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첫 출진 ~마물폭주전~ ㅡㅡ5ㅡㅡ
    2022년 03월 18일 23시 56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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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5/

     

     

     

     "출진!"

     

     총사령관인 왕태자의 목소리와 함께 나팔이 울려 퍼지고 군이 움직인다.

     주력은 왕도의 제1, 제2 기사단의 총 2300명이다. 그 외에는 본대의 근위병 300명이 정예다.

     남은 병사들 중 약 1천명이 귀족 사병의 혼성부대, 거기에 용병대 200명이 뒤따른다. 계산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귀족 사병대에 있는 노예병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참고로 나의 백작가 부대는 노예병이 없는데, 내가 필요 없다고 밀어붙여서다. 그러고 보니 게임에서는 노예의 존재도 설명하지 않았지.

     

     그건 그렇고 부대 쪽이다. 정확히는 백작가의 기사와 종자와 속하귀족의 기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 귀족의 부하의 경우 기사 1명당 종자가 3명에서 5명이 붙는다.

     기사 75명인 우리 백작가의 부대는 종자가 71명에다가 헌터와 짐꾼도 포함해, 103명이다. 나를 더해서 104명인가.

     백작가라는 규모의 가솔인데도 전체적으로 보면 소수다. 형식뿐이라는 말을 들어도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부대를 나눌 필요가 있을지요."

     

     그렇게 말을 건 자는, 사실상의 부대지휘관인 체아펠츠 가문 소속의 기사단장 맥스 라이만이다. 

     맥스는 40대 후반 정도의 나이인데, 언뜻 보면 듬직한 파워파이터 같다. 기사로서는 우수하고 통솔력, 충성심도 문제는 없다. 아버지도 신뢰하는 인물이다.

     

     "이런 곳에서 다치기라도 하면 재미없으니까."

     "아 예."

     

     아직 뭘 모르는구만, 이라고 말하는 듯한 어조다. 지는 싸움이라 그런 거라고 설명할 수도 없으니, 거스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됐어.

     

     "왕태손 전하의 첫 출진 치고는 좀 수수하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뭐 그렇지."

     

     소대장을 맡은 기사 중 1명, 오겐이 반대 측에서 그런 말을 해온다. 이쪽은 내심 머리가 아픈데.

     

     

     

     이제부터의 전쟁에 대한 일을 생각하고 있자, 마물폭주의 정보가 있던 숲을 앞둔 평지에 도착했다.

     기분 탓인지 전방의 숲속에서 영문모를 분위기가 느껴진다. 말이 겁먹은 듯 몸을 떨었기 때문에 목을 가볍게 토닥여서 진정시켰다.

     이때 왕태자가 전군에게 포진을 명했다. 중앙이 제1기사단, 우익이 제2기사단, 좌익이 귀족 혼성군과 모험가대다.

     

     좌익지휘관은 노르포트 후작이라는 이름의 댄디한 아저씨가.

     

     "좋아, 기사단 모두를 모아줘."

     "옙."

     

     맥스가 곧장 소대장에게 전달하자, 소대장이 기사를 데리고 온다. 음, 일단 지휘계통은 잘 기능하고 있군.

     모두가 모인 차에, 나는 이번 싸움의 방식을 전했다.

     지게 될 싸움에서 손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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