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al1 바다×친구→BirthDay←Horror ending2022년 05월 12일 15시 50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39/
『용서 못해』
내 목소리에 어깨를 움찔거리며 돌아보는 세 사람. 두려움으로 질린 표정. 놀람과 호흡을 읽고는, 의식의 틈을 타서 움직인다. 츠구미 씨의 장기였던 브릿지 주행도 재미있지만, 이번에는 네 발로 기어간다.
『돌려내에에에에에!!』
내가 달려가자, 세 사람은 비명을 지르면서 달려갔다. 급히 포장한 것 치고는 잘 닦인 길을 네 다리로 질주해보니 과거의 츠구미 씨의 시점을 맛볼 수 있어서...... 왠지 조금 즐거웠다.
츠구미 씨는 어떤 기분으로 이렇게 했을까. 옛날의 광경을 뇌리에 재생시키며 츠구미 씨의 움직임을 충실히 재현한다.
"린, 츠구미, 무사해!?"
"괘, 괜찮아, 으으아아아."
"아, 린쨩, 발밑을 조심해야 해?"ㅡㅡ왠지, 츠구미는 조금 여유 있어 보인다. 즐거워 보인다고도 바꿔 말할 수 있다. 이래 뵈어도 난 오늘부터 호러 여배우. 제대로 무섭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바톤 터치다.
미나코 씨가 즉흥적으로 만든 괴담. 그것에 맞춰서, 같은 복장의 사츠키 씨가 앞에서 협공을 한다.
'자, 다음은 맡길게요, 사라 씨......가 아니지, 사츠키 씨인가.'
다리를 멈추고는 기척을 지운다. 커다란 나무의 그림자에 숨어서, 협공을 위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로 한다.
세 사람은 쉴 새 없이 다리를 움직여 사당에 도착. 패를 놓은 다음 박수라고 잘못 볼 속도로 합장을 하더니, 동시에 발걸음을 돌렸다.
그들의, 뒤쪽.
『아■■■아■이■이이이이』
쇠를 긁는 듯한 목소리.
산의 안쪽에서 발버둥 치는 것처럼 기어 나오는 여자.
『로■■아아■■■이아아아아!』
츠구미 씨와는 다르다. '악역의 재능'이 있다고까지 칭송받았던 여배우, 나로서는 츠구미 씨도 인정한 그 재능을 어째서 은닉했는지,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왜냐면, 저것은 다르다.
"히익."
츠구미가 작게 숨을 삼켰다. 목을 떨면서 괴로워하지만, 그럼에도 유열의 미소를 짓는 모습.
나와 같은 복장을 입었음에도, 그녀의 연기는 그녀만의 독특함이 있었다. 츠구미 씨의 악령이 다짜고짜 '불합리함'을 들이대는 것이었다면, 그녀의, 사츠키 씨의 연기는.
'광기.'
붙잡으려고 했던 사츠키 씨의 손은, 재빨리 츠구미를 끌어안은 코우의 행동에 의해 차단된다. 린도 눈물...... 이라기보다, 거의 울면서 츠구미를 도와줬다.
사츠키 씨의 손이 허공을 가른다. 그와 동시에, 코우와 린은 창백해진 얼굴을 숨기려 하지도 않고 겨드랑이에 낀 츠구미를 데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역시 젊다고 해야 할까, 정말 빠르다.
"하지만, 후후, 놓치지 않아."
다시 네 다리로 기어간다. 하지만 이 속도로 앞에 나서면 넘어져서 부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이, 양손을 흔들거리면서 달리는 사츠키 씨와 합류해서 나란히 달렸다.
『돌려내에에에에에에에에!!』
『오오오오■■■■■아아아아아아!!』
사사사삭.
타타타탓.
뛰어가는 두 악령.
"저런 거 못 들었다고 젠장!!"
"우와아아아아앗, 힝, 힝, 츠, 츠구미는, 내가, 히잉, 지킬 테니까아아아아!"
"우와아아, 빨라! 무서워!"
그런 악령한테서 도망치는 두 사람.
언제부턴가 시야가 열리고, 바다 쪽으로 달려 나왔다.
"사츠키 씨."
"그래."나와 사츠키 씨는 신호를 교환하고서, 텐트로 세 사람이 도망쳤음을 확인한 뒤 달리던 기세 그대로 텐트의 뒤로 돌아갔다. 거기서 기다리고 있던 코하루 씨와 마오 씨한테 화장을 지우도록 부탁했다.
"사츠키, 오우카 씨, 대단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자, 이게 두 분의 갈아입을 옷입니다."
머리를 말리고 화장을 지운 뒤, 옷을 갈아입고서 호흡을 정돈한다. 그다음 코하루 씨가 프로에 뒤지지 않을 테크닉으로 화장을 고쳐주었다. 사적 용도의 간단한 메이크업이었지만, 그걸로 충분. 스타일리스트로도 먹고살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부모도 그렇고, 코하루 씨도 그렇고, 기척을 지우고 따라온 고용인도 그렇고, 이 섬도 그렇고. 츠구미의 가족들은 어찌 되어있는 건가. 놀라움과 어이없음을 뛰어넘어, 관심만이 솟구친다.
"사츠키 씨."
"......왜."
"멋졌어요."
"너한테 칭찬받아도 기쁘지 않아ㅡㅡ그래도 받아들여 둘게."왠지 코우와 겹쳐보는 것은 미안한 기분이 들지만...... 오늘의 사츠키 씨는, 어딘가 귀여움조차 느껴진다.
"그럼 아이들을 달래 볼까요."
"......쥬리아의 반응이 두려운걸."
"기뻐해 줄거라 생각해요."
"그게 무서워. 하아, 배가 다 아파."시치미를 뗀 표정으로, 둘이 나란히 텐트로 돌아간다.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츠구미한테 달라붙은 린. 그런 린과 츠구미의 옆에서 고개를 푹 숙인 코우. 린과 츠구미를 달래는 미미의 옆에 있던 쥬리아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자 해바라기처럼 기쁘게 미소 지었다.
"엄마! 에헤헤."
사츠키 씨가 있는 곳까지 달려가서는, 몸을 기대고는 비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역시, 엄마가 제일 대단해."
"......고마워, 쥬리아. 네 말에 보답받았어. ㅡㅡ다음 생일에는 제대로 축하해줄게."
"으ㅡㅡ응!"부둥켜안는 두 사람한테 뭐라 말하는 것도 낭만이 없을 것이다.
난 두 사람의 실루엣을 뒤로하고 아이들한테 다가갔다.
적어도 그녀들한테 감상이라도 들어볼까, 하고.
――/――
질풍노도의 담력시험 다음날.
만취한 것처럼 푹 잠에 든 우리들은, 제트기에 타서 자리에 앉았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조종석에 앉은 사람은 마카베 씨와 코하루 씨다.
"이야~ 정말 대단했네. 밤에는 잘 잤어? 츠구미."
"아, 레오...... 응, 모두 푹 잤어."
하지만 아직 덜 잔 것 같아. 린과 코우는 함께 코 잠들어있고, 쥬리아와 미미도 함께 꾸벅거리고 있다.
"저기, 츠구미."
".......응."레오는 그렇게 말하며, 창을 통해 섬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미소는, 어딘가 츠나기로서의 그를 떠올리게 하는, 우수에 젖은 것이었다.
"5백엔 동전, 전해줘서 고마워."
"아니. 난 전해줬을 뿐이야."
"그래도 고마워. 코우는 나의ㅡㅡ첫 친구니까."계속 품고 있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을 거라 생각한다.
"어제 놀아보고서 알았어. 분명 모두 변하지 않을 거야. 변해야만 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였어. 그러니, 깨닫게 해 줘서 고마워."
"난 아무것도 안 했는걸. 전부 네가 스스로 찾은 거잖아?"
"하하하, 츠구미는 그런 말만 하네. 좋아. 내 멋대로 생각할 테니까."미소 짓는 레오한테서는, 어제부터 보였던 당혹스러운 감정이 보이지 않았다. 마주하는 법을 알게 된 사내아이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 다시 한번 제대로 공부해서 배우가 될래. 언젠가는 아버지를 뛰어넘는 배우가 될 거야."
"그래도 괜찮겠어......?"
"응. 시죠의 이름을 버리고 카자마로 활동해도, 어딘가에서 들킬 거라 생각해. 아버지는 '사야'의 공개가 끝나고, 오디션에 관여한 일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시간을 두고 자수한다고 말했어."지금은 입원 중인 시죠 레키. 범죄행위에도 손을 대었다는 그는, 지금은 요양에 전념하고 있다.
"그럼 언젠가 둘이서 깜짝 놀라게 해주자."
"하하하, 그거 좋네. 츠구미랑 함께라면 가능하겠어."어조를 바꾸고.
모습을 바꾸었다.
그럼에도 츠나기는 츠나기다. 분명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하암......"
"졸려?"
"어, 왠지 나도 졸려."
"자도 돼.""응ㅡㅡ"
내 어깨에 머리를 맡기고 조용히 잠에 든 레오. 나는 그의 볼을 쿠쿡 찌르다가, 그대로 똑같이 체중을 기댔다.
내일부터는 다시 평소의 일상이다.
하지만 그 일상은 분명,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다.
그러니 오늘도 '내일이 좋은 날이 되게 해주세요.' 라고 빌고는, 잠든다.
"잘 자, 레오."
"......응."왠지, 따스할, 지도.
"미나코, 카메라 있어."
"후후, 네, 물론 있죠."
"......잘 자라, 나의 천사."――Let's Move on to the Next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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