 하나 떨어트리고서, 다시 10분 정도 날더니 또 떨어트렸고, 또 10분 정도 날더니 선물을 떨어트렸다. 참가자 52명 중 물자를 손에 넣는 자는 단 3명.

     

     그 하얀 선물꾸러미는 작은 낙하산에 의해, 바람에 둥실둥실 휩쓸리면서 천천히 지면을 향해 내려갔다. 텐지는 일부러 첫번째와 두번째의 선물을 보내고, 세번째의 물자에 도전하려고 했다.

     

     '경쟁상대는......5명이네.'

     

     대단한 속도로 달리면서 텐지가 눈을 붉게 빛내며, 근처까지 와 있던 선수들의 동향을 확인했다. 5명 모두가 숲속에서 달리는 법을 배운 모양이라서, 모두가 자연의 경이 앞에 다리를 멈추는 일 없이 선물을 쫓아 일직선으로 달리고 있었다.

     

     정말로 누구도 발을 멈추지 않는다.

     길드나 학교에서 훈련해쓸 세련된 움직임으로, 5명이 숲속을 달려간다.

     

     '역시 이 수준에서는 뒤처지는 사람이 없나.'

     

     학생들의 수준 높음에, 텐지는 솔직히 놀라고 있었다.

     이 5명은 그야말로 마죠르카에서도 통할지도 모르는 수준에 도달해 있던 것이다.

     

     '자, 어떻게 할까. 이대로 달리면 5명 모두와 접전을 벌일 것 같은데.'

     

     여기에서 바로 시야에 잡히는 자는 2명, 1명은 탐색사고교의 흰 교복을 입고 있으며, 또 1명은 탐색사고교의 공격 역할을 뜻하는 푸른 교복을 입고 있다. 텐지는 그 외의 세 선수의 동향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갑자기, 흰 교복의 청년이 싱긋 미소를 짓는다.

     파랑과 검정의 교복을 입은 경쟁상대를 보고 승리를 확신한 것일까.

     

     반대로 푸른 교복의 청년은 벌레씹은 듯한 표정으로 흰 교복을 보면서, 갑자기 입을 열었다.

     

     "고쿠고 선배! 저걸 반씩 가지지 않겠습니까? 제가 다른 선수들을 방해할 테니, 고쿠고 선배는 저걸 빠앗아주세요! 사전에 공격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아슬아슬한 라인을 확인했으니 저라면 방해가 가능합니다!"

     

     "2:1이라면 좋아. 세이야. 포인트가 있다면 내가 전부 갖겠다."

     

     "큭......좋습니다! 협력하지요, 확실하게 물자를 손에 넣기 위해! 고쿠고 선배는 이대로 물자를, 저는 이쪽을 처리하겠습니다."

     

     "맡겨둬, 물자는 확실하게 손에 넣겠다!"

     

     세번째의 선물을 쫓는 다른 참가자들도 들릴 목소리로 협력을 선언한 뒤, 푸른 교복을 이은 학생이 텐지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그리고 조금씩 그 거리를 좁혀들어갔다.

     

     갑자기, 그가 말을 걸어왔다.

     

     "너 진짜 우리학교 학생이냐? 몇학년이야? 그보다 검정이라니 놀리는 거냐?"

     

     "3학년이야. 고쿠고 군과 마찬가지. 그리고......이만, 아마 신세지는 사람이 놀리고 있는 거야."

     

     방해할 셈으로 가득한 그에게, 텐지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동시에 리온의 상스런 미소를 떠올리고는, 정말로 미안해하며 사과했다.

     

     "켁, 선배냐고!? 그보다, 왜 나도 모르는 학생이 최종예선에 참가한 거야! 그 교복 누구한테서 산 거지? 사실은 우리 학교가 아니지? 블러핑이지 그거."

     

     "음......정말로 탐색사고교의 학생인데."

     

     약간 곤란하다는 듯 눈썹을 찌푸리는 텐지.

     하지만, 확실히 텐지는 일본탐색사고등학교에 다닌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입학하고서 몇개월 뒤에 마죠르카로 유학가서, 그 후 몇 개월을 마죠르카에서 지냈으며 또 곧장 해외의 던전에서 1년 가까운 수련을 해왔다. 그가 텐지를 모르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곤란한 표정을 짓는 텐지에게, 빨간 교복을 입은 그는 갑자기 다가오려고 몸을 기울여왔다. 그리고는 온몸에 힘을 꾹 불어넣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안, 가짜 선배! 난 당신을 모르니까, 봐주지 안하. 여기서 탈락해 줘."

     

     이윽고 그는 텐지를 향해 강하게 부딪혀왔다.

     


     밑의 링크는 만화책 1화. 일어를 몰라도 네이버 파파고 어플로 만화책 정도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음.

     

     

     

     

    特級探索師への覚醒 - 原作:笠鳴小雨/漫画:飛高達哉 / 第1話 | MAGCOMI

    ダンジョンで行方不明になった両親を捜すため、プロの探索師を目指す高校生・天城典二。荷物持ち(バックパッカー)のアルバイトとしてギルド「チャリオット」の探索に同行した典二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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