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 ~용사와 귀족~ ㅡㅡ2ㅡㅡ2022년 03월 18일 20시 34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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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베르나 폰 체어펠트는 현재 백작가의 자식이기는 하지만, 전에는 일본인이었다. 그것도 어느 쪽이냐고 하면 중류보다 하류에 가까운 쪽이다.
평봄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평범하게 학교를 졸업해서 회사원이 되었다. 딱히 회사에도 인간관계에도 그리 불만이 없었다.
뒤에서 걷어차 주고 싶을 정도로 맘에 안 드는 상사는 있었지만, 뭐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세상이 대체로 불경기가 된 것도 있어서, 급료는 그다지 오르지 않았고.
벌어놓은 돈도 취미에 쓰는 편이 많아서, 저금은 거의 없었다.
그런 내가 어느 때 정신차리고 보니, 중세 서양풍의 세계에서 어린아이로 돌아가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기억이 안 난다. 다행히 기억은 어렴풋하게나마 있지만,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어서 일부 상황이 불명확한 것이다.
그럼에도 자주 있는 이세계전생이라는 상황임은 이해하였다. 하고 말았다는 편이 가깝지만.
기억이 돌아온 것은 7살 때였다. 가족끼리 왕도로 향하는 마차가 뒤집어진 것이다. 순수한 사고다.
그때 머리를 부딪힌 나는 일본인 시절의 기억을 되찾음과 동시에 이 세계의 형을 잃었다.
마법이 있는 세계다. 왕도에 실려간 날에 치료는 끝났지만, 형의 장례 등으로 어느 정도의 나날이 소요되었다.
장례가 끝나고 나서는 시간을 대부분 비우지 않고, 기억이 돌아온 나는 몸을 단련하여 무예의 훈련에 매진하게 되었다.
이 세상의 가족과 주변 어른이 딱하다는 듯이 나를 보는 것은, 사이좋았던 형을 잃은 어린 동생이 백작가의 차기 당주가 된 책임감에 내몰렸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니, 이 세계에서 나를 귀여워해줬던 형을 잃어서 힘들었던 것은 틀림없지만.
문제는 되찾은 기억을 토대로 파악한 결과, 이 세계가 내가 잘 아는 게임의 세계고 게임 스타트 전의 시간축이었다는 점이다.
중반부터 후반 주근에 사천왕의 세 번째와 주인공인 용사 파티가 싸우고 있을 무렵, 사천왕의 마지막 1명이 군단을 이끌고 왕성을 습격. 전장이 된 왕성은 괴멸하고 용사 파티의 멤버였던 제2왕녀를 제외한 왕족은 모두 죽게 되는 것이다.
세번째의 사천왕을 쓰러트리고 의기양양하게 왕도로 돌아왔더니 마을도 성도 엉망진창이 된 그 이벤트는 상당한 임팩트가 있었다. 뭐, 엔딩에서 용사와 제2왕녀가 결혼해서 국왕으로 즉위하기 위한 사전 준비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플레이어였던 시절에는 '즉위는 좋지만 복구 힘들 것 같은데?' 라는 느긋한 감상을 가졌던 정도다.
하지만 만일 그 장면을 맞닥뜨리면 귀족인 자신도 죽을지도 모른다고 깨달은 순간,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래서 게임 스토리가 시작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무예를 익혀놓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아마 두 번의 인생에서 이 시기 정도로 필사적으로 노력한 때는 없을 것이다.
그 노력한 보람도 있어서, 12살 때 귀족영식이라는 신분뿐만 아니라 실력으로 왕도의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다시금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동급생이며 게임의 주인공인 용사 마젤 하르팅과 만나게 된 것이다.
728x90'판타지 > 마왕과 용사의 싸움의 뒤편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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