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Interval1 바다×친구→BirthDay←Horror scene4
    2022년 05월 12일 08시 23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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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37/

     

     

     

     향기로운 비프스튜.

     마이야르가 눈부신 로스트비프.

     형형색색의 샐러드에, 바게트에, 접시에 쌓인 일품요리들.

     

     "와아.......엄마, 엄마, 대단해, 맛있어 보여!"
     "그래. 사츠키나 나츠뿐만 아니라, 미나코 씨나 츠바키 씨도 도와줬으니까."

     린의 어머니인 마오 씨가, 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해준다. 남자들은 한꺼번에 욕조로 갔었기 때문에, 코우와 레오를 포함한 어른들이 돌아왔다.

     식사 후 남자들이 뒤처리를 하기로 하고, 그 사이 어른 여성들이 목욕하게 되었지만.

     

     "자, 당신도."
     "그래, 미나코ㅡㅡ여러분, 오늘은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모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부디 일상의 피로를 푸시길 바랍니다. 자, 잔을 손에 들고......건배!"

     

     대디의 듣기 좋은 목소리로 건배사를 외친다. 우리들 아이들은 주스를, 어른들은 와인잔에 술을 따랐다.

     어느 요리를 먹을까 생각하면, 다음 순간에는 나뉘어서 눈앞에 놓여있다. 이심전심인걸 보면,, 옆에서 태연한 표정으로 서 있는 코하루 씨의 짓일 것이다. 기쁘지만 그녀가 지치지는 않을까 걱정.

     

     그런 이유로.

     

     "코하루 씨."

     "무슨 일이신가요??"

     

     크래커에 크림치즈와 햄을 올려서 코하루 씨한테 내밀었다.

     

     "앙~"

     "!"

     

     나도 코하루 씨를 치하하는 일 정도는 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를 담아서 내민 크래커를, 코하루 씨는 그냥 가만히 바라볼 뿐이었다. 어라?

     

     "아, 혹시, 싫어하는ㅡㅡ"
     "정말 좋아해요."

     "ㅡㅡ정말? 다행이다. 그럼, 앙~"

     

     코하루 씨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민 크래커는 작은 것이라서, 크게 입을 벌리자 한입에 쏙 들어갔다. 그 대가로 내 손가락이 코하루 씨의 입에 닿고 말았다.

     

     "어때?"
     "행복합니다. 음, 음, 최고입니다. 살아있어서 다행입니다."
     "너무 호들갑이야."

     "어머, 코하루한테만 주다니 샘나네. 츠구미, 마미한테는 안 주니?"

     

     그런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던 마미가, 내 옆에 앉아서 미소 짓는다.

     

     "마미도 줄래! 자, 앙~"

     

     크래커에 양상추와 연어를 올려서 내밀자, 마미는 정말 품위 있게 먹어줬다.

     

     "음...... 후후, 맛있네. 자, 답례로, 앙~"

     "아...... 음. 맛있어!"

     마미한테서 한입 받아먹자, 크래커와 크림치즈, 올리브의 산미가 입안에 퍼진다. 맛있어.

     

     

     

     

     

     

     

     

     

     

     

     많은 요리에 입맛을 다신 다음.

     린은 치워놓은 테이블의 상석으로 안내받고서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당황하는 린을 제쳐두고, 우리들은 눈짓을 교환했다. 린의 앞에 커다란 상자가 놓이자, 우리들은 일제히 폭죽을 울렸다.

     

     "린쨩, 생일 축하해!"

     "에? 엥? 에엑!? 와아아, 대단해, 이래도 괜찮아?"

     "괜찮은 게 당연하지. 자, 생일선물도 있다고."
     "오빠...... 모두들 고마워!!"

     

     눈가에 눈물을 머금은 린이 우리들한테 웃어준다. 린이 눈앞에 상자를 열자, 일곱 개의 촛불이 켜진 케이크가 놓여있었다.

     

     "린, 불을 끄렴."
     "응! 스읍......후우~!"

     

     어머니의 재촉에, 크게 숨을 빨아들인 린이 촛불을 끈다. 그러자 일제히 박수가 일어났다. 그 박수에 부끄러워서 고개 숙인 린한테, 마오 아주머니가 살짝 말을 걸었다.

     

     "생일선물도 가득 있단다."
     "정말? 케이크가 있는데도?"

     "물론이지."

     

     

     모두에게서 생일선물을 건네받고 행복하게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에, 우리들은 함께 얼굴을 마주 보며 모두가 같은 미소를 지었다.

     

     "린, 모처럼이니 소원은 있니? 이렇게나 사람이 모이는 일도 그다지 없으니까."
     "아저씨...... 하지만, 이 이상은."
     "하하, 사양하지 않아도 된다. 츠구미의 친구한테는 매년 똑같이 해줄 테니까."

     대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지만, 그건 대단한 일인 것 같아.

     

     "그럼, 저기, 무리가 아니라면."
     "그래, 말해보거라."

     "저ㅡㅡㅡㅡ를, 하고 싶어요."

     

     그렇게 소극적으로 말하는 대사.

     그 내용이 너무나 예상 외라서, 우리들은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어보았다.

     

     

     

     "응? 방금 뭐라고?"

     "담력시험을 하고 싶어요. 이번에야말로 클리어할래요!"

     

     

     

     크게 울리는 목소리.

     무심코 굳어버린 미미와, 눈을 빛내는 쥬리아.

     

     

     왠지, 다시 한번 파란이 일어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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