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4. [후일담7] 냥파 172022년 03월 15일 01시 20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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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상회 회장, 타치바나 와카나 시점
냥파의 첫 반 대항 게임인 보물 찾기가 끝났다.
지금은 5분 동안의 휴식시간.
큰 키와 검은 머리의 남자, 던전마스터 이노다 마코토가 급히 별실로 운영팀을 모았다.
"이렇게까지 포인트 차이가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특히 1등과 10등의 차이가 2배 이상이잖아."
공동 1등인 세 팀이 235포인트.
10등 팀이 91포인트.
후반에 역전 포인트가 있다고는 해도, 이 점수 차이는 너무하다.
그보다 퇴장을 당한 자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도 못했고.
"반의 구성을 짤 때 파워, 두뇌, 종합평가의 합계 수치의 밸런스를 잘 맞출 셈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로 나와버렸네."
다시 말해, 팀 안에 젤리마왕님 처럼 수치가 모두 높은 고양잇과 마수가 하나 있다고 치자.
그럼 팀의 다른 자는 수치가 낮은 고양잇과 마수를 할당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수치가 높은 고양잇과 마수가 무난하게 팀의 리더십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된다.
마수는 강한 자를 따르는 본능이 있으니까.
반대로 수치가 비슷한 자들을 모으면 어떻게 되는가.
팀 내에서 싸우고 파벌이 생겨난다.
당연히 반 대항 게임의 연계도 제대로 안 된다.
밸런스 좋게 나눴다고 생각했겠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팀 연계가 되는 반과 안 되는 반으로 나뉘고 말았다.
"결국 리더십을 발휘할 정도로 특출 난 녀석이 없는 반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건가."
"다음 게임은 반 대항 타워디펜스 배틀을 할 예정입니다만."
"팀의 연계가 순위대로라면, 다음 게임의 순위도 지금까지와 변치 않겠지.
그렇게 되면 세 번째 게임의 동기가 약해져. 두 번째 게임 종목을 바꿔야 한다."
공중에, 이전의 논의에서 탈락시켰던 게임의 일람이 표시되었다.
"이 중에 어는 걸로 하려고?"
"팀원의 실력은 그다지 상관없이 운빨이 강한 종목으로 하면 어떻겠나?"
운영팀 중 1명인 백발의 노파가 대답했다.
실프 할머니라고 했였나.
"그럼 다음 종목은 이걸로 할까."
이노다 마코토가 가리킨 종목은......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휴식시간이 끝나자, 미노다 군의 부하인 하얀 묘괴 밀피유가 이전의 무대에 뛰어오른다.
"냥! (기다렸지! 다음 반 대항 게임의 발표를 할 거야!)"
가로세로 3칸이며 두 자리 숫자가 그려진 장지문이 각 반에 나타났다.
"냥! (다음 종목은~ 빙고 게임!)"
"낭~ (빙고 게임?)"
"응먀야 (뭐야아 그게?)"
밀피유의 발표에 질문하는 고양잇과 마수들.
"냥! (빙고 게임의 설명을 할게!
내가 발표한 숫자가 그려진 곳을 부숴서, 가로줄이나 세로줄이 모두 부서지면 [빙고!]라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앞의 무대까지 오면 포인트와 호화 경품을 받을 수 있어!)"
이 경우, 대각선은 모두 모여도 빙고가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지 못한 고양잇과 마수가 다수.
일부 고양잇과 마수는 장지문을 제멋대로 구멍 내더니 앞다리를 집어넣어 꼼지락거리며 놀고 있다.
"마우 (와~ 와~!)"
"냐! (앗 발표하지 않은 숫자를 부수면 안 돼~!)"
[...... 빙고 시트는 AR판으로 하자]
마코토 군의 투덜거림이 들린 뒤에, 각 반의 공중에 나눠준 장지문과 같은 것이 투영되었다.
고양잇과 마수들은 영샹의 장지문도 부수려 했지만, 영상이라서 지나치고 만다.
"냥! (에~ 크흠! 집중하시고...... 빙고게임, 스타트~!!)"
이렇게 두 번째 반 대항 게임인 빙고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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