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al4 교차×××=±진화→≡미래 ending2022년 05월 19일 22시 45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62/
그렇게,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넘어간다. 사야라는 악령은, 구 교사에서 죽은 악령이다. 행동권을 넓힌다 해도 그 근본은 변하지 않았다. 사야가 죽은 교실을 찾아낸 엔도 히로키, 아가사 리츠코, 아소우 사키는, 드디어 사야의 근원과 대치한다.
그리고 엔도 히로키가 지른 불이 구 교사를 덮치자, 사야는 섬뜩한 비명을 지르면서 되는대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오오오이이이이아아아아아아!!!!!』
"칫, 리츠코 씨, 사키쨩, 도망치자!"
"자, 사키쨩, 붙잡아!"
".......응!"날뛰는 사야의 머리카락이, 책상, 문, 칠판을 쓰러트리고 파괴한다. 그 일격이 사키에 닿으려던 순간ㅡㅡ핏기가 가신 허무의 소녀, 사요가 막아선다.
『이제, 끝났어』
『오오오오오!!!』
『그러니까, 이제 돌아가자』
사야, 그리고 사요. 두 사람의 모습이 화염에 휩싸인다. 사키는 리츠코와 엔도한테 안겨진 채 단지 그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구 교사의 불탄 흔적에서는, 소녀의 것이라 생각되는 유해가 발견되었다. 교묘하게 은폐된 학생의 것인데, 소녀의 신원이 50년이나 전에 실종되었던 '아키구모 사야'의 것이라 판명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잃은 것은 많았고, 또한 새겨진 공포도 컸다.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앞을 향해서 걸어가야만 한다. 다만, 이 악몽의 나날은 잊을 수 없다고, 세 사람들은 가슴에 새기는 것이었다.
장면이 전환된다.
어두운 병실. 잠든 사에의 곁에 나타난 자는, 새하얀 소녀ㅡㅡ사요였다. 거의 모든 관계자의 죽음을 보아왔던 사요. 공허한 유리구슬 같은 눈으로, 아무것도 없는 눈으로, 돌을 바라보는 듯한 눈으로 내려다보는 사요.
『끝났어』
그 사요가, 미소 짓는다. 꽃이 피는 것처럼, 귀엽게, 아름답게,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그 사요의 뒤에 떠오른 것은ㅡㅡ화염에 휘말려 사라졌을 사야의 모습이었다.
스크린이 어두워지고, 스탭롤이 흘러나온다. 히메 씨가 작사를 맡은 그 곡은, 사전 공개 시의 CM에서 흘러나왔을 때와는 또 다르게 들린다고 생각한다.
『내 모양을 장식하는 건 항상, 금은보화의 어여쁜 돌.
누군가한테 보이려고 치장된, 예쁘고 아름답기만 한 상자.
사로잡히고, 멋대로 자리 잡고, 한탄하며 발버둥치자, 부서졌네.
철의 규격으로 측정되는, 허무한 마음의 천칭.
이 좁은 수조 속에서, 누군가가 정한 라벨을 달고 있어.
이 갑갑한 생활권이, 내 가격을 계산하는 저울.
때려 부수고
뛰쳐나와.
이제 싫어.
거짓말 따위
듣는 것도 질렸어.
'도망쳐도 돼' 라고,
말해도 돼?
내 가치를 정하는 건, 나 밖에 없어.
내 몸을 장식하는 욕설의 가시 바다.
누군가가 제멋대로 붙여버린, 새하얗고 깨끗한 꼬리표.
붙잡혀서, 건져 올려지고, 울며 그을리다, 메말랐네.
돈의 천칭으로 재는, 내 운명의 무게.
이 좁은 모형정원 안에서, 난 라벨을 달았어.
이 갑갑한 아쿠아리움이, 내 가치를 재는 스케일.
때려 부수고
뛰쳐나와.
이젠 싫어.
거짓말쟁이의 말은
이제 질렸어.
'도망쳐도 돼' 라고,
말해도 돼?
내 가격을 정하는 건 누구일까.
목록에 나열된 라벨들이, 식물원 안에서 외치고 있네.
쇼 케이스에 붙은 꼬리표들이, 상자 안에서 울고 있네.
플라스틱으로 된 마음의 상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된 아름다운 기억.
남이 붙이고 매긴, 내 의사의 가격은.
뒤바뀌고 강요된, 내 의지의 가치는.
진가는.
(누군가가 정하는 건, 이제 싫어!)
말해도 돼?
'도망쳐도 돼' 라고
이제 질렸어.
거짓말쟁이의 말 따위
이제 싫어.
뛰쳐나와.
때려 부셔.
내 진가를 정하는 건, 나야.
내 마음의 상징은, 아무것도 없는 캔버스.
누가 웃든 놀리든, 내 의사는 흔들리지 않아.
붙잡히지 않고, 도와주고, 웃어넘기며, 기원하자.
타인이 멋대로 만든 규칙에, 난 얽매이지 않아.
이 아무것도 없는 하늘 아래서.
무한히 펼쳐진 별을, 바라보자.
자유를 가슴에 품고 날아오르는 새처럼.
내 날개는 풀려났네. 』
그것은 마치, 모든 주박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되찾은 사야와, 진짜 존재가치를 습득한, 사요라는 유령의 결말처럼도 들린다. 에마 씨는 이걸 노렸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런 노래.
스탭롤이 끝나갈 무렵. 1층의 관객석에서는 이미 사람들이 나가고 있다. 나는 2층에 설치된 관계자석에서 이 개봉일의 영화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다.
"후우......저기, 괜찮아? 린쨩, 에밀리쨩."
등받이에 몸을 기대면서, 같은 출연자인 두 사람한테 물어봤다.
"괘, 괘괘괘, 괜찮아. 이 내가, 이이이이정도로."
"으으, 츠구미, 오늘 같이 잘래?"
"아~! 치사해, 린! 사실 나도 무서웠어! 함께 자자!"
"에밀리는 무섭지 않다고 말했으니 같이 잘 필요 없잖아.""자자, 둘 다 싸우지 마."
오늘은 10월 2일. 키리오 츠구미의 기일에 맞춰서 공개된, 추도 20년의 영화 [사야~SAYA~]의 일반공개일이다. 이다음 축하를 위해 우리 집에 모일 예정이다.
관계자석도 드문드문 비었으니...... 우리들도 슬슬 이동하는 편이 좋을지도. 코하루 씨한테 눈짓을 하자, 고개를 끄덕여줬다.
"그럼, 슬슬 갈래?"
"음, 츠구미가 그렇게 말한다면."
"응! 그러자. 자, 에밀리도 가자."
"잠깐, 린, 빨라!"재빨리 뛰어가는 린. 그런 린을 뒤쫓는 에밀리의 뒤를 따라간다. 그렇게 복도까지 나오자, 시야 가장자리에 오우카 씨의 등이 보였다.
"둘 다 먼저 가 있어."
"응? 알았어."
"츠구미도 빨리 와야 해!""응!"
인사 정도는 하고 싶다는 마음과, 촬영 중에 깜짝 놀라버린 앙갚음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싹튼다. 발소리를 내지 않도록 발바닥을 수평으로 착지. 자연음에 녹아들듯이 호흡을 조절. 기척을 주위에 녹아들게 한다.
그렇게 다가가자, 복도 끝의 관계자용 비상계단에 오우카 씨와......에마 씨가 있었다. 나는 재빨리 비상계단으로 이어지는 문 뒤에 몸을 숨겼다.
"이야~ 잘 만들어졌어, 정말."
말을 꺼낸 자는 에마 씨였다. 오우카 씨는 에마 씨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오우카."
"그래. 전부 네 계획대로, 려나?"
"......라고 말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크큭, 이래서 영화는 재밌어."정말 즐거운 듯 고하는 에마 씨. 그런 그녀에게, 오우카 씨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에마 씨는 얼굴이 보이지만, 내게 등을 돌린 오우카 씨의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츠구미쨩, 일까."
"그리고 너도. 난 네 본성을 이끌어낼 생각이었는데."
"어머나, 무섭기도 해라."키득거리며 웃음을 흘리는 오우카 씨. 등에서도 전해질 정도로 침착한 기색의 오우카 씨는, 정말 품위가 있어서 약간 두근거리게 된다.
"이것도 저것도, 역시 핏줄이 이루어 낸 기술인가? 시키미네 우메코의......"
"어라, 도발할 셈? 후후, 츠구미 씨를 만나지 못한 나였다면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후후,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으니 소용없어."
"이런......넌 역시 상대하기 버거워. 어떻게든 네 본성을 보기 원했는데~"어, 어째서 험악한 느낌이 된 거람?
그러고 보니, 에마 씨의 스승은 우르우 씨였지. 그것 관련일까?
"흔드는 방식이 어설프네요. 도발하고 싶다면 다른 게 있잖아요?"
"다른 거라니ㅡㅡ""전력을 다하지 않은 건 당신도 마찬가지잖아요, 라는 말이에요ㅡㅡ호라기 에마."
"ㅡㅡ윽."호라기.
호라기, 에마?
"하아.......먼저 도발한 것은 나였지. 사과할 테니, 그 이름은 두 번 다시 꺼내지 말아 줘."
"후후, 네, 기분이 내킨다면요."
"성격이 더러워, 오우카."호라기. 그 이름에, 의식 안의 키리오 츠구미한테서 동요가 전해진다. 그녀가 아직 살아있을 무렵, 그녀가 출연한 여러 공포영화 제작에 관여했던 감독, 호라기 센지. 리메이크 전의 구작 [사야] 또한 그의 작품이었다.
사생활 전부가 의문에 휩싸인 강철의 감독. 냉철하면서도 정열적이어서, 그의 영화작품들은 '인간의 본질'을 부각하는 것들 뿐이었다.
"쌤쌤이잖아요?"
"예예...... 이 다음, 츠구미의 모임이 있다지?"
"네. 당신도 초대되었는데요?"
"난 좀 쉰 다음에 갈 테니까, 먼저 가 있어. 하아, 정말."
"후후. 네, 듬뿍 타협을 해두세요."그리고서 발걸음을 돌린 오우카 씨의 모습에, 나는 서둘러 이동했다. 하지만 손쉽게 오우카 씨한테 발견되어서, 복도로 나올 즈음에 붙잡히고 말았다.
"비밀로 해줄래? 츠구미쨩."
"네, 물론이죠!""후후, 착한 아이네. 자, 가자."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분위기에, 무심코 수긍했다. 말을 퍼트릴 셈은 없지만..... 그런가, 그래서 에마 씨는 이 작품을 받아들였구나. 호라기 감독의 영화에, 도전한 거다.
앞을 걸어가는 오우카 씨의 등은, 크고 어여쁘다. 영화는 누구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 이렇게 예쁘게 앞을 나아가는 오우카 시. 무언가에 저항하고 있던 에마 씨. 그리고 다른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안에, 나도 있어.'
실감이, 조용히 가슴속을 불태운다. 더욱, 더욱, 더욱, 여러 생각에, 영화에 접해보고 싶어. 그런 생각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여러 일을 생각했더니, 순식간에 집에 도착했다. 평소대로 코하루 씨와 차에서 내려서 정원을 빠져나간다. 하늘은 주황색이어서, 꽃밭에 비치는 저녁 햇살이 노스탤직 하다.
평소에는 코하루 씨가 문을 열어줬지만, 오늘은 내게 권유한다. "자, 어서요." 라고 말하니, 그만 그 말에 따라서 별생각 없이 입구로 이어지는 정면 현관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생일, 축하해!"
폭죽 소리. 처음으로 들린 것은, 누구의 목소리였을까. 쓰나미처럼 이어지는 축하의 말들과, 내게 뛰어와서 안아 올린 대디의 온기 때문에 전부 다 날아가고 말았다.
"츠구미, 츠구미. 생일 축하해!"
"린쨩......"
"자, 츠구미, 저기서 모두 기다리고 있다고!""츠, 츠나기쨩! 갈래?"
"쥬리아쨩, 미미쨩."재빨리 먼저 가버렸다고 생각했던 오우카 씨도, 훨씬 전에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카키누마 씨와 카이 씨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태까지 신세 졌던 여러 사람들. 쿠라모토 씨와 아카사카 씨, 히라가 감독과 코가네 씨와 이나호 씨, 루이 씨도! 주위를 둘러보며 눈이 돌아갈 듯하자, 대디는 나를 살짝 지면에 내려주고서 지탱해주었다. 높은 곳에 있으면 전부 시야에 들어와서 혼란스러워지니까.
"자, 츠구미, 저쪽도."
"마미? 그리고......아."시선 끝에는, 츠나기ㅡㅡ레오와, 그의 옆에서 내게 손을 드는 코우 군의 모습. 여러 마음이 샘솟는 와중에, 의식 안쪽에서 키리오 츠구미가 어딘가에서 꺼내 든 폭죽을 터트리며 미소 지어줬다.
『생일 축하해ㅡㅡ그리고, 태어나줘서 고마워, 츠구미』
가슴 안쪽에서 치밀어 오르는 열기가, 눈물이 되어 흘러나온다. 그걸 있는 힘껏 닦으면서, 다만 전하고 싶은 일을 전하기 위해, 소리쳤다.
"모두들ㅡㅡ고마워요!!"
이 날을, 평생 잊지 않을 최고의 하루로서 가슴에 남기기 위한, 대사를.
――Let's Move on to the Next Theater――
728x90'연애(현실) > 호러 여배우가 천재 아역으로 전생했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ater16 론리×온리×올 scene1 (0) 2022.05.22 Theater16 론리×온리×올 opening (0) 2022.05.22 Interval4 교차×××=±진화→≡미래 scene5 (0) 2022.05.19 Interval4 교차×××=±진화→≡미래 scene4 (0) 2022.05.19 Interval4 교차×××=±진화→≡미래 scene3 (0) 2022.05.18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